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2014년 10월18일 부터 2015년 2월8일 까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였던 전시회에 다녀와 남긴 후기 입니다. <반 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는 전시 형태가 비슷한 형태의 전시회 입니다. 관람료가 아깝지 않은 행복을 맛 볼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입니다. 짬내서 찾아가 보십시오.
반고흐(VAN GOGH) 10년의 기록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14년 10월18일 부터 2015년 2월8일 까지 열리고 있는 반고흐(VAN GOGH) 10년의 기록전, 실물 반고흐 작품은 단 한 점도 없다, 하지만 행복이 가득하고, 환희가 넘쳐 난다. 하루 온 종일 머물러 있어도 심심 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을 그림 전시장이다. 1881년, 28살 반고흐가 성직자와 화가 두 가지 길에서 갈등하다, 동생 테오의 제안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1890년 37살의 나이로 프랑스 오베르에서 지병인 정신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 할 때까지 10년간의 이야기를, 그가 남긴 300여점의 작품으로 영상을 만들어 관람객의 감성을 끌어내고 반고흐의 환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다. 제1기 진로모색기 Paris(1881-1883) / 제2기 농민화가, 예술가로의 첫걸음 네델란드시절(1883-1885) / 제3기 어두운 화풍에서 밝은 화풍으로(1886-1888) / 제4기 프랑스 남부 그리고 정신 요양원(1888-1889) / 제5기 반고흐 마지막시기(1890), 빈고흐의 짧고 강렬했던 10년 생활에서 변화와 화풍에 따른 다섯 시점에 맞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5구역으로 나누어 인터랙티브(interactive:상호작용)영상, 3D 맵핑(mapping:지도제작) 등을 이용하여, 현장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냈고, 그림이 살아 움직여 마치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실내를 가득 채운 웅장한 화면 속 작품은 잠시도 눈을 땔 수 없는 황홀함 이었다. 미술 교과서 그림을 보며 작품 해설을 외웠던 학창 시절의 뜻 없는 감상법, 액자 속에 갇힌 그림 속의 답답함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도슨트(docent)의 해설이 정답인양 고개를 끄덕이던 정형화되고 도식적인 바보 그림 보기가 아니었다. 감각적인 조명 아래 펼쳐진 10m 쯤 길이에 3m 쯤 폭의 거대한 작품 속 나는, 알 수 없는 감흥이 솟아났고, 표현 할 수 없는 기쁨이 가득한 아름다움이 그냥 몸 안으로 빨려 들었다. 60 코앞 나이까지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 왜? 좋은 거지 ” 늘 머릿속에는 의문이 있었지만 좋다 하니까, 허울만 가득 찼는데, 눈이 띄었고, 머리가 깨우쳤다.
반 고흐 인사이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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