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괴정5구역 재개발 조합… 포스코·롯데 시공 계약 해지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 위치도. 부산일보DB
부산 최초 ‘주민 자치형 생활권 시범마을’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던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 조합이 포스코·롯데 사업단과의 시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괴정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 해지의 건’을 찬성 920표, 반대 443표, 무효·기권 37표로 통과시켰다. ‘설계자 계약 변경’과 ‘시공사 해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정비사업비 반영 사전 의결’ 건 등도 가결됐다.
3600세대 대단지 재개발 사업장인 괴정5구역은 2018년 9월 포스코와 롯데건설의 컨소시엄 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여러 문제로 인해 시공사가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괴정5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열 계획이다. 괴정5구역은 구역 지정부터 시공사 선정, 건축심의까지 1년 9개월 만에 진행하는 등 눈에 띄는 ‘속도전’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야 하고, 이주 등 재개발 관련 절차도 멈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