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각형(六角形)의 비밀(秘密)★
가장 안정적이고, 튼튼하며, 균
형적인 6각형(六角形)의 신비
한 비밀(秘密)을 꿀벌은 어떻게
알고 집을 지을까?
사람의 몸에 가장 유익한 “물의
분자 구조”가 육각형이다. 이 물
을 6각수(六角水)라고 한다.
인체에 물은 60-80%를 차지
하는데, 혈액은 90% 이상이 물
이다. 이처럼 인체(人體)는 물
의 약 62%가 6각수 구조를 이
루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의 몸이 6각수를
좋아하는 이유(理由)는 인체 세
포(細胞)를 감싼 물이 6각수일
때 “세포는 가장 정상적으로 활
동”하기 때문이란다.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이 있다. 꿀벌은 자기 몸
에서 나오는 '밀랍(蜜蠟)'으로
집을 짓는다.
벌집은 모두 육각형으로 이뤄
져 있다. 가장 경제적(經濟的)
이고, 과힉적(科學的)인 구조다.
벌들은 벌집 무게의 30배나 되
는 꿀을 저장할 수 있다.
벌집의 과학적인 구조(構造)
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알렉산
드리아의 수학자(數學者) '파
포스'(Pappos)라고 한다.
그는 “수학집성(數學集成)”
에서 “벌들의 꿀 저장소는 불
순물이 끼지 못하도록 빈틈없
이 연이어 있는데, 동일(同一)
한 점을 둘러싼 공간(空間)을
빈틈없이 채울 수 있는 정육각
형이야말로 가장 많은 꿀을 채
울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꿀벌은 분당 약 1만회 이상 '날
개짓'을 하며, 1kg에 해당(該
當)하는 벌꿀을 생산(生産)하
기 위해 거치는 꽃은 약 400만
송이, 총 이동거리를 계산하면
140만km로, 약 지구 4바퀴를
도는 비행이다. 실로 탁월(卓
越)한 항법사(航法士)와 같다.
1965년 헝가리 수학자 '페예
시 토트'(Fayesh Tote)는 꿀
벌들은 “최소의 재료를 가지고,
최대의 면적을 지닌 용기를 만
들 때 육각형이 된다”며 벌집
구조의 신비를 수학적으로 증
명했다.
벌집의 육각형은 다른 분야에
도 활용되고 있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골판지"는 가장
균형 있고, 힘을 배분하는 육각
형의 안정적인 공간을 응용한
것이다.
이런 구조를 “Honey Paper(허
니 페이퍼)”나 “Honey Comb
(허니콤)”으로도 불린다.
고속열차 KTX 앞부분의 충격
흡수 장치인 “허니콤” 역시 벌
집 구조로 돼 있다.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가
700㎏의 물체와 부딪혀도 충
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란다.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의 베슬
(Vessel), 스페인 건축가 가우
디(Gaudi)의 “사그라다 파밀
리아”(Sagrada Familia) 대
성당도 6각형 벌집 원리로 건
축한 예술 작품들이다.
영국의 철학자이며 정치가였
던 Francis Bacon(프란시스
베이컨)이 쓴 “학문의 진보”에
서 사람을 세 종류의 곤충과 같
다고 비유적으로 말했다.
첫째로 거미형의 사람은 “있
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했
다. 거미줄을 쳐놓고 숨어서
호시탐탐(虎視眈眈)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린다.
거미의 속임수에 걸려들면,
타인의 실수를 먹이로 거두는
비열한 삶이다. 베이컨은 이
런 사람을 가리켜 “이기주의
(Egoism, 利己主義) 인간
이라고 꼬집었다.
둘째로 개미형의 사람은 “있
어도 좋고 없어도 좋을 사람”
을 가리킨다고 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자신과 타
인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그저 재산을 모으기만
한다.
개미는 부지런하고, 단결심도
강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들
끼리 잘 뭉친다는 것이다. 베
이컨은 개미와 같은 사람을 개
인주의(Individualism, 個人
主義)이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꿀벌형의 사람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
했다. 꿀벌은 꽃밭으로만 날아
다니며, 꽃 속의 향기를 맡으면
서, 삶을 즐긴다. 꿀벌은 꿀을
만들어 사회에 향기를 전한다.
매우 유효한 생산성이 있는
삶이다. 꿀벌은 조직력도 강
하고, 부지런하다. 열심히 꿀
을 만들어 자기들도 먹지만
대부분 주는 삶을 산다.
베이컨은 이런 사람을 가리
켜 ‘'이타주의 인간’'(利他主
義, altruism)이라고 말했다.
사회 곳곳에 이러한 꿀벌형의
사람이 꼭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