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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설업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현재 C등급 건설사에 대한 워크아웃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달부터는 101~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B등급을 받은 건설사들 역시 최악의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난으로 각종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C등급 판정을 면했다는 사실이 경영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계, “분양?, 아직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업체들에 따르면 올 한 해동안 전국에는 15만7,000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공급규모는 지난 2008년 공급계획물량인 21만6,629가구에 비해 28% 정도 감소한 물량으로 2006년 공급계획물량(34만848가구)을 정점으로 2007년 30만9,467가구 등 3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2008년도 주택업체들의 주택공급실적(사업승인)이 당초계획 대비 31%에 그쳤으며, 올해 주택공급은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2~3년후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급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도 계획물량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깊은 침체에 빠져있는 주택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수요촉진, 특단의 기업 유동성 지원 등 정책지원이 뒷받침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신규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업체들은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한 장기화 우려와 각종 규제완화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시장 분위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기회줘야…”
“마지막 남은 대못, 뽑아주세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에 분양계획을 잡았던 K사는 분양계획을 다시 하반기로 미뤘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 추진이 일부 여야의 의견 대립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국내 부동산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시행해야한다며 조기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할 경우 또 다시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 건설업계는 “현 건설경기 침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주택건설업체 고위관계자는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금은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도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더욱이 건설업계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한다고 해서 당장 주택건설경기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미분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건설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이미 분양된 아파트들은 미분양으로 전락하고 결국 각종 프리미엄이 붙어 할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고 분양가의 주택을 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즉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더라도 분양가가 다시 높아지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정부 공사발주, “일시적일뿐…”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부도 건설사는 전년동기(28개사)와 비교해 14%가량 줄어든 2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46개사)에 비해서도 47%가량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건설협회는 정부가 공공공사 발주를 늘리면서 계약과 동시에 선급금이 지급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다소 해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중견 건설사인 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일시적인 상황으로 발주량이 줄어들면 일부 건설사들은 다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 사람 욕심이란 참..... 조만간 '국가 재정 우리가 다 쓸 수 있도록 해줘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죽으면 되요. 나만 살면 되지. 군대도 없애고 그 돈 우리한테 줘요 아파트 더 짓게~~~' 이런 소리 나오겠네.^^
뭘 더 해달라는지.. 양심에 털난 집단들이죠..ㅎㅎ
전 오히려 걱정입니다..분양계획이야 그렇다지만 착공조차 않하다보니 2~3년후에 공급부족으로 또 집값 올라가는건 아닌지...
위 내용에서 보이듯, 논리의 모순이 보입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더라도, 실제 분양가가 다시 높아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면서,.. "마지막 대못을 뽑아줘요???" ..즉, 분양가 상한제 폐지해도 현실적으로 고분양가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면서, 상한제 폐지를 통해 기회를 줘야 한다?...고분양가 나올 가능성이 없는데, 굳이 상한제를 폐지하려는 이유는?? 앞뒤말이 맞지가 않군요..하긴...요즘 정부에서 하자는 내용이 이렇게 앞뒤가 맞지않는 내용이 많다고하네요..
맞습니다. 분명히 논리의 모순입니다. 본심은 따로 있다는 거죠. 될만한 동네에서는 몰빵하듯 고분양가를 책정해서 수익을 내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게 부동산 경기를 지피는 불쏘시개가 되길 은근히 바라는 거죠.
도둑넘의 개 호로자식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