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도 청렴도 높은 경영 할 수 있다
2021년 경영평가에서 설립 이후 최초 A등급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2등급 받아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단 설립(1980년 한국자원재생공사 설립,1987년 환경오염방지사업단 설립,2004년 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통합,2010년 한국환경공단 설립)이후 최초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지난 2021년 받았다. 이어서 2022년에는 경영평가보다 더 중요한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아 대다수 환경인들을 놀라게 했다.
종합청렴도에서 2021년 4등급을 받았으나 2022년에는 2등급으로 두 계단을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내,외부 청렴도인 청렴체감도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고 청렴노력도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했다. 부패실태 점수도 감점이 없었다는 것은 기절초풍할 정도로 의외의 변수였다.
이같은 결과는 만년 꼴찌 학생도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국민권익위가 평가한 환경부등 산하기관들에 대한 종합청렴도는 환경부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3등급에 머물렀으며 국립공원공단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2년 연속 3등급,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연속적으로 4등급, 수도권매립지공사는 4등급에서 3등급, 국립생태원은 2등급에서 3등급,환경보전협회는 연속적으로 4등급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 연속적으로 4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보전협회로 사실 한국환경공단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기관으로 인지해 왔으나 두 단계나 상승한 2등급을 받은 것은 2021년 경영평가 A등급에 이어 환경공단도 청렴도를 향상시키면서도 완숙한 경영전략을 너끈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부패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총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였고, 한국환경공단은 공직 유관단체Ⅱ(준정부일반) 유형 57개 기관 중 2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는 내·외부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일반국민, 내부직원의 부패인식과 경험을 설문조사로 측정하며,청렴노력도는 기관의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과 운영실적 등을 평가하며 부패실태는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하게 된다.
환경공단은 만년 4등급에서 탈출하기위해 △기관장・상임감사・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청렴혁신추진단’과 △조직 내 갈등 해결을 위한 상향식 경영제언위원회 ‘GenZ 청렴멘토단’ △청렴교육 활성화를 내실화했다.
핵심적 활동으로는 청렴혁신 콘트롤타워인 ‘청렴혁신추진단’을 구성하여 사업부서와 경영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활용하였고 이를 통해 청렴 리스크를 적기에 해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MZ세대로 구성된 ‘GenZ 청렴멘토단’을 운영하여 ‘90년대생 직원들이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렴제언 창구를 마련, 고충 또래상담사 도입 등 하위직 의견을 반영한 제도개선으로 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직원들의 청렴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고위직 대상 1:1 청렴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반부패‧청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청렴연수원의 청렴라이브 및 청렴윤리경영 교육 과정 등 권익위 청렴연수원 프로그램도 적극 참여한것등은 국민권익위 반부패·청렴교육 우수사례로 언급되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공직유관단체 4등급 기관은 1등급 기관은 없으며 수도권매립지,한국도로공사서비스,국방기술품질원,주택관리공단은 3등급, 산림조합중앙회,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산업기술시험원,환경보전협회등
은 4등급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 3등급(준정부중소형)기관에서는 1등급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받았다.
3등급으로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콘텐츠진흥원,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등이 4등급은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해양수산연수원,창업진흥원등이다.
2등급 (준정부일반)기관에서는 1등급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신용보증기금,2등급으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에너지공단,한국관광공사,도로교통공단,공무원연금공단,3등급은 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국토안전관리원,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인력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소비자원, 4등급에서는 국가철도공단,한국농어촌공사,한국연구재단,한국환경산업기술원등이다.
공기업에서는 1등급은 부산항만공사,한국남동발전,2등급은 한국철도공사,한국수력원자력,3등급은 한국동서발전,한국수자원공사,해양환경공단,4등급은 강원랜드,한국가스공사,한국마사회,한국석유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등이다.
1986년 한국환경공단 창립부터 38년간 공단의 족적을 지켜 본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공단은 지휘자의 경향에 따라 발전과 답보가 극명하다. 여기에 사심을 버리고 공단의 발전과 조직의 강화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업무의 추진력이 있는 고위간부들의 역량도 한 몫한다. 공단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 갈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제 몫을 하게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지자체의 사업을 대행하면서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관리 측면에서 신뢰를 받아야 한다. 다양한 환경산업의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는 것이 공단이다. 그들이 찾아오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물산업클러스터와도 연계된 중심 사업이 펼쳐져야 하고 기업들이 애로점으로 부각되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기본 데이터의 공유, 신기술과 저에너지 기술들에 대한 사랑방 역할이 확고해져야 한다. 아울러 공단에게 사업권과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일정부분 보장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 가름막이가 있는 제도나 규정등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2022년 3월6일자 환경경영신문에 기사화 한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자원공사와 환경공단이 통합하여 출범한 이후 역대 CEO를 보면 초대 이사장에 박승환(57년생,부산출신, 부산대법학,27회 사법시험,변호사, 17대 국회의원, 2010-2013년 공단이사장/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매우미흡(5등급)), 2대 이시진(56년생,청렴도 2등급,대구산,영남대,환경공학박사,경기대교수,), 3대 전병성(55년생, 충남예산,건국대 법학,환경부 수자원국장,환경전략실장,대통령실 환경비서관,8대 기상청장), 4대 장준영(52년생,전남보성,광주일고,성균관대 경제학,녹색환경운동이사,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비서관,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녹색환경운동이사장)을 거쳐 현재 안병옥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박승환이사장은 환경분야에는 전문성이 없으나 당시 정치권등 외풍을 막아주는 절대적 방패막이를 한 강점이 있다. 그러나 부족한 전문성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선,후배들에게 휘들림이 있어 아쉬움을 던져 주었다.
이시진 이사장은 조직관리에서 미흡한 교수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돌격형의 전투적 경영이 독특했으며 색깔이 뚜렷하여 영남대를 중심으로 한 호불호의 경계가 분명해 소통과 포용력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병성 이사장은 통합 후 최초의 환경부 정통적 관료출신으로 조직의 안정에는 성공했으나 추진력에서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준영이사장은 수도권매립지를 운영한 것이 조직관리에서는 유일한 경력으로 조직원과의 소통보다는 시민단체등 외부세력에 민감했으며 지역적인 편협성과 독단적인 경영으로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경영을 펼쳤다는 평가다.
반면 안병옥 현 이사장은 경청과 소통을 중시하면서 가장 낮은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사심없는 대화와 경청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역 편중의 인사를 자제하고 될 수 있는 한 업무능력 위주의 인사로 시민단체 출신중에는 가장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중도적 입장을 강조하다보니 개혁과 혁신적 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홍역을 치러야 하는 충돌적 파편은 최소화하려는 일면이 있고 여,야 정치권이 바뀌어진 현실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전개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안병옥이사장이 새롭게 꾸민 ’미래발전위원회는 ESG위원회(19명),탄소중립위원회(17명),디지털전환위원회(18명)등 3개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3개 위원회 위원장은 안병옥이사장이 직접 맡고 있으며 분야별로 ESG 임정근(한미비전협회이사장),탄소중립 전의찬(세종대 석좌교수),디지털전환 박태웅(한빛미디어 의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구성했다.
ESG 외부위원으로는 김동수(ESG경영연구소장),노승용(서울여대교수),라준영(가톨릭대교수),윤용희(율촌변호사),이은영(한국여론연구소장),이종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정남순(경연변호사),탄소중립위는 고재경(경기연구원선임),김정빈(수퍼빈대표),윤태환(투트에너지 대표),이유진(녹색전환연 부소장),조경두(인천연구원센터장),추소연(RE도시건축연구소장),디지털전환위는 김재호(세종대교수),박상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본부장),신동형(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연승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이영곤(한국공학대교수),이준호(SK텔레콤 ESG부사장),임태범(한국전자기술연본부장)등과 내부위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