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4일 묵상 본문 : 마태복음 20장 1절 - 16절 -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 그리고 복음의 증거로 반응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요동치는 세상의 물결은 마음을 근심케 하고 흔들지만 주님께로 가면 평안을 얻습니다.
땅의 상황에서 방황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게 하옵소서.
차드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역의 일정을 기억하여 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믿음의 길을 걷게 하시고 주의 동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선한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5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본문 해설
예수님은 19장에서 천국에서 얻게 될 구원과 상급에 대한 가르침에 대한 보완으로 본문인 포도원 품꾼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신다.
비유에서 포도원은 천국을 상징하고 있으며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상징한다.
포도원 주인은 품꾼을 얻기 위해 이른 아침에 인력시장에 나가서 한 데나리온에 품꾼을 사서 포도원으로 들여보내고 이어 3시(아침9시)에 장터에서 놀고 있는 자들을 데리고 들어온다.
그리고 6시(12시)와 9시(오후3시)에도 동일하게 일꾼들을 데리고 포도원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11시(오후5시)에도 나가보니 일을 하지 못하고 서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이유를 묻자 품꾼으로 쓰는 자가 없었음을 알고 그들도 포도원으로 들어가게 한다.
날이 저물고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포도원 주인은 청지기를 시켜 품삯을 주게 했는데 아침부터 일한 사람과 저녁에 들어온 사람에게 동일한 한 데나리온을 주게 되었다.
이에 먼저 온 품꾼들이 자신들은 늦게 들어온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그들도 한 데나리온을 받게 되자 집 주인을 원망하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일한 자신들과 동일한 품삯을 받게 한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항의를 한 것이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경제적인 논리와 상식에서 보면 정당한 항의이며 주장일 수 있다.
그러나 약속의 관계에서 보면 그들과 한 데나리온을 약속한 집 주인의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일이며 주인의 주권에 있어서 부당한 일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결국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인정받으려는 일꾼들의 욕심과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여 더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여긴 그들의 태도가 주인을 향한 원망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주인은 원망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에게 자신은 한 데나리온을 약속 했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자신은 정당하게 임금을 지불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나중에 온 사람들도 일찍 온 사람들과 동일하게 주는 것이 자신의 뜻임을 밝힌다.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주님은 선을 베풀었는데 그것을 자신에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악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임을 선언한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먼저 믿은 자가 나중에 믿은 자보다 스스로의 교만함 때문에 믿음이 약해지고 나중에 믿은 자는 주인의 배려와 사랑에 감사하며 믿음이 더욱 강해짐을 가르치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포도원 품꾼에 대한 비유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오해를 드러내시고 바른 기준을 가르치신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들어가지 않고 주인이 품꾼을 택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는 것과 같이 택함에 의해 들어가게 되는 곳임을 가르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일할 것이 많은 곳이며 하나님이 정하신 때까지 품꾼들을 들여보내는 일을 지속하는 곳임을 드러내신다.
예수님은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마태복음 9장 35절부터 38절에서 제시하셨다.
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품꾼들을 포도원에 들여보내는 일은 지속되어야 하며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은 친히 품꾼들을 이끄심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한 데나리온을 동일하게 받는 곳임을 가르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모두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은혜는 품꾼들이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에 받은 것이 아니라 그를 택한 주인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임을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으로 구원의 은혜는 처음 믿은 자나 늦게 믿은 자나 동일하게 주어짐을 상징하고 있다.
먼저 포도원에 들어온 일꾼들의 입장에서 보면 나중에 들어온 자들과 동일한 임금을 받은 것이 부당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이런 태도는 은혜로 구원받는 관점에서는 부당한 태도이다.
하나님의 선택은 조건에 의한 것이 아니며 무조건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믿고 많은 봉사를 했다고 해서 그것이 자랑이 될 수 없으며 자신의 의로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예수님은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품꾼을 살 때 장터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도 택했는데 이는 다른 사람들이 보아도 일꾼으로 쓸 수 없는 연약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택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별 없이 무조건적인 선택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은혜가 동일하게 주어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의 합당한 태도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임을 드러내시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고린도전서 1장 26절부터 29절에서 이렇게 선포한다.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연약한 자들을 부르셔서 백성 삼으신 은혜는 감사와 찬양으로 보답하는 것이며 또한 여전히 연약하여 소망을 갖지 못하는 자에게 주의 은혜를 얻도록 돕는 것이 바른 태도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이 율법을 잘 지킴으로써 스스로의 노력과 그에 따른 보상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오해를 바로 잡으시고 은혜로 천국에 가는 것임을 가르치신 것이다.
결국 본문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지만 성도는 믿음을 가진 연륜을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은 자인지를 자랑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신다.
자신의 직분과 자신이 행한 일을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부르시고 은혜로 살게 하신 주의 은혜를 자랑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드러내고 있다.
육체를 자랑하려던 사람들을 향해 바울은 주의 십자가 외에 자랑 할 것이 없음을 선포한다.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 13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갈6:12~15)
주의 복음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베푸신 은혜로 주의 보좌, 하나님의 나라 백성 삼으신 은혜에 감사하는 모습이 성도의 태도이며 날마다 세워가야 할 모습임을 보게 하신다.
오늘도 주님은 사람의 기준을 버리고 주의 말씀에 대한 바른 기준을 가르치신다.
그리고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그 은혜를 따라 살도록 인도하신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주어진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을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 기쁨과 은혜를 증거 하는 자가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삶에 베푸신 은혜가 무엇인지를 보게 하십니다.
또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방치된 인생이요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연약한 인생이지만 주님이 돌아보시고 인도하시며 주의 나라의 일꾼으로 삼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는 복음을 통해 깨닫게 되며 복음을 통해 감사하게 하셨습니다.
그 복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증거 하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게 하옵소서.
땅의 가치와 기준으로 주의 말씀을 판단하려고 하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깨우치시는 대로 감사와 기쁨으로 주의 말씀을 받는 자 되게 하옵소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주의 말씀을 받게 하시고 순종함으로 반응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날마다 선한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