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청소행정 선진화 차원에서 '김해시 폐기물(쓰레기)종합처리시설'을 조성한다.
이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은 매립장과 소각장, 전처리시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재활용쓰레기 등
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모든 시설물을 한곳으로 모아 처리하는 것으로, 앞으로 100년 이상 사용하는 규모로
만든다. 시가 종합처리시설을 짓는 것은 지역 내 쓰레기 시설이 여기저기 흩어져 쓰레기 처리비용이 많이 드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다.
김해 생활쓰레기는 장유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고, 쓰레기매립은 진영매립장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쓰레기재활용선별장은 한림면에 있어 쓰레기처리와 유지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크게 떨어져 시설물의 집단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런 비효율성으로 시는 한 해 쓰레기 처리비용만 3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고비용 저효율의 쓰레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을
만들기로 하고 적정 터를 물색해왔다. 이에 시는 최근 적정 터 3곳을 잠정 확정했고, 조만간 전문기관에 타당성 용역을 맡겨 최종 위치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종합처리시설물 건립 장소는 늦어도 2년 이내에 확정한다.
시가 이처럼 발 빠르게 새로운 쓰레기처리장 터 물색에 나선 것은 장유소각장이 2016년이면 사용 만료되고,
전처리시설도 주민 반대가 심한 데다 진영쓰레기매립장도 오는 2025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생활쓰레기가 하루 156t가량 발생하는데 이 중 140t은 자체 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16t과
진영(1만 5000t가량 매립)에 적치된 쓰레기를 포함해 하루 30t은 이달 중순부터 t당 8만 5000원의 비용을 내고 부산생곡쓰레처리장에서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또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와 장유소각장에서 태운 소각재는 시 매립장 사용을 연장하려는 의도에서 지난
2013년 7월부터 30t가량을 처리비용을 들이면서 양산 유산매립장에 위탁 처리해 이중적인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시설물을 한곳으로 모아 단지화하는 추세인데 부산시가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 인구 60만 명을 앞둔 시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이 폐기물 단지화를 하루빨리 추진해
시급한 시설물부터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식 김해시 환경위생국장은 "시의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이 조성되면 쓰레기 위탁처리 문제도
말끔하게 해결될 뿐 아니라 관리운영권을 시 도시개발공사에 맡기면 쓰레기처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까지 확보하는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 정보네요 ~ 감사해요
우리동네가 소각장근처라 항상 걱정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