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많이 하고 보았죠..
이미 작품 들어가기전부터 관계자로부터 들어왔고,
다른 것을 통해서도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다는걸 많은 정보를 통해
알아왔음으로...
얼마나 힘들게 찍었을까.
얼마나 이쁘게 나왔을까..기대를 많이 하고 보았습니다.
일단 기대에 대해서는 만족입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고생하면서 찍은 흔적이 눈에 보였구.
정말..김형구 촬영기사님이 찍은 작품이로군..하고 느낄정도로
각 씬별로...앵글에 담기는 그림의 분위기나..감정이 잘 표현되었고.
좋았습니다..
그러나..허진호 감독님의 8월의 크리스마스 를 이미 보고 감동을 많이 먹었던
혜성이는..
이게 진정..허진호감독님의 작품인가...
8월의 크리스마스 의 느낌을 어느정도 기대했는게
그것에는 많은 부분에서 실망했습니다..
허진호 감독님의 연출은..자연스러운..시간에 흐름을 그대로 느끼고
과장된 것이 없는 연출이란것을 아는데.
이번작품에서는..조금...아니였던것 같았어요.
음..그리고..
편집이 너무 많이 튀어버려서..문제 였어요.
예를들면...영화 친구 에서도 편집이 너무 팍팍 튀어버려서
문제 였는데.
그게..영화간에서 필름 돌릴때 문제였는지..필름 상태의 문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어느 연결고리없이..화면이 팍팍 바뀐다던지..
여러번 그런상황이 반복돼서..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리고...음악은..
음...^^;; 봄날은 간다..씹는 분위기네...이런이런..
영화의 특성상 사운드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 걸 알지만..
과다한 빽뮤직으로 인해..걸렸습니다..
이미..상우가 소리를 채취하는 부분이나..여러부분에서의
사운드 만으로도 그 영화의 소리라는 부분을 꽉 채울수 있는데..
상우의 시도때도 없는 노래부르기라던지..
여러장면에서 들려오는 빽뮤직은..상당히..^^;;하하.,.
하지만..좋았어요..
음악자체는..자연스럽게 어느 씬에서나 잘 스며들었음으로..
제가 제일 기억이 많이 나고..좋았던 ..빽뮤직은
아코디언 연주였습니다.
가장 아날로그적인...그 느낌이 봄날하고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자주 나왔던 수색역..
할머니가..항상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수색역..
첫씬에서 수색역은 눈이 내렸었죠~!
그씬에서요 수색역 앞쪽은 눈이 소복히 싸여서 정말 겨울이 느껴졌었는데.
상우와 할머니가 앉아있고 뒤로 걸리는 기차역쪽에는 눈이 하나도 않보이고.
겨울..한겨울이라는 느낌이 안들게...눈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안타까웠어요.
저기까지 눈이 셋팅?이라고 혀나??하여튼간에.,
눈이 조금이라도 눈의 흔적이 보였으면..더 이뻤을텐데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의상은...음..상우의 의상은 그야말로..자연스럽게 잘 소화가 되고.
좋았어요.특히 털달린파카..넘나 이쁜..그 파카..
그리고..겨울에 상우가 계속 입고 나온 터틀넥스웨터는
상우가 따뜻하고.부드럽고..상냥한 사람이란걸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요.
물론 칼라배색도요.
하지만..이영애씨의 의상은.(혹시 이영애씨 개인코디가 하지않았나?)
너무 동떨어진..
물론 은수가 음악평론가를 만날때는 상당히 여성스럽게
다른분위기로 스커트류를 입고 나온설정은 이해가 가지만..
콘도에서 골프웨어 의상은 너무 별로 였어요.
물론 은수의 차 마티즈 색깔이 연두색이고.
감정선이.,.
이미 예전에 은수랑 상우가 가까워지기 전,
절에서 은수가 연두색 니트를 입고 나왔을때처럼.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고.헤어져있다는걸 그 칼라로 다시
표현 한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안이뻤쪄요...쿠쿠~
모...이영애씨로썬 지금까지 이미지랑은 상당히 다른
마치 심은하가 [미술관옆동물원]처럼 그런 일상적이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는걸 알겠지만..
의상이 너무 튀었다고 생각해요.
예를들어 박물관에 갔을때...은수의 의상은..
만약 나라면 저렇게 설정하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될정도로
너무 부티가 났다고 해야되나?
은수의 환경이나..이런것 저런것을 따진다면..
은수와 상우가 정말 연인이라느 느낌이 안들정도로 부자연스러웠어요.
하하...
그리고...유지태의 연기는 상당히 칭찬받아 마땅할 정도로
감정의 선이 일정하고..좋았어요.
물론 발성이..여전히 문제라고들 하더군요..
대사의 높낮이가 별로 없고..이건 상우가 아니라 유지태 인걸..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또..28살이라는 나이를 생각해서..유지태가 살이 쪄있는 모습도.
캐릭터에 대해 얼마나 연구를 많이 했는지도 알수있었어요.
근데..솔직히 좀 살찌고...베드신때..누워서 있는 모습 보니까..
민망하드만요..
동감때는 저렇게 살이 없었는데..라고 잠깐 생각이 들더구만요..~히히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좋았어요.
한마디로..이건 유지태 영화구나..라고 금방 알수있게요.
동감 이 김하늘의 영화였다면..
봄날은 간다는 정말,..유지태 의 영화였다고 말해도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이영애씨는 악세사리 같은 연기였어요.
솔직히..이영애씨는 짜증났어요.
특히...자다가 일어나서[ 내가 전화하지말랬지!자꾸 왜이래~!] 라고 말했던
대사는 너무너무 어색하고...이상하더군요.
음...내가 이영애..아니..은수라는 캐릭터가 짜증났다고..생각하면
그거야말로 이영애씨가 정말 연기를 잘한것이겠죠.
음..그리고..은수에게는..과연.,상우가 어떤 존재였을까..
하긴 나같아도..할일없이..맨날 자기집에 있다던지.
일을 계속하지않는..불안한 직업을 가진다던지..나이가 어려서 더 신경이
쓰이고..그렇다면..
실증이나고 부담스러웠다고 생각이되요.
이미 은수는 한번 결혼을 해보았고.자유롭게 사는 것이 몸에 밴 여자이니까.
상우가 아버지가 집에 데려와바라고 말 했을때.
얼마나 난감했을까...라고 생각도 들고.
그리고..어떻게 보면...은수에게 상우는 그냥..연애하는 남자.
섹스파트너 였을뿐인가?라고 생각이 들정도 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