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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TG삼보 우승시절 허재는 어땠나요?
긱스 추천 0 조회 3,881 21.11.25 16:59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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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1.25 17:19

    첫댓글 포인트가드였죠. 움직임은 적게 가져가는대신 리딩과 적재적소에 패싱, 당시 공격스킬 부족하던 김주성을 2대2로 떠먹여줬습니다. 그러고보니 허재는 포인트가드로 시작해서 슛팅가드로 꽃을 피우고 다시 포인트가드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네요.

  • 21.11.25 17:50

    22 맞습니다. 이상민이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타이밍에 찔러줬다면 허재는 장신을 이용해 눈뜨고도 당하는 엔트리 패스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지금처럼 2미터 장신이 많은 시대도 아니었고 수비자3초룰까지 더해지며 허재 to 김주성은 그야말로 이상민 맥도웰, 김승현 힉스 조합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죠. 노장이었지만 나온 순간만큼은 수비를 질질 끌고 다니며 그 시즌 포인트가드로서 볼배급을 정말 잘했던 기억이 나네요

  • 21.11.25 17:57

    신기성도 공을줘야했던 ...
    신기성이1번인데

  • 21.11.25 18:17

    Tg 우승 시즌에는 신기성이 없거나(0203)
    허재가 없었습니다(0405)

  • 21.11.25 18:02

    티지때 허재가 우승했던 시즌이 02~03시즌이었습니다만 이때 허재 나이가 무려 38~39살 이었습니다. 농구선수로써는 거의 뭐 증조부 수준의 나이죠....

    그 시즌때 정규리그 때는 허재의 체력적인 문제로 선발에 김승기가 나오고 후반에 거의 출전을 했습니다만, 허재가 나오면 게임양상이 달라졌습니다...
    그 정도로 당시 허재는 기량면에서 만큼은 거의 녹슬지가 않았었습니다...체력이 문제였죠

    플옵에서부터 허재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는데....그 플옵에서 가장 미쳤던(?) 경기가 엘지와의 플옵 4강 5차전이었습니다....3쿼터까지 티지가 완전 털린 경기라...엘지가 당연히 이길 줄 알았습니다만,
    4쿼터부터 허재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합니다....39살 할배선수가 진짜 미쳤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경기였죠...
    이 경기 유투브에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하시면 나올겁니다(울 카페 회원이신 브리즈님이 올린 영상으로 기억합니다)

  • 21.11.25 18:24

    그때 상대팀 lg에는 기아시절 함께 왕조를 구축했던 김영만과 강동희 둘다 있었는데 허재의 퍼포먼스에 그냥 압도됬던 기억이 있네요 허재 특유의 패스훼이크를 활용한 직선무브의 코스트투코스트 패스길을 자르는 스틸에 외곽슛까지

  • 21.11.25 18:57

    그때도 허재는 게임체인져였죠~ 공을 잡으면 모두가 기대하게 하는 플레이어였습니다.. 기록이야 어떨지 몰라도 체감은 지금의 김동욱 선수와는 비교도 안되었습니다..

  • 21.11.25 20:43

    플레이오프 당시 허재가 우리나이로 39세, 만으로 37세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 선수로만 한정했을 때, 18-19시즌 통합우승 시절 양동근이 39세 플옵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고 TG삼보 시절 허재가 그 바로 아래 티어 정도에 온다고 봅니다. 시즌 중에 허재는 전략적으로 벤치에서 출장하며, 일종의 식스맨 역할을 했습니다. 02-03시즌에 김승기의 경기당 출장시간은 23분 34초, 허재는 23분 28초로 김승기가 대체로 선발 출장하여 미세하게 출장을 더 길게 했고 허재는 승부처나 4쿼터에 더 많이 출장했습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들어서면서 전창진 감독이 전략적으로 허재를 선발로 올리고 출장시간을 늘리면서 허재의 승부사기질을 적극 활용합니다. 실제로 이 전략은 꽤 성공적이어서 모비스와의 6강 1차전에선 1쿼터에만 거의 7득점 2어시를 쏟아붓고, 4쿼터에 잭슨의 어시를 받아 쐐기 3점포를 넣으면서 기선제압을 했구요. 위에서 여러 분들이 언급해주셨듯이 강동희 김영만이 있던 창원 엘지와의 4강 플레이오프는 말년 허재 최고의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 창원에서 펼쳐진 1, 2차전에서 모두 매치업 상대인 강동희를 압도했고,

  • 21.11.25 20:28

    2차전에선 클러치 3점까지 박아넣었죠. 3, 4차전은 홈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이 두 경기에서 잭슨이 한자리수 득점으로 워낙 부진했고, 허재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고 20+ 득점을 하면서 있는 힘을 다 했지만 강동희가 연장에서 언더레이업으로 위닝샷을 넣으면서 5차전까지 시리즈가 가죠. 5차전에서 전창진은 4차전에서 연장까지 출장하며 무리했던 허재를 초반에 아꼈는데, 이와 맞물려 조우현 김영만 등의 3점이 폭죽처럼 터지면서 3쿼터 한 때 18점까지 벌어질 정도로 승기가 창원쪽으로 기울지만, 2쿼터부터 출장한 허재가 3쿼터에 템포를 쫙 끌어올리면서 추격분위기를 만들었고, 4쿼터에는 직접 동점 3점포까지 꽂아넣으면서 결국 18점차를 뒤집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당시 최강이던 대구 동양과 맞붙게 됩니다.

  • 21.11.25 20:33

    @kobe_hj 동양과의 1차전에선 4쿼터 혈투의 여파인지 꽤 부진했으나 상수이던 김주성의 활약과 기복이 심했던 잭슨이 제대로 터져준 덕분에, 예상을 모두 뒤엎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허재는 인바운드 패스로 잭슨에게 위닝샷을 배달하며 경기 내내 부진해도 결정적인 '한방'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죠. 2차전에서는 두자리수 어시를 기록할 정도로 괜찮은 경기를 했고 2차전도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하게 됩니다. 3, 4차전은 사실 원주가 대구에게 워낙 압도당한 경기들이고 전창진 감독이 일찌감치 지지를 치고 주전들을 불러들였기 때문에 딱히 언급할만한 활약은 없구요. 5차전에서는 사실 원주팬으로 좀 민망하고 미안한 샷클락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구가 이길 경기를 원주가 이기게 됩니다. 이 경기도 사실상 잭슨이 멱살 잡고 끌고 간 걸로 기억하구요. 허재는 힉스와 루즈볼 다툼에서 힉스 아래 깔리면서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6차전에서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허재가 빠지고 공격활로를 못찾아서 1쿼터에 2득점인가로 최소득점 기록을 세우게 되죠... 물론 2쿼터에서 신종석의 뜬금 3점 5방으로 경기를 따라가서 우승을 하게 되지만요.

  • 21.11.26 15:46

    @kobe_hj 전반적으로 6강 A 4강 A+ 챔결 B+ 정도를 줄 수 있는 활약이었다고 보고, 결정적인 순간에 어시스트든 3점이든 쐐기포로 팀을 구한 것도 6강부터 결승까지 통틀어 세네차례 정도 되고, 탈락 직전까지 간 팀을 구하기도 했고, 정신적으로 경험이 좀 부족했던 팀을 잘 끌고가는 역할도 했죠. 단순히 이런 비스탯적인 요소들 말고 스탯도 상당히 준수했는데, 02-03플옵에서 허재는 12.1 득점 5.4 어시 3.1 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득점은 국내 선수 중에 김주성, 서장훈, 김병철, 조우현, 황진원에 이어 6위였고, 허재 아래 양경민, 김승현, 전형수, 우지원, 김영만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어시스트의 경우에도 김승현 전형수 김희선 강동희에 이은 5위였구요. 게다가 몇몇 선수들은 시리즈를 적게해서 표본이 적었던 걸 감안하면 (6강에서 스윕당하면 2경기밖에 못뛰죠) 허재의 기록은 준수한 걸 넘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이 길었는데, 기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당시 허재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고, 양동근 같이 정말 말도 안되게 클래스를 유지한 경우를 최상급으로 본다면 상급 정도로는 너끈히 볼만합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도 4강과 6강 경기는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 21.11.25 21:11

    @kobe_hj https://www.youtube.com/watch?v=AQzYjIxvAAQ&t=52s

    6강 1차전 허재 위주 하이라이트 입니다

  • 21.11.25 21:12

    @kobe_hj https://www.youtube.com/watch?v=L2fKxAWYfKs&t=171s

    4강 2차전 허재 위주 하이라이트 입니다

  • 21.11.26 11:24

    @kobe_hj 정확하게 기억을 하시네요 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1.11.26 16:04

    @kobe_hj 크..이 열기가 그립습니다 ㅠ

  • 21.11.26 01:09

    잠깐 나와도 클라스가 달랐던 기억이..ㅎ

  • 작성자 21.11.26 09:11

    여러분들의 얘기를 듣고 나래블루버드 시절도 보았습니다. 무슨 용병이네요.. 몸도그렇고 댜우제우스의 카를로스 윌리엄스에 밀리지않더군요

  • 21.11.26 16:42

    할말하않..다른 말이 없네요 개인적으론..유튜브서 하이라이트로 보는것과 실제 봤던 것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그래도 1999년 2월21일, 잠실 현대전에서 38-8-8-8 기록한 경기는 유튜브에서라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물론 그런 플레이를 더 할 수도 없고 하려고 안했기에 멤버들과의 조화가 이루어져 0203 우승을 했다고 봅니다..지금 정서론 문제없겠지만 당시에는 리그에서도 승인 안해줬던걸 신모감독이 보이콧 들이대면서 승인받은 용병 임대 트레이드가 아니었다면 0304도 먹고 은퇴했겠죠..그러고도 7차전 가서 졌으니..
    이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생활, 인성에 눈 감아지고 경기력만으로 응원했던 선수로 남았습니다..

  • 21.11.26 11:17

    신선우 감독의 온갖 꼼수가 리그를 망가뜨리던 시절...

  • 21.11.26 11:28

    @칼라피플 신산께서는...정규리그 시작부터 구단 원정버스 이동때마다 크블 규정집을 독파하고 있을거라는 웃지 못할 점프볼게시판 글도 많았죠 ㅋㅋㅋ
    그때 점프볼싸이트 참 웃겼는데....시간이 지나니 그때가 그립네요 ㅎ

  • 21.11.26 14:54

    참 아이러니한게 그 트레이드로 모비스는 양동근이라는 선수를 얻어 팀으로서 넘사벽 레거시를 구축하고, 허재는 그 전주의 감독으로 가게 되죠..

  • 21.11.28 06:24

    @칼라피플 사람들이 킬기만이 킬-별명 원조인 줄 아는데 신산이 얍삽한 꼼수 잘 쓴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 킬산이었죠.

  • 21.11.29 08:56

    그당시 엔트리패스 못넣는 강기중? 뭐.. 잘 기억이안나지면 TG가드들 진짜 답답했는데 허재가 들어와서 엔트리패스 가볍게 넣는거 보고...달리 보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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