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 |
최불암이 김혜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다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다방 커피가 나왔다. 그런데 불암, 갑자기 재채기가 나와 가래침이 뱉고 싶어졌다. 그 때 마침 김혜자가 화장실에 가고, 그 사이 최불암은 자신의 커피잔에 가래침을 뱉었다. 혜자가 돌아온 후 불암 왈 "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커피 잔도 바꿔 마시는 거래요." 영문도 모르고 바꿔 마신 후 김혜자 왈 " 어머! 이 집은 커피 속에 굴도 넣어 주네요, 참 특이하다." |
중년기
(전원일기
시절) |
무덥던 어느날, 일용이와 최불암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일용이는 시속 40km로 달리고 있었다.
일용: 시원하시죠?
불암: …
뒤를 돌아본 일용이 깜짝 놀랐다.최불암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지 않은가! 더욱속력을 냈다. 100km! 그리곤 다시 물었다
일용: 이제 시원하시죠?
뒤를 돌아본 일용그러나 최불암은 아까 보다 더욱 많은 땀을 쏟고 있었다. 헉헉거리기 까지 하면서 속력을 더 내려는 순간, 뒤에 힘겨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불암: 야, 임마! 나 아직 안탔어… |
노년기 |
노년의 최불암이 모처럼만에 아들 삼형제와 달력을 보며 얘기하고 있었다.
첫째 : 월,화,수,목,김(金),토,일....!
둘째 : 이런 바보야, 김이 아니라 금이야!, 잘봐. 월,화,수,목,금,사(土),일...
셋째 : 참 나, 정말 내 형들 맞아? 자, 봐! 월,화,수,목,금,토,왈(日)!
최불암 : 으이그, 한심이들. 이것들이 누굴 닮아 이리 무식하노! 야이눔들아, 가서 왕(玉)편 가져와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