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의 교장이 이례적으로 소장계급을 단 장군이 정권이 바뀐 후 임명되었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중장계급의 장군이 임명되었으며 임관 년도는 육사의 경우 91년 해사 92년 공사교장의 경우 90년도로 비슷하지만 계급과 보직의 경험 그리고 위상은 다르다.
특히 육사의 경우는 건군기나 전시 이외엔 중장계급의 장군이 교장을 대부분 역임했고 잠깐 동안 고성균소장이 육군훈련소장에서 자리를 옮겨 임명된적이 있었다.
현대사에서 육사가 차지 하는 비중은 우리나라의 유수한 대학에 비해 전혀 모자르지 않으며 특히 6.25동란시기 많은 피를 흘렸다.
5.16쿠테타와 12.12쿠테타 같은 사건을 통해 정권을 빼앗고 대통령도 3명이 배출을 한 영향력 있는 교육기관이며 특히 지상군의 숫자가 막강한 우리군에서 육사출신 장교들이 차지하는 위상은 적지 않았다.
대부분의 주요요직은 육사출신들이 하는 걸 당연히 생각했었고 초급장교의 비율에선 미미하지만 고급장교와 장성들의 많은 숫자가 육사출신이고 육사가 추구하는 것 또한 거기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육사를 졸업하고 직업군인을 오래동안 하기 보다는 중간에 다른 목표를 잡아 전역하는 이들이 늘고 타 출신장교들은 반대로 장기복무를 희망하면서 고급장교나 장군으로 진급하여 육사와 같은 비중은 아니지만 비율이 늘고 있고 일반대 군사학과 출신도 증가하면서 진급경쟁의 판도도 달라지고 육사에 대한 장점이나 특전이 감소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문제는 타 출신장교와의 경쟁으로 인해 밀린다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군을 발전시키고 이어갈 군장교들의 숫자가 육사나 다른 출신들까지 감소하고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군사교육기관의 교장이나 지휘관을 비슷한 계급으로 하여 육사에 비중을 두었던 것을 약화시키는 건 아닐까? 생각하며 최근 서울에 있는 육사를 논산이나 계룡대 주변으로 이동을 하고자 32사단을 책임졌던 사단장을 육사교장으로 임명 그 사전 작업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개인적 생각도 든다.
아무튼 중장에서 소장으로 낮아진 계급이 학교장을 하더라도 육군의 기간장교를 양성하는 육사의 위상이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으로 태릉의 육사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대규모 택지를 조성 주택(아파트)를 공급하려는 시도가 오래전 부터 이어 오는데 서울시내에 있던 군부대를 이동하여 여러곳에 아파트를 지은 것으로 아는데 육사의 부지까지 택지로 바뀐다면 막아야 한다고 본다.
지역균형이니 서울의 인구분산이니 이런 것을 떠나 충남으로 가니 경북으로 가니 해서 군사지역을 묶어 마치 산업의 연관효과를 노리는 것 같기도 하나 자칫 이런 연관효과가 군사적인 문제를 노출하는 건 아닌가 살피고 한강이북 특히 서울에서 유사시 전개될 군의 병력과 장비 이동 특히 화랑대역이 경춘선과 이어진 그리고 중앙선이나 기타 다른 철도로 이어질 공간에 아파트 단지를 짓는 건 자본주의 논리로 돈을 벌기 위해 군사시설을 내쫒는 다는 느낌을 갖는다.
군에서 전역한 그리고 퇴역한 분들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최근 육해공군 젊은 장교나 부사관들이 군을 떠나는 현실을 멀리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