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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세트 '혼마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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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신선함에 달려 있다. 싱싱한 횟감이 씹을
때의 식감과 은은한 향 등 참치회 맛을 좌우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재료의 신선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요리사의 손질
노하우와 조리 자세이다. 똑같은 재료로 요리를 하더라도 요리사의 손맛에 따라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가의 고급음식으로만
여겨졌던 참치가 대중화되고 마니아들의 기호에 맞춰 각양각색 참치전문점이 생겨나고 있지만 음식점마다 여전히 가격이나 식재료 질에 있어서 편차가
심하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수호참치'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맛과 영양 모두를 만족시키는 '명품 참치전문점'이다.
참치의 진정한 맛을 지켜내며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년 경력의 '수호참치' 문수호 대표는 "참치 보관온도와 해동
시간을 고려해 가장 맛있는 순간의 참치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최적의 해동 상태에서 훌륭한 식감을 창출해 내도록
손질에 매우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참치회는 젓가락으로 집어 들었을 때 양쪽 끝 부분이 약간 휘어질 때가 최고의
해동시점"이라고 귀띔한다.
지방질이 풍부한 '최고급 횟감' 참다랑어, 눈다랑어를 공수해 온 덕분에 신선함은 물론이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참치는 해동온도와 시간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이 집에서는 저온냉장고에 보관한 부위별 참치를 주문 즉시 회를 뜨기 시작해 입에 넣었을
때 가장 맛있을 시점에 맞춰 손님상에 올린다. 때문에 혀끝을 스치는 참치살의 부드러운 감촉, 입안을 감도는 은은한 향기가 환상적이다.
스페셜 중 스페셜 메뉴인 '혼마구로'를 주문하면 참치 한 마리를 다 먹었다 할 정도로 여러 부위의 회들이 골고루 나온다. 참치회의
싱싱함이 파도를 타고 밀려오는 듯 우선 눈을 즐겁게 만든다.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마블링이 돋보이는 뱃살은 입에 넣는 순간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린다. 풍부한 지방질로 인해 고소하고 부드러워 입맛을 유혹한다.
어떤 부위는 소고기 육회와 맛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 고소하며 진한 향이 물씬 뿜어져 나오는 '배살', 혀 끝에 착착 잠기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가마살', 부드럽고 담백하며
깔끔한 맛이 인상적인 '머리볼살' 등 부위별로 다양하게 느껴지는 고유의 맛이 일품이다. 두툼하고 신선한 횟감을 씹는 식감, 그리고 씹는 순간
입안 가득 고이는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육즙이 자신도 모르게 참치를 먹는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고추냉이와 무순을 곁들여 간장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 중 별미다.
이 집에서는 서대구이, 장어구이, 생굴, 산낙지, 소라, 초밥 등 고급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도 한상
가득 차려 나온다. 채소와 날치알로 요리한 알밥은 톡톡 터지는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문 대표는 "고급 참치회를 일반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정갈하고 맛깔스런 음식, 그리고 격조 높은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참치전문점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말이 무색하지 않게 질 좋은 참치를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흠뻑 빠진 손님들의 발길로 인해 '수호참치'는 퇴근시간만 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혼마구로(1인 기준)
7만원 △참치스페셜 2만9000원 △회덮밥 5000원 △알밥 5000원 △초밥 1만원 ☎042(485)1311. 영업시간 오후3시-오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