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전락하는 서울~강릉 KTX 올림픽 철도
국토부, 대회 이후 출발역 상봉역으로 단일화 방안 계획
다른 노선과 연계성 떨어져 개통 효과 미미… 지역 불만
벽오지 노선 운행 손실보상금 줄어 영동·태백선 감축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한 최대 수혜 시설인 `서울~강릉 KTX 운행'이 반쪽 효과에 그칠 위기에 처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평창올림픽 (2월9~25일) 기간 하루 51회 서울~강릉 KTX의 시발·종착역으로 인천공항역과 청량리역, 상봉역 등 3곳을 이용하다, 대회 이후 상봉역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에도 인천공항과 청량리역을 이용할 경우, 같은 노선을 쓰는 지하철 1호선 등 수도권 철도 운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상봉역은 다른 노선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 개통 효과를 기대했던 원주와 강릉 등 지역사회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춘선의 경우 2010년 복선전철 개통 뒤 이번처럼 `노선 부족'을 이유로 상봉역을 시발·종착역으로 결정했다. 이후 불편함을 호소한 춘천시민들은 7년째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경춘선 ITX 요금 인상으로 여론이 들끓던 지난해 9월 부랴부랴 전철 편도 56회 중 10회만 연장 운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원주~강릉선 신설에 3조8,927억원과 중앙선 개량에 1,530억원 등 4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서도, 정작 한 번도 논의되지 않던 상봉역이 검토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코레일은 올해 정부의 벽오지 노선 운행에 대한 손실 보상금이 줄었다며 영동선 운행 횟수를 현 8회에서 4회, 태백선을 14회에서 8회 등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어서 도내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강릉 KTX 출발역 선정에 대해 한 번도 도와 논의된 적이 없어 당혹스럽다”며 “출발역 선정은 해당 지역민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강원일보
강릉 사임당 부동산
강릉부동산, 이제 부동산 전문가에게 믿고 맡겨 주십시요.
강릉시 아파트/토지/상가/주택/원룸 매매, 전월세 중개 전문
사임당부동산 (강릉시 교동택지내)
강릉시 교동광장로 145 성심빌딩 1층 제2호 / 대표 : 이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