줄 거 리
그곳은 신사도와 목화밭으로 상징되는 곳이었다. 이 아름다운 지방은 기사도가 살아있는 마지막 땅으로, 용감한 기사와 우아한 숙녀, 그리고 지주와 노예가 함께 존재하는, 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꿈처럼 기억되는 과거가 오늘로 살아있는 곳. 문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일까(A Civilization Gone With Wind...)
남북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조지아 주 타라의 농장주이자 오하라가의 장녀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는 프랑스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미모덕분에 주변 청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남몰래 지적인 분위기를 지닌 윌크스가의 아들 애쉴리(레슬리 하워드)를 사모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애쉴리와 멜라니(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의 결혼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는다. 파티가 열리는 날 아침 스칼렛은 자신의 미모와 화려한 옷 매무새로 애쉴리를 유혹하여 그의 마음을 돌리려고 마음 먹는다.하지만 파티장에 나타난 그는 스칼렛에게 의례적인 목례만 하고는 줄곧 멜라니와 담소를 나눈다.
이때 멜라니의 사촌 찰즈가 스칼렛에게 접근하여 자기와 결혼을 하자고 은근히 유혹의 손길을 뻗쳐온다. 잠시 후 스칼렛은 애쉴라와 단둘이 만나 어째서 멜라니 같은 보잘것없는 여자와 결혼하려 하느냐고 다그친다. 이에 그는 화려하고 정열적인 스칼렛은 자기에겐 과분한 존재이며, 평범하고 얌전한 멜라니가 더 자기와 어울린다고 설명한다. 이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한 스칼렛은 꽃병을 짚어던져 박살을 낸다.
이때 갑자기 평판이 좋지 않은 난봉꾼 레트 버틀러 (클라크 게이블)가 소파 뒤에서 웃으며 일어난다. 스칼렛은 자기의 얘기와 행동을 그에게 들켜버리자 그로부터 위압감과 경멸감을 느낀다. 얼마후 스칼렛은 애쉴라와 멜라니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에도 없는 찰즈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후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애쉴리와 찰즈는 결혼한 지 얼마 안돼 전쟁터로 나가는데, 찰즈는 곧바로 전사해 스칼렛은 과부가 된다. 스칼렛의 어머니는 상심해 있는 딸을 보다 못해 찰즈의 숙모가 살고 있는 애틀란타 시로 보낸다.
그곳에서 스칼렛은 멜라니와 함께 매일같이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간호하게 된다. 어느날 이곳에서 모처럼 성대한 파티가 열리게 되는데, 이때 스칼렛과 레트가 다시 만나게 된다.그후 레트는 스칼렛에게 집요하게 접근해 오기 시작한다.한편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아 나온 애쉴리는 스칼렛에게 "나를 사랑한다면 멜라니를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하고 떠난다. 그 다음해 봄 애틀란타 시가 북군에게 포위를 당해 불바다가 되자, 스칼렛은 피난을 가기 위해 버틀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스칼렛은 겨우 고향인 타라로 돌아왔으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황폐함과 어머니의 별세 소식뿐이었다. 그녀는 용기를 잃지 않고 억척스럽게 땅을 일구며 살 길을 모색하지만 생활은 점점 곤란해진다.
마침내 리 장군이 항복하고, 남부의 폐배로 전쟁은 막을 내린다. 애쉴리는 부상을 입은 몸으로 되돌아오고, 레트는 전쟁을 통해 큰 돈을 벌어 거드름을 피며 나타난다. 거의 가장이 되다시피 한 스칼렛은 옹색한 살림을 일으키기 위해 레트에게 돈을 빌리러 가지만 거절당한다. 스칼렛은 돈을 위해 큰 못재상을 하는 동생의 애인을 유혹해 재혼한다. 그러나 그도 병석에 눕게 되어 그녀는 할 수 없이 다시 레트를 찾아가 그의 도움을 받게 된다.
얼마 후 두번째 남편 또한 비밀결사조직에 관련돼 죽고만다.그동안 관망만 해오던 레트는 드디어 스칼렛에게 청혼을 해온다. 스칼렛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레트의 강인함에 끌려 결국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개성이 강한 이 두남녀는 한동안 행복한 생활을 하며 귀여운 딸까지 낳는다. 레트도 전과 달리 착실히 가장 노릇을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사랑하던 딸이 말에서 떨어져 죽게되자 레트는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나간다. 그가 떠나고 난 후 스칼렛은 비로소 그동안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애쉴리가 아닌 레트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감을 용납못하는 성격인 스칼렛은 노을이 깔린 대지 위에 굳은 각오로 우뚝 서서, "내일에는 또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라고 중얼거린다.
에피소드
1.여주인공..
레트 역은 클라크 케이블로 일찍 정해졌으나 스칼렛역은 정해지지 않아서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닉은 2년간 1400여명의 여배우를 면접하였다.당시 유명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었다.그러나 여배우가 결정되지 못한 체 남부의 화재 장면을 찍고 있던 데이비드는동생 마이론이 소개한 비비안 리를 보고 주연으로 결정하였다. 비비안 리는 당시 애인을 따라 미국에 건너왔다가 행운을 안게 되었다.
2.1940년 아카데미 최다 부문 수상
작품상주연여우상(비비안 리)
조연여우상(해티 맥다니엘-유모역,최초로 흑인 배우가 오스카 상을 수상함)
감독상(빅터 플레밍)
각색상(시드니 하워드)
촬영상(어네스트 할로,제이 레나함)
장치 색채 특별상(윌리암 카메론 멘지)
미술상(마일 휠러)
편집상(할켄 제임스 뉴컴)
특수효과상(잭크 코스 그레이브)
3.감상
볼때마다 레트의 매력에 빠져들고,
볼때마다 스칼렛의 강인함에 감탄하고,
볼때마다 애슐리의 우유부단함에 땅을 치고,
볼때마다 멜라니의 착한 심정에 눈물흘리고,
그리고...언제봐도 아쉬운 결말.
Gone With The Wind 1939
제 목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 독 : 빅터 플레밍 출 연 : 클락 게이블, 비비안 리, 레슬리 하워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기 타 : 1995-05-05 개봉 / 222분 / 드라마,전쟁,멜로,애정,로맨스
|
|
첫댓글 스크랩 게시물 꼬리말에 메모가 덧붙여집니다.
원본 게시물 꼬리말에 인사말을 남깁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얼마전까지,여름만 되면 며칠을 이 소설속에 빠져 이열치열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곤 했지요^^ 사춘기시절 처음 접한 소설의 감동과 충격이란... 영화는 생각보다 감동이 덜했지만 뭐 비비안리 얼굴만 봐도 아쉬움 싹 사라졌었지요~ 너무 반갑고 고맙네요. 펌합니다. *^^
세번째... 감상부분은 꼭 내 맘 같으네요....저런 대작이 작가의 끈질긴 노력에의해 발표되었군요....
정말 모든것이 신의 뜻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