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 골목길에서 아들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는 영상통화로 바뀌어 손자 현준이가 노래를 부릅니다. 생일 축하한다며 큰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이제 태어난지 130여일 된 이준이도 형이 노래를 하니 잠시 옹알옹알 소리를 냅니다. 아기들과 가족, 자매님들이 축하해주시니 고마웠습니다.
지난 3일 밤 윤대통령은 난데없이 비상계엄 선포를 했습니다. 경찰과 계엄군이 국회를 통제했으나 시민들은 국회를 지켰고 4일 새벽1시에 계엄해제가 국회의원 190명 가결로 통과되었습니다. 그후 새벽4시반쯤 윤대통령이 계엄해제를 했습니다. 그후 윤대통령 탄핵은 여당의원105명의 투표 불참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시국이 어수선합니다. 그런데 심야에 기쁜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배경인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쓴 작가 한강이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 방송이 자정넘어 라이브로 방영되었습니다. 한국의 문학과 작가가 전세계에 알려진 기쁜 날이지만 45년전 계엄령이 2024년 12월에 재현되는 현실이 무겁고 엄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말마다 열리는 탄핵 집회에 20대 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하니 우리 국민은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것입니다.
천천히 들이쉬고 내쉽니다.
"모든 존재를 부처로 천사로 보면 우리의 영성이 천사로 됩니다. 그러면 내 안에서 빛이 발현되어 모두 함께 부처, 천사가 됩니다."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심호흡합니다.
불화와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멈추고 회복되기를
시국이 수습되고 나라의 평화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참나의 사랑으로 평안하시길
평화 _()_
*어젯밤 둘째 아들 며느리와 황령산에 올라가 바라본
광안대교와 도시 밤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