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곳이 있다. 경기 남서부권의 산업도시 평택이다.
금융위기 이후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반면 평택시는 20% 이상 급등했다. KB국민은행 계열 자료에 따르면 2008년 9월 이후 올해 6월말까지 평택 아파트값은 24.31%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5.91%, 5.69% 하락했다.
평택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곳으로 꼽힌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몰려 있고 KTX평택지제역 개통과 같은 개발호재가 많아 아파트값이 계속 오름세다.
2006년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었을 때 평택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경기도의 45.6% 수준에 그쳤다. 10년 동안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의 70.8%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비전동 현대 아파트 59㎡형(이하 전용면적)은 1억6250만~1억8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2년 여 전에 비해 3000만원 이상 뛰었다. 지난해 5월 입주한 동삭동 서재 자이는 1년 새 몸값이 5000만원 이상 뛰었다. 84㎡형이 3억3000만원에 거래된다.
비전동 S공인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은데 매물이 귀하다”며 “낡은 소형 아파트도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린다”고 전했다.
집값이 오르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평택에서 1만4474가구가 분양됐다. 5월말 기준 미분양 가구 수는 80가구 불과하다. 3년간 분양 물량의 0.55%에 그친다. 같은 기간 21만2381가구가 공급된 경기도 미분양 가구수는 1만458가구다. 전체 물량의 4.92% 수준이다.
최근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GS건설의 자이더익스프레스는 1순위 청약 결과 1767가구(특별공급 제외)에 6525명이 몰려 평균 3.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8개 주택형 중에서 16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아파트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소사벌지구 우미린 84㎡형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3000만~4000만원을 더 줘야 한다.
▲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평택 조감도.
개발호재 풍부, 도시개발 사업 순항
주변엔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설립과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미군기지가 이전한다. 이로 인해 인구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평택시는 내다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택은 항구와 산업단지 등 자족도시로서의 입지를 잘 갖춘 곳”이라며 “민간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해 수도권 신흥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의 분양이 잇따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평택에서 5개 단지, 8415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세교·용죽·용이·신촌지구 등지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평택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을 분양한다. 세교지구는 평택시 세교동 35번지 일원 43만6000여㎡의 부지의 도시개발사업지구다. 3400여 가구, 1만여 명 수용을 목표로 조성된다.
근린공원 2곳과 어린이공원 3곳, 소공원 1곳 등 6곳의 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1번 국도와 지하철 1호선 지제역 등이 가깝다. 2016년 KTX 지제역이 개통하면 서울까지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평택일반산업단지, 장당·송탄·칠괴 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공장, 고덕산업단지가 가깝다.
힐스테이트 평택은 3개의 블록에 걸쳐 64~101㎡형 2807가구가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8월 822가구 1차 분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택의 중심생활권인 비전동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용죽지구도 눈길을 끈다. 용이동 일대 조성 중인 용죽지구는 74만1113㎡ 부지에 4896가구, 1만3710명 거주를 목표로 조성된다.
38번 국도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안성IC)가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용죽지구 내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육환경도 좋다.
이 곳에는 대우건설이 10월 평택비전 푸르지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75~119㎡ 652가구 규모다. 이미 분양을 마무리한 1차와 함께 1941가구 대단지를 이룬다.
용이동 1번지 일대에 용이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신흥 e편한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69~102㎡ 1398가구 규모다. 인근에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평택대도 가깝다.
인근 칠원동 신촌지구에는 동문건설이 9월 동문 굿모닝힐(가칭)을 분양할 에정이다. 59~84㎡ 2803가구의 대단지다. 신촌지구 안에는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건너편에 쌍용자동차 공장이 있다. 동삭교차로가 가까워 평택 시내로 이동이 수월하다.
출처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invest/124623.daum
첫댓글 평택이 대세군요^^
평택으로 진출할까요? 앞마당도 못 정했는데... 넘 머네요
@킹씨네 그러게요. 있는 앞마당이나 잘 파야할듯~~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