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1:18-12:17 여호와께서 내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그 때에 주께서 그들의 행위를 내게 보이셨나이다 19 나는 끌려서 도살 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열매를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끊으서 그의 이름이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20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복을 내가 보리이다 하였더니 21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22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청년들은 칼에 죽으며 자녀들은 기근에 죽고 23 남은 자가 없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곧 그들을 벌할 해에니라 12:1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2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 4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땅 주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나중 일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버지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7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8 내 소유가 숲속의 사자 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내므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9 내 소유가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너희는 가서 들짐승들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 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12 파괴하는 자들이 광야의 모든 벗은 산 위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모든 육체가 평안하지 못하도다 13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음이니라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준 소유에 손을 대는 나의 모든 악한 이웃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그 땅에서 뽑아 버리겠고 유다 집을 그들 가운데서 뽑아 내리라 15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들의 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16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마음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 백성을 가리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17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샬롬, 7월 31일 묵상 본문 예레미야 11:18-12:17 요약입니다.
1. 선지자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며 협박당하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고난을 겪는 자신과 의인들이 나무처럼 베어져 나가는 현실 앞에서 탄식합니다. 나아가 의로운 하나님께서 왜 악하고 불의한 자가 형통하고 반역한 자가 평안하게 하시는지를 묻습니다. 선지자의 탄식에 하나님은 지금보다 더 힘든 일이 일어날 것이니 너무 놀라거나 낙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나를 믿고 사명을 감당하라 하십니다(11:18-12:6).
2. 유다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이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겠다 하십니다. 그들이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숲속의 사자같이 소리를 지르며 공격하는 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그들이 미워서 버릴 수밖에 없는 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들을 버리면 유다는 안전과 샬롬의 땅이 아니라 들짐승들에게 잡아 먹히는 야만과 황폐의 땅이 될 것입니다(7-9).
3.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기 백성들을 이방 왕들에게 사로잡히고 유린당하게 하시며 파괴하도록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쁨의 땅이었던 그 땅이 여호와의 분노로 황무지가 되고,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해도 소득이 없는 수치의 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땅이 슬퍼하고 애곡하는 그 때에도 정작 당사자인 유다 백성들은 반응하지 않는 완악한 상태입니다(10-13).
4.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습니다. 기회를 거두지 않습니다. 이들을 불쌍히 보시고 언젠가는 이 땅에서 원수들을 쫓아내며, 자기 백성을 먼 이방 땅에서 뽑아내어 다시 이곳으로 옮겨와 기업으로 심겠다고 하십니다. 돌아오지 않는 자기 백성을 마냥 기다리지만 않고, 먼저 하나님이 돌아오셔서 그들을 돌이키겠다고 하십니다. 그때는 이방의 원수라도 여호와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고, 바알 대신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될 것입니다(14-17).
5. 미련하고 완악한 우리를 불쌍히 보시고,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마침내 변화시키고 돌이키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놀라울 뿐입니다. 눈앞의 현실이 암담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오늘을 믿음으로 해석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