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9월 22일)
<시편 6편>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분으로 나를 견책하지 마옵시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영혼도 심히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내 눈이 근심을 인하여 쇠하며 내 모든 대적을 인하여 어두웠나이다.....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내 모든 원수가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홀연히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시6:1-10)
『시편 6편은 시편에 나오는 일곱 편의 참회시들(6, 32, 38, 51, 102, 130, 143편) 중에 첫 번째 것으로서, 시편 3편과 마찬가지로 다윗이 압살롬의 난으로 말미암아 환난을 당하던 때 지은 시편입니다. 즉 이 시편에서 다윗이 현재 당하고 있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과거의 죄에 대한 용서와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 자신이 경험하는 쇠약함을 ‘나의 뼈가 떨린다’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그의 몸과 마음 모두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음을 말합니다. 그런 가운데 다윗은 ‘주의 분’과 ‘주의 노’, ‘견책’, ‘징계’ 등의 단어를 통하여 지금 자기가 당하는 고난이 자신의 과거의 죄와 연관되어 있는 하나님의 징계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하여 충신인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도록 한 죄악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범죄로서 비록 하나님께서는 그가 회개하였을 때 그를 용서하셨지만, 그 범죄의 후유증으로 그의 집안에 살육과 성적인 범죄가 있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삼하 12:9-13).
그래서 다윗은 지금 자기 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극심한 공경에 빠진 것이 과거 자신이 지은 범죄의 결과임을 깨닫고 그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호와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영혼까지도 떨리는 고통 가운데 있는 자신을 주님께서 언제까지 내버려 두실 것인가를 묻고 있는데, 이것은 비록 자신의 과거 죄악의 후유증으로 오늘의 환난을 당하고 있지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은 결코 거두시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오히려 역설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직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자기에게로 돌아오시며 구원을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여기서 ‘인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헤세드’로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당신과 언약을 맺은 자를 향하여 베푸시는 변함없고 영원한 사랑, 즉 ‘언약적 사랑’을 나타내는 말로서, 시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어입니다. 즉 다윗은 비록 현재의 극심한 환난이 비록 자신의 과거 죄악의 후유증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인자하신 성품으로 인하여 자기를 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간구와 통곡하며 기도하는 것을 들으셨으므로 자기의 대적들이 수치를 당하여 떠나가게 될 것을 확신하는 말로써 이 기도의 시를 끝맺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당하는 많은 고난들이 사실은 우리가 뿌린 죄악의 씨앗의 열매일 때가 많습니다. 즉 우리가 회개할 때 죄는 용서받지만 그 죄의 후유증들은 남아서 우리에게 고난과 어려움을 줄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에라도 우리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남께서는 그 환난에서도 구원해 주시는 인자(헤세드)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깊이 깨닫고 그 인자하심에 구원의 소망을 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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