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매미속에 대하여
소요산매미속에는 대만 및 중국 浙江省 등지에 서식하는 Leptosemia sakaii (MATSUMURA, 1913)와 소요산매미의 2종이 알려져 있다.
이름의 유래
한국에서 최초로 기록된 곳이 소요산으로서, 조복성(1946)이 '소요매미'로 부른 것이 최초의 한국명이나, 조복성(1971)에 의해 '소요산매미'로 개명되였다. 북한에서는 '애기돌매미'로 부른다.
형태
몸길이는 수컷이 26-33 mm 가량, 암컷은 훨씬 짧아서 20-24 mm 가량이며, 개체에 따라 그 크기에 변화가 심하다.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수컷이 35-42 mm 가량, 암컷이 35-40 mm 가량이다. 소요산매미의 암컷은 한국산 매미아과의 종들 중 몸집이 가장 작다. 날개는 투명하고, 앞가슴등과 가운데가슴등은 검정 바탕에 녹색 무늬가 쓰름매미를 닮았고, 배는 황토색을 띠고 있다. 배 아랫면은 엷은 황토색인 데 비해 머리와 가슴은 연한 하늘색을 띠고 있어 대조가 된다. 수컷의 배는 원통형으로 매우 길쭉하고, 암컷의 배는 매우 짧아 수컷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수컷의 배 아래쪽은 반투명하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짧은 連續音의 序奏로 시작해서 "지 - 잉 맹! 지 - 잉 맹! 지 - 잉 맹! 지 - 잉 맹! …" 하고 한동안 울다가 노래를 끝낼 무렵이 되면 그 소리가 점점 빨라진 후 "타카 타카 타카 타카 …" 하면서 노래를 마친다.
분포
소요산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중국 서부이며, 한국과 중국에 분포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Cicadetta montana (SCOPOLI, 1772)
세모배매미속에 대하여
한국에는 좀매미아과에 속한 속으로 세모배매미속이 유일하다. 세모배매미속의 종들은 구북구와 오스트레일리아구를 중심으로 약 160종이 알려져 있는데, 세모배매미,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고려풀매미 등 5종이 한국에 서식한다. 한국의 세모배매미속은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에서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뉜 바 있다. 또한 극동 구북구의 세모배매미속 종들을 유전자 분속에 의한 계통분류가 시도된 바도 있다 (이영준, 2002).
최초 기록
KATO(1943)가 한국산 'Takapsalta ichinosawana' 수컷 한 마리를 입수했다고 기록한 것이 세모배매미의 한국 최초 기록이다. ANUFRIEV & EMELJANOV (1988)는 Cicadetta montana의 분포지로서 한국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본 학명을 사용한 한국 최초 기록이다.
형태 및 이름의 유래
세모배매미의 크기는 고려풀매미와 호좀매미의 중간 정도이고,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다. 몸체 윗면은 무늬 없는 검정색이다. 살아있는 성충의 겹눈은 흑색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세모배매미의 뚜렷한 형태적 특징 중 하나는 배의 등 쪽 부분이 용골과 같이 좁아서 배의 횡단면이 세모꼴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창언(1979)에 의해 '세모배매미'란 이름이 부여되었다.
생태 및 울음소리
'Habitat and Habits of Cicadetta montana (Homoptera, Cicadidae) in Korea'(1998) 참조.
분포
세모배매미는 영국에서 사할린까지 온대 유라시아대륙을 관통하는 매우 넓은 분포를 보이는 종이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Cicadetta admirabilis (KATO, 1927)
최초 기록
KATO(1927)는 한국의 회령에서 채집된 개체를 Melampsalta? admirabilis로 신종기재하였다.
이름의 유래
누런 반점 2개가 가운데가슴등의 윗면에 가로로 박혀 있어 조복성(1946)에 의해 '두눈배기좀매미'란 이름이 부여되었다. 조복성(1937)은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소나무좀매미 3종에 대해 '小' 자를 앞에 붙여 '쇠맴이'라는 공통 이름을 붙이기도 하였다. 북한에서는 간단히 '두눈좀매미'라 부른다.
형태
'두눈박이좀매미에 대한 小考'(2000) 참조. 이 종은 호좀매미와 형태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힘들지만,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두눈박이좀매미의 앞날개 중맥(M 맥)과 주맥(Cu1 맥)은 호좀매미와 달리 대부분의 개체에서 시저실로부터 분리되어 나온다. 배 아랫면과 다리의 검정 무늬는 호좀매미에 비해 발달되어 있지 못하다. 호좀매미 수컷의 배 양측 가장자리는 제6 마디 부근에서 눈에 보이는 꺾어짐이 있지만, 두눈박이좀매미는 꺾어짐이 보이지 않는 완만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수컷 생식기는 호좀매미에 비해 크기가 작다. 호좀매미는 겹눈을 포함한 머리의 폭이 가운데가슴등 위쪽 폭보다 짧은 데 반해, 두눈박이좀매미는 두 길이가 비슷하다.
분포
한반도에서의 기록은 함북 회령과 경원 두 군데에서만 있고, 그 외의 기록은 모두 호좀매미를 오동정하여 잘못 기록한 것이다. 본 종은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지방에 분포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Cicadetta yezoensis (MATSUMURA, 1898)
이름의 유래
'호좀매미'란 조복성(1946)이 붙인 이름인데 그 의미는 설명되어 있지 않다.
형태
몸길이는 24 mm 내외이고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35 mm 내외이다. 몸체 윗면은 검정색 바탕이며 앞가슴등에 '!' 모양의 누런 무늬가 가로로 박혀 있는 것이 두눈박이좀매미와 매우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다. 배 윗면 각 마디의 뒤쪽 가장자리는 적갈색이다. 몸체 아랫면은 검정과 적갈색 무늬가 어울려 있는데, 두눈박이좀매미에 비해 검정색 부분이 훨씬 발달되어 있다. 날개는 투명하며, 앞날개 중맥(M 맥)과 주맥(Cu1 맥)은 대부분 시저실의 한 점으로부터 합류되어 나오나 간혹 분리되어 나오는 개체도 있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칫칫칫칫 … 쩍 칫칫칫 … 쩍 칫칫칫 …" 또는 "치크치크치크 … 쯧 치크치크치크 … 쯧 치크치크치크 …"로 들린다. "칫"이 1초에 5∼8회 정도의 속도 혹은 "치크"가 1초에 3∼4회 정도의 속도이어서, 풀매미나 고려풀매미에 비해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 울음 중간 중간에 "쩍" 하는 소리를 내고 잠시 사이[INTERVAL]를 두는 특징이 있다.
분포
이 종의 최초 기록지는 일본 북해도이며, 이곳을 비롯하여 한국, 러시아(쿠릴 열도, 사할린, 우수리),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Cicadetta pellosoma (UHLER, 1862)
이름의 유래
'풀매암이'란 이름은 MORI(1931)에 의해 부여되었다.
형태
몸길이는 수컷이 16 mm 내외, 암컷이 18 mm 내외이고,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수컷이 23 mm 내외, 암컷이 24 mm 내외로 한국산 매미 중에서 몸집이 작다. 몸통 윗면은 검정 바탕이지만 2/3 이상이 연두색 무늬로 장식되어 있으며, 아랫면은 눈과 입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체가 연두색이다. 수컷의 배판은 매우 작고 둥근 형태를 띠고 있다. 날개는 투명하고 날개맥은 연두색이며, 날개맥에는 무늬가 없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칫 칫 칫 칫 … 치짓 칫 칫 칫 칫 칫 … 치짓 칫 칫 칫 …" 하고 우는데, "채칵 채칵 채칵 채칵 …"처럼 들리기도 한다. 평균 1초에 "칫 칫 칫" 3회 꼴이나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수시로 변한다. 처음 울기 시작할 때에는 2배 정도 빠르게 울다가 점점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칫 칫 칫"을 계속하는 사이 사이에 불규칙적으로 소리가 변형되어 "치짓"처럼 들린다. 끊어지지 않고 울음을 지속하는 한 번의 시간은 1분에서 5분 사이이나, 울음을 방해하는 요인이 없다면, 몇 시간이고 울음을 계속 되풀이한다.
분포
최초 기록지는 중국이며, 그 외 한국 및 사할린을 포함한 극동 러시아 등지에 분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Cicadetta isshikii (KATO, 1926)
이름의 유래
'고려풀매암이'란 이름은 조복성(1971)에 의해 부여되었으나 그 전에 조복성(1946)은 '좀매미'란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지금도 '좀매미'라 부른다.
형태
몸길이는 암수 공히 17 mm 내외이고,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23 mm 내외로 풀매미와 비슷하다. 몸체의 외부 형태는 풀매미와 매우 비슷하나, 무늬가 현저히 틀리다. 몸체는 검정색이고, 살아 있는 개체의 겹눈은 자줏빛이다. 가운데가슴등 윗면에는 2개의 누런 점무늬가 가로로 있는 개체도 있고 없는 개체도 있으며, 이따금 점 대신 2개의 길다란 세로 선 무늬를 가진 개체도 있다. 신선한 개체는 은빛 가루가 윗면에 덮여 있다. 배 윗면은 마디의 경계가 주황색이다. 아랫면의 배 부분은 주황색 바탕에 검정 부분이 군데군데 있다. 날개는 투명하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풀매미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게 "칫 칫 칫 …" 하고 울지만, 더욱 금속성을 띠며 불규칙적으로 "치짓" 하는 횟수가 풀매미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 "칫 칫 칫 칫 …"하는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친구가 매미 맴맴맴 하여 인터넷검색하니
[이규태 코너] 곤충 돈벌이 (1998.05.08)라고 쓴 글을 퍼 보았네
중국에서는 턱없이 그 값을 비싸게 부르면 '난세의 매미값'이라고 빗댄다.
아버지가 대과에 급제하면 그날부터 매미를 잡아 모아 그 매미 날 개로 익선관을 만들어 바치는 것이 효도였다.
매미는 이슬만 먹고 살기에 청백리의 표상이기에 그 관을 쓰고 탐 악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데, 벼슬하는 뜻이 맑지 못하고 탁한 사람 은 매미를 돈을 주고 사들였으며 난세일수록 탐관오리들이 많고 매미 의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기에 '난세의 매미값'인 것이다. 곤충은 이 처럼 도덕적 효용으로 값을 지니기도 했다.
의례용으로도 값을 지녔었다. 유럽의 일부 지방에서는 장례중 다 량의 검은 나비를 날려보내는 절차가 있다. 영혼을 뜻하는 프시케라 는 미명을 가진 이 나비를 날려보냄으로써 영혼만이라도 부활해서 승 천을 하라는 염원인 것이다. 검은 나비가 불사의 영혼이면 하얀 나비 는 사랑의 심부름꾼이다.
결혼식장에서 하얀 나비를 다량으로 날려 보내는 것도 그 때문이 다. 금세기 초만해도 유럽의 도시에는 혼례 및 장례용의 나비를 파는 나비가게가 있었는데 바로 그 수요 때문이었다. 향수를 달래주는 곤 충의 가치도 대단하다. 중국 사람은 객지로 떠날때 고향의 정든 벌레 를 벌레집에 잡아담고 가 그 고향 소리를 들으며 향수를 달래는 멋이 있다.
지금도 중국 길거리나 공원 근처에는 예외없이 각종 벌레를 팔고 있는데 임어당이 써 남긴 글에 보면 한마리 5백달러 짜리도 있다 한 다. 중국에는 귀뚜라미로 싸움을 시켜 도박을 하기도 하는데, 복싱처 럼 중량급을 갈라 싸움을 붙인다. 광동서 있었던 투충 대회에서 챔피 언십을 차지한 칭기즈칸이라는 귀뚜라미는 9만달러에 팔렸고 그 놈이 죽었을 때 금관에 담아 장례를 치렀다 한다.
농업진흥청에서는 세계적으로 희소한 우리나라 곤충을 다량으로 길러 공예품이나 의료 식용 민속용으로 만들어 팔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별의별 용도로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곤충은 부지기수요 무 궁무진하다. 세계적으로 그 수요를 미리 답사하여 육종을 다양화해서 단지를 만들면 관광자원으로도 십상일 것이다.
서울 매미(이규태 코너) (1994.08.09)
예년에 없던 무더위 속의 이변으로 서울 도심에서 매미가 극성을 부리 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무에서 숨어 울다가 발자국 소리만 나도 울음을 멈추어버리던 전원 매미와는 달리 서울 매미는 콘크리트 벽에 수 십마리씩 붙어 있기도 하고 아스팔트 바닥에 기어나왔다가 역살당하길 수 없이 하는가 하면 열어놓은 아파트 창문을 통해서 방안에 들어오기까지 한다. 명암의 분별능력을 거세당했는지 전원매미와는 달리 야반에도 울 어대어 잠을 설치게 하는 바람에 수위실에 매미 좀 쫓아달라는 전화가 자주 걸려올 지경이라 한다. 매미는 수컷만이 운다. 그래서 희랍의 풍자시인 크세나르코스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할진대 매미여, 곁에서 아내가 금속성으로 울지 않고 살다니-. 우리 나라에서 매미가 요란 스레 운다는 것은 음양설에서 양기가 충천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그로써 가뭄을 점쳤던 것이다. 양기가 충천하면 비를 몰아오는 음기가 상대적 으로 위축된다. 그래서 우리 전통 정서에서 매미소리는 가난과 밀접해 있다. 매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니 /산채를 맵다는가 박주가 쓰다는가. 미신대로라면 올가뭄과 매미의 극성은 합리화가 되는 셈이 다. 서양 사람들도 매미소리에서 부정적인 연상을 하게 마련이다. 근 면하지 않고 향락에 빠져 타락하는 징후로 파악했기로 사회의 퇴폐풍조를 매미 소리가 크다는 말로 표현한 문인도 있다. 그 유명한 이솝 이야 기의 개미와 매미 이야기에서 비롯된 선입감 때문일 것이다. 여름 내내 일 안하고 노래만 했던 매미가 엄동설한에 개미집을 찾아가 구걸할때 개미는 여름내 노래했으니 이제 겨우내 춤이나 추시지" 하며 문을 닫 아버린다. 이에 대해 곤충학자 파블은 그의 곤충기 에서 이솝의 매미 취급에 노골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일단 어린이들의 기억 창고에 인식으 로서 납품되면 그것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법이라면서 개미로 하여금 추워서 떠는 매미를 집안에 들여 따끈한 수프를 먹이며 개심을 시켰어야 했다는 것이다. 한데 근간의 미국 매미는 유럽 매미처럼 처절하지 않다. 부모 개미의 덕으로 놀고 먹을 수 있는 신세대 개미들이 부모 개미 몰래 구걸하는 매미를 집안에 들여 밤낮 가림없이 깡깡이를 키며 가무와 주색으로 지새운다. 신세대 개미는 일한다는 것보다 논다는 것이 한결 신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듬해 해동이 돼도 일하러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서울 매미의 극성은 어쩌면 개미 신세대의 극성을 예고하는 문명의 나팔소리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Platypleura kaempferi (FABRICIUS, 1794)
털매미속에 대하여
털매미가 속한 털매미속(屬)에는 전세계에 약 90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아프리카 동해안에서 아라비아, 인디아, 말레이 반도, 호주 및 아시아 대륙 북부에 걸친 광범위한 분포를 가지고 있다. 아열대인 류큐 지방을 포함한 일본에는 털매미속에 속하는 매미가 5종이나 되지만, 한국에는 털매미 한 종만 기록되어 있다.
최초 기록
DOI (1917)에 의해 학명 없이 ニイニイゼミ로 기록된 것이 털매미의 한국 최초 기록이다.
형태
몸길이는 암수 모두 24 mm 내외,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38 mm 내외로 작은 편에 속한다. 앞날개에는 검정 및 회색 계통의 구름 형상 무늬가 있고, 뒷날개의 투명한 바깥 가장자리 외에는 검정색이다. 가운데가슴등 윗면은 검은 바탕 가운데 W자 모양의 녹색 또는 주황색 무늬가 있다. 앞가슴등은 녹색 또는 주황색의 무늬로 거의 채워져 있다. 배의 아랫면은 검정 바탕에 흰 가루로 덮여 있다. 몸 전체에 짧은 털이 덮여 있다. 털매미의 탈피각은 겹눈을 제외한 온몸이 진흙으로 덮여 있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찌----" 또는 "쓰----"로 들리는 연속음이 이어지다가 한 순간 조금 더 높은 연속음으로 바뀌어져서 계속 이어진다. 고음으로 이어지던 소리는 음 높이를 완만하게 내리면서 톤이 조금씩 바뀌다가 다시 한 순간 고음으로 바뀌는 것을 반복한다. 울음은 수십 분을 넘어 계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울음을 시작할 때나 끝낼 때는 "찌 찌 찌 …" 소리를 낸다.
이름의 유래
MORI (1931)가 울음소리를 흉내내어 '씽씽매암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최초의 한국명이다. 조복성(1946)은 몸 전체에 짧은 털이 덮여 있다고 해서 '털매미'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는데, 이것이 현재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분포
털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일본이며,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지아 등지에 분포한다.
늦털매미속에 대하여
늦털매미속에 속한 종은 세계적으로 단 두 종뿐으로, 늦털매미를 비롯하여 대만 난토우현에 서식하는 Suisha formosana (KATO)가 이에 속한다. 이 두 종은 보통의 매미들과는 성충의 출현 시기가 달라서, 한국의 늦털매미는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S. formosana 는 12월부터 4월까지 서늘한 계절을 택하여 출현한다.
이름의 유래
털매미와 모습이 비슷하지만 늦게 출현한다고 해서 조복성(1946)에 의해 '늦털매미'란 이름이 부여되었다.
Tibicen intermedius MORI, 1931
깽깽매미속에 대하여
깽깽매미속의 종들은 구북구와 신북구에 널리 분포하며, 동양구 중에도 대만 및 중국 남부의 산지(山地) 등에 분포하며, 전세계에 약 60종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좀깽깽매미, 산깽깽매미 등 4종이 기록된 바 있으나, 그 중 좀깽깽매미와 산깽깽매미의 기록은 잘못된 기록이며, 깽깽매미도 1931년 한 차례 기록된 이후 채집되지 않고 있어 채집지 혼동으로 인한 잘못된 기록일 것으로 생각되고 높다.
이름의 유래
'참깽깽매미'란 이름은 조복성(1946)에 의해 부여되었다.
형태
몸길이는 수컷이 38 mm 내외, 암컷이 36 mm 내외이고,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암수 공히 55 mm 내외이다. 몸체의 윗면은 검정 바탕이며, 앞가슴등 안쪽의 갈색 무늬, 앞가슴등의 중앙과 바깥 테두리를 둘러 있는 노란 무늬, 가운데가슴등에 있는 커다란 W자 모양의 노란 무늬, 그리고 가운데가슴등과 배를 잇는 부분의 X 융기의 노란 무늬는 날개 기부의 연두색과 어우러져 화려한 자태를 보여 준다. 배 윗면에는 선명한 흰색 무늬가 세로 두 줄로 나 있다. 몸체 아랫면의 대부분은 황갈색 바탕에 흰 가루로 덮여 있다. 배판은 짧아 배 아랫면의 기부를 넘지 않는다. 날개는 투명하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낮고 점잖게 "뜨르르르 …" 혹은 "기----"로 들리는 연속음으로, 소리가 크지 않지만 멀리까지 퍼진다. 변화가 없이 그저 단조로운 소리로서, 마치 기계음 같다.
분포
참깽깽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속리산과 가야산이다. 중국에는 아직 기록이 없으나,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Tibicen japonicus (KATO, 1925)
형태
깽깽매미는 참깽깽매미와 형태나 무늬가 매우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42 mm 내외) 길이에 비해 몸체가 참깽깽매미보다 굵다. 배판이 길어 제2 배마디를 넘어선다.
분포
일본이 최초 기록지로 일본에는 널리 분포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MORI (1931)가 백양산(白羊山)에서 채집되었다고 기록한 수컷 한 마리가 유일한 채집 기록이다. 중국에서도 확실한 기록이 없으며, 백양산에서의 기록도 신빙성에 의문을 두고 있다.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본 종은 한국산 매미 목록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Cryptotympana atrata (FABRICIUS, 1775)
말매미속에 대하여
말매미속에는 인도, 말레이반도, 중국 남부 등에 걸쳐 많은 종이 알려져 있으며, 말매미나 일본의 C. facialis 와 같이 극동 아시아로 북상한 종들도 있다. 전세계에 걸쳐 50종이 보고되어 있고, 한국에는 말매미 외에 왕말매미(C. aquila (WALKER, 1850))도 기록된 바 있지만 왕말매미는 한국에 서식하지 않는 종이다.
이름의 유래
KATO (1925a)가 Cryptotympana coreanus를 신종기재한 것이 말매미의 한국 최초 기록이며, '말매암이'라는 한국명은 MORI (1931)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형태
몸길이가 수컷은 43 mm 내외, 암컷은 45 mm 내외로 한국산 매미 중 가장 큰 체구를 자랑한다.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암수 공히 65 mm 내외이다. 윗면은 광택 나는 검정색이며 신선한 개체는 금빛 가루로 덮여 있다. 아랫면은 검정 바탕으로, 배와 다리에 오렌지색 무늬가 있다. 겹눈을 포함한 머리의 폭이 넓어 가운데가슴등의 폭과 거의 같다. 앞다리 퇴절에는 가시와 같은 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어, 사람이 잡아서 손에 쥐고 있게 되면 앞다리를 조이면서 돌기로 사람의 손을 찌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차르르르 …" 하고 크고 길게 이어서 마치 폭포수와도 같은 소리를 내며 운다.
분포
말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중국이며, 한국을 비롯히여 중국, 대만, 인도차이나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Graptopsaltria nigrofuscata (MOTSCHULSKY, 1866)
유지매미속에 대하여
유지매미속에는 유지매미를 비롯해 일본의 奄美大島, 沖繩島 등에 서식하는 G. bimaculata KATO와 중국 四川省에 서식하는 G. tienta KARSCH 등 3종이 알려져 있다.
이름의 유래
유지매미는 ICHIKAWA (1906)에 의해 한국 최초로 기록되었다. MORI (1931)는 '기름매암이'라고 한국명을 붙였는데, 조복성(1937)은 '기름맴이의 울음소리는 기름 끓는 소리와 비슷하다'라며 이름의 유래를 밝힌 바 있다. 조복성(1946)에 의해 '유지매미'란 이름으로 바뀌었으나, 북한의 문헌에서는 아직도 '기름매미'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형태
앞뒤 날개는 불투명하여 갈색 바탕에 검정 무늬가 있어 기름종이[油紙]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날개맥은 연두색을 띠고 있다. 윗면 몸통의 바탕은 대체로 검정색이나, 앞가슴등 안쪽에는 갈색 무늬가, 가운데가슴등의 뒷가장자리와 배 부분에는 흰 무늬가 있다. 아랫면은 연한 갈색 바탕에 흰 가루가 덮여 있다. 몸길이는 암수 공히 36 mm 내외이고,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55 mm 내외이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지글 지글 지글 …"로도 들리고 "딸랑 딸랑 딸랑 …"으로도 들리는 톤이 굵은 소리로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Oncotympana fuscata DISTANT, 1905
참매미속에 대하여
참매미속에 속하는 종은 동아시아에 모두 10종 내외가 분포하나, 한국에는 참매미 1종만 서식한다.
최초 기록
ICHIKAWA (1906)가 Pomponia maculaticollis (민민매미)로 기록한 것이 참매미의 한국 최초 기록이다.
형태
몸길이는 암수 공히 35 mm 내외이며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59 mm 내외이다. 날개는 투명하고, 몸체 윗면은 검정 바탕에 녹색, 황색, 흰색의 무늬가 어울려 있다. 가운데가슴등의 점무늬들은 개체마다 변이가 심하여 무늬가 아예 없는 개체도 있고, 크게 발달되어 가슴등 거의 전체로 확장된 개체도 있다. 배 윗면에는 좌우 양쪽으로 연녹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무늬가 있다. 몸체의 아랫면은 대부분 엷은 쑥색이다. 수컷의 배판은 둥그렇고, 가로로 넓으며, 볼록하고, 서로 약간 겹쳐져 있으며, 길이는 제2 배마디의 기부에 달한다. 날개는 엷은 갈색의 막으로 되어 있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끄----" 또는 "지----"로 들리는 소리로 시작하여 충분히 음량이 커졌을 때 "밈 밈 밈 밈 … 미----"를 시작하여 몇 차례 반복하다가 "밈----"하면서 울음을 끝낸다.
분포
참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중국 북부이며,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동북 지역과 극동 러시아에 분포한다.
서, 처음엔 천천히 시작하여 점점 빨라지고 높아지고 커지다가 클라이맥스를 지나서는 천천히 낮아지면서 사라진다. 한 곡은 30초에서 50초 정도 걸리며, 한 곡을 마친 후에는 "딱 따그르르르 … 딱 따그르르르 … …" 하면서 다음 곡을 준비한다.
분포
유지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일본이며,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이영준의 한국의 매미
Meimuna opalifera (WALKER, 1850)
애매미속에 대하여
애매미속은 동부 아시아에서 동양구에 걸쳐 분포하고, 24종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애매미와 쓰름매미의 2종이 분포한다.
이름의 유래
매미아과 중에서는 몸집이 작은 편에 속하여 조복성(1946)에 의해 '애매미'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조복성(1937)이 '기생(妓生)맴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 최초의 한국명이다. 북한에서는 '애기매미' 또는 '굴쩌기'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형태
몸길이는 수컷이 30 mm 내외, 암컷이 산란관 포함 31 mm 내외, 산란관 제외 26 mm 내외이다.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암수 공히 46 mm 내외이다. 몸체 윗면에는 검정 바탕에 여러 모양의 녹색 무늬가 덮여 있다. 가운데가슴등의 세로 무늬는 쓰름매미보다 가늘고, 신선한 개체는 등에 녹색 가루가 덮여 있고, 윗면의 배는 은빛 가루로 덮여 있다. 쓰름매미에 비해 이마가 전방으로 뚜렷이 돌출하였다. 아랫면의 바탕색은 검정이며 배판에 누르스름한 색이 섞여 있는 개체도 있다. 배판 끝 부분의 양변은 오목하여 배판은 전체적으로 창과 같이 예리한 세모꼴을 이루고, 배 길이의 가운데쯤에 달해 있다. 암컷의 산란관은 몸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생태
'한국의 매미'(1995) 및 'A List of Cicadidae (Homoptera) in Korea'(1999) 참조.
울음소리 (한국의 매미, 1995)
도입부(서주) : 씨우 - 쥬쥬쥬쥬쥬 …
제시부(제1 주제): 쓰와 쓰와 - 쓰 쥬쥬쥬쥬 … 오 - 쓰 쥬쥬쥬 … 오 - 쓰 쥬쥬… 오 - 쓰
쥬쥬 … 오 - 쓰 … 오 - 쓰 오 - 쓰 … 오쓰
간주 : 히히히쓰 히히히히히히 …
발전부(제2 주제): 씌오츠 씌오츠 씌오츠 씌오츠 …
종결부(코다) : 츠르르르르 …
한 곡의 지속 시간은 30초 내지 1분 가량이다.
분포
애매미의 최초 기록지는 한국이며, 중국, 일본, 대만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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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야 ㅋㅋㅋ(농담이고)
그나저나 내가 보낸 선물을 못 받은겨?
아바타 선물내역좀 클릭 해봐.
아님 다른 집으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