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만나지못했든 지인으로부터 오랫만에 전화를 받았다.
"새해이고 하니 만나자. 오랫만에 만나서 얼굴도보고 맛있는것도 먹자." 하셨다.
오늘은 맘먹고 만났다.
롯데쇼핑몰에서 만나 같이 영화한편을 보자고 "셜록홈즈 그림자게임" 표를 두장 예매를 했다.
우리상영타임이 두시간이나 남아있어서 잠깐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점심이나먹자는 제의에 식당가로 갔다.
여기저기 다녀도 마땅히 구미당기는 먹을것이 신통치 않았는데 눈에 띄는게 회전초밥집이었다.
나는 초밥을 좋아해서 오랫만에 맛있게 먹으려고 들어갔다.
워낙이 초밥이란게 비싼편이라서 얻어먹는쪽이나 돈내는쪽이나 부담이 가는건 사실이다.
가능하면 싼걸로 먹으려고 접시색깔을보니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은색,권색, 황금색,
노랑색 1500원부터 2500원, 3500원, 4500원, 7000원, 11000원등 다양했다.
지인이 밥을 산다고 했으니 머릿속에 "노랑,초록, 파랑, 보라까지만 먹어야되겠다." 생각했다.
식당안에 들어서니 뱅뱅 돌아가는 초밥이 참말로 다양하게 맛있어보였다.
연어, 광어, 문어, 새우, 오징어, 튀김등,등, 참말로 각양각색으로 반짝반짝 맛나보였다.
먼저 쑥 집어든게 노랑색접시, 위에 참치가 나란히 있어서 가져다먹었다.
혀에서 살살녹는맛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뒷맛이 고소해서 형용할수없이 맛있었다.
아무것도 다른건 필요없어, 그냥 이것만 먹자.
노랑접시이니 1500원,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부담이 없을것같아서 내리 네접시를 먹었다.
" 노랑접시 1500원짜리가 이렇게 맛있으니 잡숴보세요,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엄청 싸네요" 하고 접시를 권했더니
지인도 잡숫고는 맜있다고 두접시를 내리 잡수신다.
그리고도 연어두접시,광어한접시, 메로 구이까지, 신나게 먹었다.
지인도 이것저것 맛있게 잡수신다.
이제 배가 불러서 더이상은 못먹겠지만 참치맛에 미련이남아서 주문을 했다.
참치는 다른생선보다 유난히 작게 생선살이 떠져있어서
" 아저씨 참치좀 조금더 크게 떠보세요. 맛좀 음미하게요." 했더니
"11000원짜리를 더 크게드면 남지를 않아요." 하신다.
" 네? 11000원이요? 아니 노랑접시는 1500원이라고 보고왔는데요." 했더니
" 참치뱃살 접시는 황금색이잖아요."
"그럼 노랑접시가 어디있어요? 노랑접시가 없잖아요."
" 노랑접시는 계란찜과 유부초밥이어요."
"그럼 왜 여기 없었어요?"
"주문하면 만들어 드려요. 먹는사람이 별로 없어서요."
아차!! 속은건가? 햇갈리게 해놓은것에 속은건가?
유부초밥과 계란찜초밥접시가 금방 만들어져 나오는데 정말 접시색깔이 샛노랗다.
같은 노랑이라도 분명 두 접시색깔이 다르긴 다르다.
어쩐지 맛이 있더라니 참치중에서 뱃살이었어,,,,,, 눈앞도 노랗다.
가장 싼것도 노랑색, 가장비싼것도 노랑색, 비싼것은 전시되었고 싼접시는 눈에안띄니 혼동하기 딱 알맞다.
초밥을 먹자한 사람이 나였으니까 내가 내겠다고 우겼지만 기어이 지인이 내고 말았다.
지인의 고집으로 계산을 못하고나오니 더욱 눈앞이 노랗다.
둘이서먹은 점심한끼가 10만원가량은 됬을것이다.
이노릇을 어쩌면 좋단말인가?
꼭 내가 바가지 씌우려고 초밥집을 택한꼴이 된것같아서 내내 찝질했다.
"사람들 혼동하게 싼접시는 진열을 안해놓고, 괘씸한상술로 혼동시킨다."
초밥먹어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접시색깔을 혼동했다고 중얼대는 나에게
지인께서 왈
"값을 알았으면 못먹을걸 모른김에 맛있게 먹었으니 대접한 내가 기분좋아요."
나는 더더욱 미안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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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오래된지인이며 나보다 윗분 여성이랍니다.ㅎㅎㅎ
만난식사 좋은영화 멋진날이었군요..어느날 값자기 우리도 만나자구요.신년에도 늘 행복하세요.
반가워요. 샤방샤방님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그래요, 샤방님 전화오면 언제라도 만나죠.
여자둘이 만나서 비싼 초밥도 먹어볼까요?,,,,,,,, 늘 건강히 잘 지내세요.
다음에는 연안부두 어시장을가세요 자연산 키로에 일만오천원이요 오빵이 30년 달골집이요
ㅎㅎㅎ 엉뚱하신 뿅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하하하 바가지요 하하하 관찮아요 맛있게 드셨으니 그 값어치는 되네요 하하하
사실은 어젯밤까지 그 생각에 마음이씌였는데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 제가 잘 대접하는걸로 갚아야겠어요.덕분에 아직도 참치의 뱃살맛이 못잊을만큼 잘 먹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정발산 일식횟집에 들어서니 왠지 외제차밖에 없더라고요
12만 오천원이라 해서 5명이 먹었는데 60만원넘게 계산이 나와서 황당!
일인분이 12만 오천원이래요 글쎄? 우찌이런일이....
ㅎㅎㅎ 일식집은 원래 비싼줄 알지만 설마 회전초밥이 그리 비싼줄 몰랐지요.
비싼줄 알면 안먹었을텐데 제가 당황한건 노랑색 접시문제였지요.
가장 비싼것과 가장 싼것이 접시색깔이 같은 노랑색이라는것이요.
진노랑, 연노랑, 여기에 속은것같아서요.ㅎ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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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읽어도 침이 꼴깍 넘어가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나게 읽어주셔서 이제 기분이 개운합니다. 찝질함이 다 없어졌어요.ㅎㅎㅎ
온유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신 임진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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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향기좋은 모과향님 오랫만입니다. 음악방에만 계시는줄 알았는데 길동무방도 여기도 오셨군요.
같은카페에 있으면서도 얼굴 보는것이 참 어렵죠? 이번 길동무방에서 손잡고 걸어봅시다.
임진년에는 사람들께 풍겨주는 모과향님의 아름다운향기가 더욱 진동하시길 바랍니다.
계속 웃었습니다.
뭐라해야할지.....
수정궁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뭐라 말하긴요? 그냥 잘먹고,,,,,,,,,,, 지나갔으니 이 일도 재미있는 추억이 됬습니다.
다우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서 잇기방에서 여기저기서 우리 즐겁게 삽시다.
여러분들 웃으시라고 약간 챙피를 무릎쓰고 올렸으니 많이 웃으시고 엔돌핀 팍팍 솟으세요.
감사합니다.
참칫집에 가서 바가지 쓴 나랑 비슷하네요. 밖에서 나열된 메뉴판과 가격까지 열심히 숙지하고 용감하게 들어갔는데... 거기 써 있는건 점심 메뉴라나? 이런... 일인분에 7만원...꼬리내리고 도로나오는건 쪽팔려서 못하겠고. 울며 겨자먹기로 먹었는데...나중에 부가세에 봉사료까지 덤으로... 헉~~ 소리 절로 나오데요~ 되게 속은 기분이더라구요. ^*^
은숙씨, 새해에도 삶의이야기방 잘 끌어주시고 늘 건강하세요. 새해복도 많이 받으시고요.
참치라는 생선이 워낙 비싼데 그중에 뱃살은 일본말로 "도로" 라고하는데
정말 입에 넣으면 살살 녹지만 너무 비싸서 일반사람들은 엄두를 못내죠,
조금 덜한게 "주도로" 라고 뱃살과 빨간살이 약간씩 섞인부분인데 어제 내가 먹은부분이죠.
그것도 비싼데 어쩐지 싸길레 한국이라서 싼줄만 알았었죠.ㅎㅎㅎ
그래도 롯데라서 맛을 속이진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제값으로 잘 먹었죠 뭘!! ㅎㅎㅎ
그래도 먹을 때는 내일 산수갑산
가더라도 먹어야 산다며 기갈이 들린듯이 드십시오,
그게 다 행복입니다요---
띵똥땡!! 가장 정답이십니다.
이 나이에 돈생각말고 먹고싶은건 누가 내든 맘놓고 먹어야하는데
우리네 살아온삶이 절약절약을 하두 습관처럼 하고 살아와서 선뜻 뱃장을 못부리네요.
자식들 다 보냈고 이젠 돈생각은 좀 떨치고 맛있는건 맘대로 먹는 습관도 가져볼래요.
그게 다 행복입니다요---
거서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잘먹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와우 수정궁님 맛있게 드셨다니 군침이 꿀꺽 입맛 다시고 갑니다 .
용의 기운 받아 더욱더 행복한 삶의 나날 되시어요 .
감사합니다. 유람선님께서도 임진년에는 더욱 행복하시고 소원성취하십시요.
상술에 당하셨군요. 제가 이용하는 싸고 맛난집 알려 드릴께요. 종로 3가역 12번 출구에서 50 m 쯤 가면 동원횟집 있습니다,
전 종종 (주2~3회) 이용하지요
팽이야님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지난번 걷기에서 소개해주신곳을 말씀하시는거죠? 다음에 꼭 한번 찿아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의적으로 그랫을까요? 그럼 고넘들은 별로 부자되지 못할거에요
고넘들은 고렇게 살다가 고렇게 가겟지여~~에긍 나도 수정궁님 따라 신나게 먹엇는데....
후후~웬지 목에 걸린것 같어여 ~덕택에 한가지 배웠네요~~감사
고의적이 아니라면 계란과 유뷰접시가 돌고있어야하는데 분명 노랑접시는 참치뿐이었어요.
제가 1500원짜리 노랑접시는 뭐냐고 하니까 금방 만들어 내보여주드라니까요.ㅎㅎㅎ
꿈바다님 재미있게 읽으셨나요?ㅎㅎㅎ 맛있는것 먹었으니 비싼게 당연하죠.
새해에는 소원성취하시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여기도 회전초밥집이 있는 데, 먹다보면 더 비싸서리
안가요. ㅎ 일식집은 세계적으로 다 비싼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나도 회전초밥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생선한마리로 모양을 만들면서 회를 뜨면 몇점 안나온답니다.
결국 모양내고 남는 기래빠시값도 먹는사람이 내는셈이죠.
재미있게 읽어주신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수정궁님께 한가지 먹거리 정보를 알려드려야 겠습니다.
수원 남부 터미널 4 층 에가면 알라스카란 ( 밀레오레 ) 음식점 부폐가면 35000원에 각종 회와 큰 대개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깨끗하고 넓고 싼편인 음식점이 있습니다..
하림님께서 한번 안내를 해주시겠습니까? 공개 데이트신청합니다.ㅎㅎㅎ
하림님 내년에도 건강하셔서 카페생활 많이 즐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감사합니다.
귀하신 수정궁님 먹거리 수원 오시는데 그정도야 못대접하면 하림이 아니지요 ..ㅎㅎㅎ
WELCOME TO PLEASE ...
와우!멋지다 수정궁!글도 맛갈나게 쓰고 어쩌다 이방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
수정궁이 눈에 뛰길래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웃음이 저절로 나면서도~~
누구나 이런 엉뚱한 일을 당한적이 한두번은 있어~~그런데 어쩌면 이렇게도 맛깔스럽게
마치 나도 참치를 먹고 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하고 ~그 맛있게 먹고있을때도 상상이 가고
노랑색 땜사 놀랬을때 역시 놀란 표정도 상상이 되네~ 하지만 얼떨결에 맛있게 먹었으니 다행이지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