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1053 성령칠은聖靈七恩 (240601)
성화를 위해 성령께서 베푸시는 일곱 가지 은혜로, 개인의 신앙을 성숙시켜 견고하게 해주고 덕을 닦을 수 있는 자세를 키워 줍니다.
이 성령의 일곱 가지 은혜는 '두려움, 효경, 굳셈, 지식, 깨달음, 의견, 슬기'입니다.
성령 칠은 중에 '지식, 깨달음, 의견, 슬기'의 은혜는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덕으로 나아가도록 인간의 지성을 준비시켜 주며, '두려움, 효경, 굳셈'의 은혜는 인간의 의지를 굳세게 해줍니다.
성령칠은은 이사야 예언서 11장 2~3절에서 유래하며, 그의 효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려움의 은혜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죄를 피하게 하여 영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은혜입니다.
이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각종 감각적인 무절제를 피하게 하여 정욕을 제어하는 절제의 덕을 실천하게 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자 하는 경외심에서 나온 자녀다운 두려움입니다.
효경의 은혜
'효경'은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형제 자매로 보고 그들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의 정을 의지 안에 불러일으키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의덕(義德) 및 그와 관련된 덕행들을 닦도록 해주고 모든 사물 안에 감추어진 신앙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굳셈의 은혜
'굳셈'은 신앙 생활 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 부동한 신뢰심을 지니고 덕을 실천하도록 성령께서 영혼에게 주시는 힘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성령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내적 충동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다른 덕행들도 영웅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덕행이건 그것이 완성되려면 굳셈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지식의 은혜
'지식'은 피조물과 초자연적인 궁극 목적 사이의 연관성을 성령의 빛으로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초자연적 지식이나 신적 직관에 관한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창조주 하느님께로 마음을 향하게 해주며, 피조물을 거룩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또한, 선악을 쉽게 식별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멀리하게 하여 줍니다.
깨달음의 은혜
'깨달음'은 계시 진리를 직관으로 깊이 통찰하여 잘 깨닫도록 도와 주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로 인간의 지성은 성령의 비춤을 받아 계시 진리를 직관하고, 초자연적인 목적에 관련되는 자연 진리도 쉽게 깨닫게 됩니다.
또한, 성경의 깊은 의미를 밝혀 주고 교리를 깊이 깨닫도록 도와 주며, 상징과 표상의 의미를 밝혀 주고 전례에 대한 이해와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의견의 은혜
'의견'은 초자연적 궁극 목적인 하느님과 구원과 개인의 성화라는 관점에서 신자들이 마땅히 해야할 것과 피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판단하는 은혜입니다.
이는 인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때나 예상하지 못했던 위급한 상황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올바로 판단하게 하며 그 상황과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 줍니다.
슬기의 은혜
'슬기'는 하느님과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올바로 판단하고 맛들이며 실천하도록 돕는 은혜입니다.
또한,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을 판단할 때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며 판단하게 해 줍니다.
더불어 신앙을 실천하도록 해주고 삼위 일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물러 있음을 체험하게 해주며, 관상과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줍니다.
또한 성령의 열매 9가지가 있는데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친절), 선의(착함), 성실, 온유, 절제(조절)이 있다.
능력이나 뛰어남이 아니라 사람의 모습 속에서 성령의 열매 모습이 보일 때 하느님의 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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