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기원전 2700년 고대 근동 토 판에 남아있는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주인공이 흑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원전 3500년경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에서 포도주를 담는 단지가 발견되었으니 술의 역사는 어쩌면 인류의 문명과 함께 해 온 셈이다. 아마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들은 과실이 땅에 떨어져 자연적으로 발효된 과일주를 처음 마시고 술을 담그는 방법을 알아냈을 것이다. 그들에게 술은 음식을 보관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기도 했다.
개설
「주세법(酒稅法)」에 의하면 알코올 함량 1도 이상의 음료를 말한다. 예로부터 알려진 과실주나 곡물주를 비롯한 근대의 증류주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주정음료는 모두 술이다.
술은 일부 민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민족이 지니고 있으며 그 용도도 다양하여 굿이나 관혼상제와 같은 의례적 행사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여러 경우에 두루 쓰이고 있다.
술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와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공존하여왔다. 술은 사람에게 유익한 것으로 생각되어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 불리는 반면에 부정적인 면에서 ‘광약(狂藥)’이라고도 불렸다.
술을 마시니 근력이 생기고 묵은 병이 낫는다고 하여 음주를 권장함은 옛 기록에서 흔히 보는 예이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 주재(酒材)의 노인을 봉양하고 제사를 받드는 데에 술 이상 좋은 것이 없다고 하는 내용이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의 기혈(氣血)을 순환시키고 정을 펴며 예(禮)를 행하는 데에 필요한 것이라 하는 내용은 모두 술을 인간 생활에 필요한 것으로 보는 긍정적인 견해이다.
설날에 도소주(屠蘇酒: 설날 아침에 차례를 마치고 마시는 찬술로,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한다.)를 들고, 이명주(耳明酒)를 마시며 또 어른께 만수무강을 빌며 술로 헌수(獻壽) 하는 것도 모두 건강과 장수를 바라던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술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여 정신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주정이 심하여 몸을 해치고 가산을 탕진하기도 하고, 임금으로서 주색에 빠져 나라를 망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망신주(亡身酒)’ 또는 ‘망국주(亡國酒)’라는 말이 생기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술은 크게 탁주·청주·소주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탁주는 예로부터 주로 농군들이 마시던 술이라 하여 ‘농주(農酒)’라고도 하고, 즉석에서 걸러 마신다고 하여 ‘막걸리’, 그 빛깔이 희다고 하여 ‘백주(白酒)’라고도 한다.
청주는 탁주보다 더 정성을 들여 빚은 고급술로 ‘약주(藥酒)’ 라고도 한다. 소주는 고려 이후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된 술로 재래주 가운데 가장 독한 술이다. 그 밖에 이양주(異釀酒)나 향양주(香釀酒) 등의 갖가지 특별한 술이 있었다. 근대 이후로는 맥주나 양주 등도 들어와 술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술의 생리
술은 알맞게 마시면 잠을 부르고 피의 순환을 좋게 하며 식욕을 돋우고 스트레스나 욕구불만을 부드럽게 한다. 또 신진대사를 높여 피로를 푸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과음하면 대뇌피질의 작용을 저하시켜서 긴장 상태를 해이 시키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숙취(宿醉)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또 과음을 계속하면 소장 점막에서의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고, 고지혈증(高脂血症)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알코올을 계속 흡수하면 간에 병을 가져온다.
그리고 술에 함유되는 알코올은 위에서 흡수되어 핏속에 들어가서 간에서 효소에 의하여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유해한 물질이 생긴다. 이것은 숙취의 원인이 된다. 이 성분은 간에서 분해된다.
그러나 알코올이 계속 흘러들어오면 해독작용이 뒤따르지 못한다. 알코올에 취했다가 깬 뒤에도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처 분해되지 못할 때는 숙취를 가져온다. 숙취를 풀기 위한 이른바 해장술은 과음을 되풀이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술에는 알코올 이외에 미량의 단백질과 당질이 있을 뿐이고 비타민은 탁주·맥주 이외는 아주 없다. 알코올은 당질이나 녹말과 같은 탄수화물이기에 영양가가 매우 낮다. 따라서 젓갈·김치·과자 등을 안주로 삼을 것이 아니라, 단백질이 많은 육류·어류·달갈·두부 및 날채소·과일 등 영양가가 풍부한 것을 먹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술 [liquor]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ㅈ
나는 술은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적당히 마시면 좋다는데 술 먹는 사람들 적당히 마시고 돌아서는 사람들 드물다.
술 먹고 패가망신한 사람들 많다.
술 먹고 운전해서 다른 사람 죽이는 경우도 봐서 좋아하지 않는다.
같이 잘 사는 술을 마시자.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