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하석주(32·비셀 고베)가 올 시즌 챔프 안양 LG로 한국무 대 복귀팀을 정하고 마지막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안양 LG를 통한 하석주의 국내 복귀는 완전히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계약성사 직전에 있다.‘조건’협상만 남아 있는데 그 ‘조건’도 큰 걸림 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
하석주가 국내 복귀에 내거는 조건은 수도권 지역 구단 지도자 생활 보장 등이다.돈은 큰 문제가 아니다.김도훈의 복귀 때처럼 최고연봉 등 파격적인 대우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
안양은 이 조건에 들어맞는다.하석주의 집이 있는 분당과 가깝고 자녀들의 교육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무엇보다 대우 시절,사제지간이던 조광래 안양 감독이 하석주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입단은 자연스럽게 성 사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하석주가) 곧 올거야.다 됐어”라며 하석주의 영입을 기정사 실화하고 있다.구단도 긍정적이다.이재하 사무국장은 “조 감독이 알아서 하 고 있다.돈이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지도자 생활을 원한다면 구단에서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안양 LG도 최용수의 일본 J리그 이적이 성사되면 내 년 시즌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만큼 도장을 찍는 일만 남아 있다.하석주 의 입단 조건은 최용수가 올 시즌 연봉 2억8000만원에 출전승리수당을 받은 전례를 고려하면,연봉 2억∼2억5000만원 선에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1∼2년 현역 또는 플레잉코치로 활약한 뒤 지도자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는 순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