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수요일에 상무에서 9명의 선수들이 전역할 예정입니다.
9명의 선수들 모두 각자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인만큼
소속팀에 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내일부터 다시 리그가 재개되는만큼
휴식기동안 선수들이 재충전을 잘했기를 기대해봅니다.
주말 연전 이동거리
삼성 : 잠실 홈 2연전
한국가스공사 : 대구 홈 2연전
오리온 : 잠실 -> 고양 (약 44km)
SK : 울산 -> 대구 (약 111km)
DB : 전주 -> 안양 (약 200km)
KCC : 전주 -> 고양 (약 244km)
(상무 전역 선수들의 입대 전 나에게 쓰는 편지)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65/0000199712
“잘 다녀오겠습니다!”, “좀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다부진 각오를 보인 9명의 선수들이 진짜 사나이가 된다. 오는 6월 1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이들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상무농구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다. 이들의 전역일은 2021년 12월 1일. ‘진짜사나이’가 되어 돌아올 것을 약속을 약속한 이들은 2021-2022시즌 중 컴백할 자신에게 편지 한통을 남겨보는 것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대신했다.
강상재 (원주 DB)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로 돌아오자”
프로에 데뷔한 이후로 사실 잘할 때도 있었지만, 못할 때도 많았고 기복이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 지난 시즌에 많이 부진하면서 비난도 많이 들었는데, 제대할 때쯤에는 팬분들이 염려하시는 부분들이 완전히 지워진 채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상무에서 반드시 나만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 거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가 돼서 전자랜드로 컴백했으면 좋겠어. 지금의 나도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 충분히 성장해서 확실히 달라졌다는 말을 꼭 듣도록 하자!
김진용 (전주 KCC)
“‘노력의 아이콘’ 이대성처럼”
상무 입대 전에 (이)대성이 형과 나눴던 이야기 기억하지? ‘노력의 아이콘’이 된 대성이 형이랑 ‘노력은 알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 질주 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잖아. 그래서 상무로 가면서 ‘깜짝 놀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했는데, 정말 복귀했을 땐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상무에서 ‘이대성처럼, 그 이상 노력하겠다’라고 했는데, 그 계획이 지켜졌다면 분명 좋은 모습일거라 믿어.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했던 마음, 잊지 말고 잘 준비해서 돌아오자.
박봉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을 찾는 시간이길”
2021년 12월 1일, 아마 2021-2022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일 텐데, 그때도 전자랜드가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분명 있겠지. 같은 포지션의 선수라도 팀에서의 역할은 모두 다른 법이니까, 상무에서 지낼 1년 6개월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을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 그동안은 흔히 말해 반쪽짜리 선수라는 이미지가 컸는데, 좋은 선수들이 모이는 상무에서 좋은 점을 많이 배웠으면 해. 특히 공격 능력을 키워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팬분들도 최종 합격 소식이 들리기까지 계속 응원의 연락을 주셨는데, 거기에 꼭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박인태(창원 LG)
“농구에 대한 간절함을 찾기 위한 여행”
1년 6개월이란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것 같아. 어쩌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기대를 받았던 만큼 보여주지 못한 게 많아 아쉬웠잖아. 멘탈, 근성 등 부족한 점도 많았고. 코트 안에서 악착같이 뛰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속상했던 때를 항상 기억하자고! 농구에 대한 간절함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돌아왔을 때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악바리 근성을 키워서 오는 거야. 꼭 달려져서 돌아오자 인태야.
박지훈 (안양 KGC인삼공사)
“좀 더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군대에 갈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기분이 참 뒤숭숭했다. 그치?(웃음). 그래도 팀의 주축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무에 가게 됐는데, 한편으로는 기분도 좋았고, 자신감도 좀 생겼던 것 같아. 그러니까 더 잘 돌아와야 하겠지?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슛 성공률도 좀 올리고, 1번(포인트가드)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보완해왔으면 좋겠어. 상무에서도 D-리그, 전국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거라고 약속했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거지? 하하. 제대했을 땐 팀에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더 임팩트 있게!
윤성원 (원주 DB)
“사회인으로서 성숙한 사람이 되자”
아마 입대를 앞두고 상무에 가는 농구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상무 입대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으니까 좀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져서 돌아왔으면 좋겠어. 남자는 군 복무를 기점으로 많이 성장한다고들 하니까. 지난 시즌에 30경기나 뛰었던 건 정말 축복이었다고 생각해. 보완할 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투지 있는 모습을 키워서 다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뛰어다녔으면 좋겠다. 상무에서의 시간을 사회인으로서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기반으로 삼아 의미 있는 군 생활을 하길 바라.
천기범 (서울 삼성)
“팀이 나를 원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2019-2020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았어. 스스로 50점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도 다 이유가 있잖아? 나는 1년 6개월 후, 천기범이란 사람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으면 해. 물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군대에 가야 한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삼성이란 팀이 나를 절실히 원할 수 있도록 큰 선수가 되어 돌아오자. 조언은커녕 놀리기만 하는 (김)준일이 형의 코가 납작해질 수 있도록 성장하는 거야. 난 믿어, 내가 잘할 수 있다는 걸.
최성모(수원 KT)
“모든 면에서 성장한 사람이 되기를”
작년의 아픔을 씻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그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게 됐네. 남들은 모르겠지만 잠도 잘 수 없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잖아.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간절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물론 2019-2020시즌은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여기서 멈출 사람은 아니잖아.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였다면 남은 30점을 상무에서 채워보자. (이)동엽이 형도 사람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했으니까 믿어보는 거야. 농구, 그리고 인생에 있어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자고! 파이팅!
한희원 (수원 KT)
“예전의 공격적이었던 나를 되찾는 시간”
(한)희원아. 너는 대학 때까지 정말 잘했어. 하지만 프로 와서는 참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 공격적인 스타일이 장점이었던 내가 수비가 필요할 때 출전할 수밖에 없었던 건 원하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거잖아. 상무에서의 시간은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를 찾는 데 썼으면 해. 형들도 그랬잖아. 상무에서는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생긴다고. 부족했던 자신감을 되찾고 쉽게 흔들렸던 멘탈도 보완해보자. 지난 아쉬움을 완벽히 씻을 수 있도록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으면 해. 난 나를 믿어,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말이야.
첫댓글 안양 더 좋아지겠네요
이미터용 화이팅!!!
이미터용은 하루도 운동 생각을 안한적이없이 운동했다던데 , 군대에서 몸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든것같더군요. 바디쉐잎이 뭐 트레이너 레벨같다는.....
그래도 전창진은 안쓰겠지만요..
전창진은 왜이렇게 올드클래식 빅맨을 싫어하는지... 기량이 부족하니 그런 면도 있겠지만
전창진은 실력이 좋으면 사람 안가리고 씁니다.
,KT감독 시절에도 민성주 쏠쏠하게 써먹었죠 ㅎ
@우재준 BQ떨어지고, 3점못던지는 4번은 쓰질않죠.
올드클래식 빅맨은 용병이 하면되니요.
@안양KGC 결국 전창진이 안쓴다는건 이유는 하나죠. 못하니까.....
빼먹을게 한개라도 있으면 쓰는감독이라서요.
멋있는 기사네요
한희원 확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