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도교육청과 충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충주시 기숙형 공립중학교 추진과 관련하여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논의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실체가 의심스러운 단체이름으로 기숙형공립중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앙성면을 비롯하여 노은, 신니, 산척 등 대상지역 곳곳에 부착하고
각 지역의 여론을 설립 반대로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욱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든, 국가적인 일이든 100% 다 좋고,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점점 농촌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가 줄어드는 현실로 인해
농촌지역 학교의 교육여건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앙성면을 비롯한 충주시 관내 농촌지역에 기숙형 공립중학교가 설립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지난 해부터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숙형 공립중학교의 성공사례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국내의 남원 용북중학교, 속리산중학교가 성공한 케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물론 기숙형공립중학교의 일부 부정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라고 가려졌겠지만,
좋은 점이 더 많다면 이를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앙성, 산척, 노은, 신니면 중 가장 인구가 많고
학생수도 많은 우리 앙성지역에 기숙형공립중학교가 설립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입지선정은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정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있어
호도된 여론이나 편향적인 조작으로 인해 타 지역에 설립될 것을 우려하는 바도 없지 않으나,
앙성면민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 앙성지역에 유치하고자 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문에 보도되었던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의 예> 중앙일보 2011년 11월 24일 보도기사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카데미’
미국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40%에 못 미친다.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에 비해 공립학교의 경쟁력이 특히 낮다. 미 캘리포니아는 경제위기로 주 정부가 교육 예산을 줄이는 형편이다. 하지만 기업·대학 등 지역사회가 학교를 지원해 저소득층 학생의 미래를 열어주고 있다.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율형 공립중학교(차터 스쿨) ‘베이 아카데미(Bay Academy)’. 3층 교실 벽에 아이비리그 대학의 깃발이 가득 붙어 있다. 이 학교는 의류회사 갭(GAP)의 설립자가 1500만 달러를 기부해 만든 ‘KIPP(Knowledge is Power Program)’ 재단에서 운영한다. 벤저민 프랭클린 공립중이 있던 자리에 KIPP 재단이 2003년 새 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 전교생 335명 중 무상급식을 받는 비율이 75%. 학생 10명 중 9명이 중남미·아프리카 출신이다. 샌프란시스코 교육청이 연간 1인당 7028달러를 교육비로 투입하는데, KIPP 재단에서 2288달러(약 263만원)를 추가 지원한다. 추가 교육비는 주로 보충수업을 하는 데 쓰인다. 이 학교는 다른 중학교보다 하루 2시간30분씩 더 수업한다. 토요일에도 오전 9시~오후 1시 수업을 진행 한다.
이 같은 노력은 학교를 바꿔놓았다. 지난해 미국 공립학교 평가지수(API)에서 867점을 기록했는데, 벤저민 프랭클린 공립중 시절에는 559점이었다. KIPP는 미국 전역에서 109개 학교를 운영하는데 이곳을 나온 학생들은 올해 대학 진학률이 85%를 기록했다. 학부모 제퀴즈 듀티는 “목표가 없는 애들이 주변에 많은데 학교가 돌봐주는 덕분에 우리 아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IPP 재단의 데비 파인 기획담당자는 “저소득층 학생이 대학에 가면 가족과 친구도 영향을 받아 지역사회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국내> 연합뉴스 2012년 01년 26일
남원 용북중학교
폐교 위기에 처했던 전북 남원의 한 시골 중학교에 도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모범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백도인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넓은 교실이 토론 열기로 뜨겁습니다. 논리력과 사고력이 대학생 못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니 한눈파는 이도 없습니다.
이런 토론식 수업은 국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과목에서 이뤄집니다. 공부의 바탕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니 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어.영어.수학 등은 4개 수준으로 나눠 맞춤형 교육을 하고 밤 9시까지는 교사가 일대일 지도를 해줍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여러 가지 캠프 많고요, 토론수업 해서 좋아요.”
인성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값비싼 악기를 갖춰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고 동아리활동을 강화해 학교는 항상 활기에 차있습니다. 최신식 기숙사와 영어전용교실 등 교육시설도 도시학교 못지 않습니다.
“다양한 방과후학교와 특기적성, 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이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 많은 부모님들이 저희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고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 등 타지에서 오는 학생이 60%나 됩니다. 입학 경쟁률도 삼대일을 넘습니다.
신입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햅니다.
용북중학교가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뛰어난 교육시설로 농촌학교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충청일보 2012년 8월 31일
속리산중학교
명품교육, 농촌지역 살린다
보은, 기숙형 속리산中 개교 후 인구유입 늘어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교한 속리산중(교장 김영미)의 영향으로 지역인구가 증가하는 등 현대판 '맹모삼천지교'현상이 일어나며 보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속리산중은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과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홍기성) 및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3월 초대 김영미 교장이 취임하며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 중학교로 개교했다.
속리산중의 개교는 그동안 펼쳐오던 교육적 관행과 현실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전교생이 학교의 철저한 교육프로그램과 기숙사 생활을 통해 농촌교육의 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자녀 교육문제로 이농을 결심하던 농촌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김영미 교장을 중심으로 전교사가 스스로 낮은 봉사정신을 실천해 방과 후 프로그램과 소질, 특기적성 교육, 1인1기 악기교육, 자율적인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요일에도 출근해 학생들과 동고동락한 것이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속리산중 교직원들의 교육에 대한 열성과 노력에 힘입어 속리산중의 명성이 전국으로 퍼지며 입학을 위해 보은군으로 이주하는 세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속리산중이 소재한 보은군 삼승면의 경우 학교 개교 후 지난해 180명이 전입했고, 올해도 현재까지 146명이 전입했으며, 속리산중 입학을 대비하기 위해 같은 학구인 인근 판동초(교장 류인협)에도 지난해 14명이 전학했고, 올해도 현재까지 10여 명이 전학 했다.
기숙형 공립 속리산중의 교육적 효과는 인근 주택시장 및 상권에도 영향을 줘 그동안 공실로 있던 연립주택이 분양이 완료되고, 원룸 등 주택 건축신청이 접수됨과 동시에 분양계약이 완료되는 호황을 맞고 있으며 삼승면 및 보은읍의 상권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렇게 자녀교육으로 이주해오는 학부모가 증가하며 지난해 개교당시 120명 수용 규모로 기숙사를 신축했던 속리산중에 비상에 걸려 내년에는 최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증축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속리산중 김영미 교장은"전국에서 벤치마킹이나 견학을 상담하는 전화 및 방문으로 인해 교장업무 수행이 어려울 지경"이라며"이러한 폭발적인 교육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협의해 오는 11월 1만1000㎡의 기숙사 부지를 매입해 내년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양적 확대에 따른 부실교육 방지를 위해 교사 연수 및 자질향상 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주현주기자
* 아래 자료는 신문기사와 관련없이 별도 조사하여 얻은 자료입니다.
속리산중학교를 유치한 판동초(삼승면) 및 타 면의 학생 증감 현황
첫댓글 센프란시스코의 베이아카데미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대표적인 미국의 중학교로 기업이 돈을 대고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실시하여 저소득 주민에게 양질을 교육을 실시하는 지역융합학교이며,
남원의 용북중학교는 앙성중학교와 역사와 규모가 비슷한 학교로 기독교 계통의 대표적인 농촌 사립중학교입니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여 기독교식 교육과 영재교육과정을 도입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두 자율중학교로 지금 우리나라에서 폐교의 위기에 놓여있는 중학교를 통합하는 통합기숙형공립중학교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속리산중학교는 작년에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기숙형중학교로 학교가 설립되기까지는 지역이 의견이 분분하여 몇년에 걸쳐 제외된 지역과 추가 편입된 지역 등 30회 이상의 토론과 협의를 거쳐 설립하여 작년에 첫 신입생이 입학하였으며 기숙형중학교의 모델이 되는것 같습니다.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요. 그런데 모교가 폐교 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유감이지요. 아니 그런 일은 없었으먼 좋겠습니다. 지금 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학교는 폐교의 위기에 있는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앙성중학교는 106명의 재학생이 있는데 왜 통합의 대상으로 논란이 되는지 궁금하군요. 고향의 여러 단체장님 유지 여러분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