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 잉여인간 안나 줄거리.hwp
<잉여인간 안나> - 소설의 구성단계
발단 : 죽지 않는 장수약을 먹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되고, 아이를 낳으면 수용소로 보내야 한다. 영원한 삶을 선택해서 약을 먹는 사람은 합법적인 인간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쓸모없는 ‘잉여인간’이라고 부른다. 합법적인 인간들에게 무조건 복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잉여인간의 수용소에서 ‘안나’가 반장이다. ‘안나’는 자신은 물론 자신을 낳아준 부모들을 파렴치한 사람들로 합법적인 사람들에게 큰 빚을 졌다고 세뇌당하여 부모를 가치 없는 존재들로 생각하면서 합법적인 사람들에게 충성하며 수용소에서 살아가고 있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 설명, 주인공 소개, 사건의 실마리)
전개 : 장수약에 저항하는 피터라는 소년이 안나 부모님을 만나 도움을 받고, 안나가 수용소에 있다는 것을 알고 구출하기 위해 수용소로 잡혀 와서 안나에게 접근하게 되고 피터는 밖에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니 함께 탈출하자고 안나를 설득한다.
(사건의 시작)
위기 : 자신을 아껴준다고 생각했던 소장이 위선자이고 합법적인 인간들이 자신들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안나는 피터와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가서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의 위기)
절정 : 한 사람의 잉여인간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합법적인 인간이 죽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안나의 부모는 안나와 안나의 동생 벤을 살리기 위해 생명을 희생한다. 핀센트 소장은 피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목숨 하나 당 하나’라는 포고령에 따라 남편을 죽이고 피터를 살 수 있게 한다.
(위기의 극대화)
결말 : 부모들의 죽음과 희생으로 피터와 안나, 벤은 합법적 인간이 되지만 포고령을 거부하고, 장수약을 먹지 않는 탈퇴자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귀중한 존재로 살게 된다.
줄거리
이 책은 안나와 피터라는 두 주인공을 기초로 해서 줄거리를 점점 쌓아 나가는데, 처음에는 잉여인간 안나가 일기장에 쓴 글로 시작한다. 안나가 있는 곳은 그레인저 수용소인데, 잉여인간을 수용하여 세뇌하고 기르는 장소이다.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장수약의 개발로 인구수가 포화상태가 된다. 그래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약을 포기하거나, 약을 먹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 이 포고령을 어기고 태어난 아이들은 합법적이지 않다고 하여 수용소에 가둬놓고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세뇌를 하고 이들을 ‘잉여인간’이라고 부른다. 약을 포기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만이 합법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다.
수용소의 반장인 안나는 철저히 세뇌되어서, 자신의 부모는 법을 어긴 악당들이고, 자신은 잉여인간이기 때문에 장수약을 먹고 영생을 얻은 인간들인 합법적 인간들의 것들을 훔쳐 쓰고 있고, 그래서 그들에게 끝없이 봉사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라는 새로운 아이가 수용소로 들어오고, 그 아이는 계속해서 안나에게 그녀의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안나는 처음에는 부모님에 대해서 부정하다가, 점점 피터에게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믿었던 핀센트 소장이 자신을 그냥 철저히 세뇌된 얼간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피터와 같이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한편 이 수용소의 소장인 핀센트 소장은 잉여인간을 극심하게 증오하면서, 수용된 잉여인간들을 세뇌하면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마구 때리고, 군림하는 비인간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후반에 가면서 핀센트 소장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그가 바로 피터이다. 핀센트 소장은 자신의 옛 남편을 살해함으로써 피터를 합법적 인간으로 만든다.
수용소를 탈출한 안나와 피터는 원래 있었던 땅굴로 탈출해 여러 가지 일 끝에 런던의 부모님 집으로 가는데 성공하는데, 한 사람의 밀고로 수색대원들이 들이친다. 하지만 안나의 부모님은 안나와 동생 벤을 합법적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생명을 버림으로써 안나와 벤을 합법적 인간으로 만든다. 그 후 피터와 안나, 벤은 포고령을 거부하고, 귀중한 존재로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