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도시를 버리고
안성에서 살아낸지 7년차가 되어가는 무설재 쥔장,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바람결에 묻어오는
온갖 소문이나 이야기꺼리나 이름 석자 정도는 수월찮게 귀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안성 출신 가수 강진주님이 늦은 오후에 무설재 뜨락을 찾아 들었다.
그녀 또한
오래 전에 무설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번번이 흔적을 남길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찾아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어느새 무설재지기 7년차가 새삼스럽기도 하다.
암튼 이유야 어찌되었던지 간에
강진주 그녀 자신이 안성 출신이기는 하나
오랫동안 남녘 진주에서 기거를 하다
3년전 쯤에 안생에 새롭게 둥지를 틀은 터라
서로간에 만날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결에
그녀의 이름자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찾아든 발걸음이 반갑기는 이루 말할 수 없고
함께 동행을 자처한 자연그대로 님 역시 간만이어서 기쁨은 절로 두배가 된다.
가수 강진주...그녀의 노래를 들어 보았다.
음반을 통해 들려지는 목소리나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가 별반 다르지 않는 그녀이고 보면
분명 프로의 느낌이 나는데
그녀는 여전히 날지 못하는 새가 되어 있다.
한때 그 빛나던 영광이던
MBC 신인가요제 제 2회 대상 출신이요
진주, 남인수 가요제 제1회 대상 출신에
4집 앨범을 낼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미
그녀는 대중에게 어필되어져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거나
거론되어지는 가수여야 마땅했지만
시절이 그녀의 손을 들어주지 못했는지
아니면 여러 여건의 걸림돌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는지는 알 수 없고
개인적으로
시디로 들어본 가수로서의 그녀의 실력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씩씩한 라이브 가수로서의 일상과
보통 사람들의 사랑을 받길 원하는 대중가수로서 기대감과
때론 일본 진출을 꿈꾸는 가수로서의 희망사항을 지닌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이 아닐까 싶도록 든든한 지원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
다담을 나누면서
개인적으로 만나본 그녀 강진주는
의외로 단단하고 자기 주관이 반듯하며
속내와 겉모양이 다르지 않는 그래서 어느 상황, 여건이 되더라도
초지 일관의 자세를 버리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어쩐지 소신있게 자신의 일을 풀어내 갈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것은 물론이요
그런 그녀가 화려하거나 빛나지 않더라도
곁자락에 늘 있어 소중한 저 꽃들처럼
오랫동안 다듬고 공들인 만큼의 대가와 노력의 성취도가
빠른 시일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해본다.
오랫동안
그녀와 자연 그대로님과 진부장님 덕분에
충분히 즐거웠던 오늘 하루....밤이 깊어간다
첫댓글 모처럼 찾아들어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주인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연한 인연이 필연이 되어 서로 살아가는데 인생의 좋은 친구가 될수 있다면 더할수없는 기쁨이 될것입니다. 늘 마음이 허전한 이들의 중심이 되어 아름다운 빛을 만드시는 햇살편지님 오늘 하루도 보람되고 행복한미소 가득한 하루 되세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언제나 잊지 않고 무설재를 기억해주는 자연그대로님의 마음 씀씀이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 그런 시간 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내겐 익숙지 않은 이름이지만 모쪼록 대기만성하시길~! 아자~! ^ ^
그러게나 말입니다. 노력과 성공은 함께 가야겠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