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자전거 / 松花 김윤자
-덴마크 문학기행
사진:松花
움직이는 꽃이다.
철저히 보호 받는 구역에서
평화롭게 피는 꽃
도시에서 시골로 이동할 때도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도심 어느 곳에 매어 있어도
사랑 받는 꽃
사람들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이며
자가용 못지않은 예우로
행복한 일상이다.
국회의원도 꽃등을 타고 출근하고
이방인도 꽃등을 빌어 여행하고
출퇴근 때면 전용도로는 꽃물결이다.
부자 나라에서 보는
작은 두 다리의 애국, 빛나는 삶
한번 태어나, 한번 살고 가는
이 세상에서
너처럼 태어나, 너처럼 살다 간다면
그건 신의 축복이다.
덴마크 자전거-서초문협 2023년 서초앤솔로지 13호 <엔메믹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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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자전거
-덴마크 문학기행
김윤자
움직이는 꽃이다.
철저히 보호 받는 구역에서
평화롭게 피는 꽃
도시에서 시골로 이동할 때도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도심 어느 곳에 매어 있어도
사랑 받는 꽃
사람들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이며
자가용 못지않은 예우로
행복한 일상이다.
국회의원도 꽃등을 타고 출근하고
이방인도 꽃등을 빌어 여행하고
출퇴근 때면 전용도로는 꽃물결이다.
부자 나라에서 보는
작은 두 다리의 애국, 빛나는 삶
한번 태어나, 한번 살고 가는
이 세상에서
너처럼 태어나, 너처럼 살다 간다면
그건 신의 축복이다.
덴마크의 자전거-서초문협 2023년 서초앤솔로지 13호 <엔데믹 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