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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 (9월 초하루)~
무슨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지요.
물론,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시작이 없으면
마무리 또한 할 수 없으니까요~
한 달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초하루입니다.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서
기도하는데 최상인 요즘입니다.
간절히 기도하면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9월 초하루를 맞아
우리절 곳곳에서
일심으로 기도하시는 불자님들의 모습~
경건하면서 아름다웠습니다.
꼭 소원성취 하시길 발원합니다.
2011년 9월 초하루 법문
선종사찰순례특강 (栖隱禪寺)
백의관음 무설설 (白衣觀音無說說)
(백의관음은 말없이 말하고)
남순동자 불문문 (南巡童子不聞聞)이로다
(남순동자는 듣지 않고도 듣도다)
나무아미타불
모두 반갑습니다.
국내외 모든 도량의 불자 여러분들의 집안에 늘
건강과 화목과 성취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축원 드립니다.
금일 초하루 법문 소재는
제가 늘 말씀드리듯이 제 일생 가장 보람 있었던
중국선종사찰 성지순례 그 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서은사 편입니다.
칠판도 잘 보시구요.
신발 안 닳고 차비 안 들고
편안하게 중국천지를 구경할 수 있는
만행할 수 있는 이 기회가
바로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초하루 기도날입니다.
우리가 여러 스님들로부터 들은 그 유명한 절들,
그 유명한 스님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나는 그런 시간입니다.
저도 자료를 준비하면서 어떤 자료는 약 한 달,
좀 짧은 것은 일주일 정도 준비해야하는
아주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오늘 초하루에 오신 분들은 스님이
일주일내지 한 달 이상 고생한 것을
단 한시간만에 배운다~
횡재했다 생각하시고 경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만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서은사(栖隱寺)편입니다.
유인물 다 받으셨지요.
서은사는 앙산 혜적이라고 하는 스님의 행화도량입니다.
따라해 보십시오.
앙산 (仰山)
앙산 (仰山)
(우러를 ‘앙’자에 뫼‘산’자입니다)
앙산 혜적이라는 스님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앙산 혜적 (仰山慧寂)
음 근데, 목소리가 영 시원치 않네요.
안 그래도 제가 감기가 걸려서 목소리가 시원찮은데
신도님들까지 그러면 안 되지요.
큰소리로~ 이 유명한 분입니다.
처음 듣는 분들도 있을텐데~
처음 듣는 분들은 아직 공부가 멀었어요.
앙산 혜적이라고 하는 스님은 아주 유명한 스님입니다.
다시 큰 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앙산혜적 (仰山慧寂)
앙산혜적 (仰山慧寂)
807에 나셔서~ 883년까지 사신분입니다.
강서성 의춘 서은사라고 하는 절은
앙산 혜적 스님이 창건한 절인데 중국 강서성 의춘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의춘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땅이름이요.
우리가 이미 살핀 바와 같이 황벽선사가 주석했던 황벽사가 있고
동산 양계선사가 주석했던 보리사가 있는 그런 곳이 의춘입니다.
우리는 5과종파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임제종, 조동종, 위앙종, 운문종, 법안종
이렇게 다섯 개 종파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의춘에 세 개의 종파의 뿌리가 있으니
예로부터 의춘은 선종의 성지다 이렇게 불렀던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임제종의 임제스님의 은사되는 분이 황벽스님인데 황벽사가 거기 있고
조동종이라 하면 동산 양계스님을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그런 종판데
보리사가 거기 있고
여기서 얘기하는 서은사는 앙산 혜적스님의 창건사찰이기 때문에
위앙종의 뿌리가 여기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다섯 개 종파가운데서 세 개 종파의 뿌리가 여기 있으니
의춘을 선종의 성지라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거기 위앙종이라고 했는데 위앙종은
위산 스님과 앙산 스님의 첫 글자를 따서 위앙종이라고 해요.
위산 영우라고 큰 스님이 계셨는데
위산 영우스님은 앙산 혜적스님의 은사되는 분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위산 영우
앙산 해적
그래서 두 스님의 위산과 앙산의 앞자를 따서 위앙종이라고 하는
종파가 탄생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산스님과 앙산스님은
어떤 법명을 갖고 있느냐 하면 육조 혜능스님~
잘 보세요.
육조 혜능스님 밑에 남악 회양스님이 있고 밑에 마조스님이 있고
마조스님 아래 백장회해스님이 있고
그 아래 위산 영우, 앙산 해적 이렇게 법명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칠판을 참고해서 보시기 바라고
혜능스님, 남악회향, 마조도일, 백장회해, 위산영우, 앙산해적
위산 앙산 스님은 이 쯤되는
법맥의 계보에서 이 쯤되는 그런 분입니다.
앙산 혜적 스님은 15세에 출가해서 절에 갔는데
부모님이 “장가를 가야 한다고” 데리고 가버렸어요.
그래서 집에 2년간 붙들려 있다가 17세에
다시 출가를 하려고 부모께 말씀을 드렸더니 허락을 안 하셨어요.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데 그날 밤에
두 가닥의 흰 광채가~ 저 육조 혜능스님이 계신 조계로부터
한 줄기 빛이 쫙 나오더니 앙산 혜적 스님집을 뚫었어요.
그것을 본 부모가 ‘아들이 출가하겠구나’ 하고
그제서야 허락을 했습니다.
17살짜리 앙산이 왼손 무명지와 새끼손가락을 잘라서
부모님 앞에 놓으면서
“그간 길러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해서 큰 도를 이루고 많은 중생을 제도하겠습니다.“
이렇게 맹세를 하고 떠나갔어요. 불자님 집에 애가
17살짜리가 자기애가 그런 맹세를 하고 떠나 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마음이 아픈가 안 아픈가!
열 일곱 살이면 몇 학년이죠?
아, 고등학교 1학년~
현재 우리 조계종에서는 만 17세가 되면 출가가 돼요.
만17세 이상된 애들이 있으면 출가 좀 시켜요.
아무튼 17살짜리 아이가 자기 결심을 나타내고는
출가를 하기 위해 떠나요.
그래서 18세에 사미계를 받고
여러 스님을 찾아다니다가 탐원이라는 스님을 만나게 돼요.
탐원(耽源)
한 번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탐원(耽源)
탐원 응진이라는 스님인데 아주 유명한 사람이예요.
이 사람도~
탐원스님은 또 누구냐 하면
남양 혜충(南陽慧忠)이라는 스님의 제자인데
남양 혜충이라는 스님은
불교에서는 원상을 많이 그리고 있는데
원상을 최초로 그린분이 남양 혜충이라는 스님입니다.
제가 하나 그려놨어요.
화면 여기 비춰줘 봐요.
제가 그린 원상인데 이것을 일원상이라고 해요.
하나의 원이라는 뜻이지요.
불러보겠습니다.
일원상(一圓相 )
일원상(一圓相 )
그러니까 탐원스님은 최초로 원상을 그리기 시작한 남양스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원상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아는 그런 제자로부터 배운 거지요.
그래서 원상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진리, 지혜, 우리의 참 마음자리 그런 것을 나타내요.
원상이 보통 의미가 있는 그런 그림이면 그림이고 하나의 표시입니다.
상징부호지요.
극락과 지옥, 밝음과 어두움, 주관과 객관의 도리가 하나다 하는 것을
탐원스님으로부터 배우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나중에까지라도 앙산 혜적스님은 누가 법을 물어오면
“무엇이 부처입니까?‘ 하면
원을 공중에도 잘 그리고 땅에도 잘 그리고
종이에도 잘 그리셨다고 했어요.
거기에다 둥근원을 그려 넣고 거기에 때로는 만자도 그려넣고
때로는 안에 법륜마크도 그려 넣고 했다 이겁니다.
원상을 조금 더 발전시켰다 볼 수 있겠죠.
아무튼, 남양 혜충스님의 제자 탐원 응진스님으로부터 원상을
그리는 법과 원상의 의미를 단단히 배워서 나중에 중생 교화할 때 많이 써 먹었습니다.
원상은 요즘도 스님들이 원상을 많이 그려줘요.
이 원상의 의미라는 것은 지혜, 진리, 깨달음, 참마음자리 이런 걸 나타내요.
앙산 해적스님은 두루두루 공부를 하다가 나중에서야 진짜 은사가 되는
위산 영우스님을 만나게 돼요. 나중에 만나요.
그래서 위산 영우스님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이따 법문 맨
후미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이 앙산은 그 또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842년 그러니까 연세 35세에 의춘에 서은사를 창건하고
거기서 법을 설하시게 됩니다.
그 이후 많은 기라성같은 제자들을 길러내게 되지요.
스님들이 거쳐했던 서은사는 천 명 대중이 살았다 할 정도로
법력이 높았던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신라 때 순지라는 스님은
앙산에서 법을 공부하고 구한 뒤, 신라로 다시 돌아왔다는
여러 가지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앙산 스님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조금 있는 그런 스님입니다.
아무튼 앙산 혜적스님은 그만큼 유명한 스님이예요.
대단한 스님이라~
그래서 의춘의 서은사로 서서이 가보겠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서은사까지 가게 되었는가!
중국 북방 저 백림선사 소림사 이쪽을 거쳐서
드디어 화북성 정주땅에 도착을 하게 되었어요.
정주에 소림사가 있어요.
소림사에서 아주 감명 깊게 봤던 것이
소림음악대전이 있었다고 제가 저번 달 초하루 때 말씀을 드렸어요.
기억이 납니까? 모두 다 한 번 따라해 보십시오.
인생은 여행이다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에서 인생을 배운다
여행을 불교에서는 만행이라고 하는데
만행을 가보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돼요.
그래서 저는 젊을 때는 걸망을 메고 많이 다녔습니다.
아무튼 중국땅에 걸망을 메고
제가 이제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화북성 정주에서 화남성 남소의 단화사를 갔다 오면서
단화사에 대해서는 단화 천연선사의 목불을 태운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전 시간에 제가 말씀드렸지요.
바로, 이 정주에서 남소의 단화사를 갔다 오는데 택시 기사한테 바가지를 썼어요.
요금도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받았지만, 고속도로 통행료를 안내기 위해서
저~어디 국도를 다니다가 시간만 다 뺏겼어요.
다니다 보면 시간이 돈이고 자원인데
많은 시간을 뺏겼으니 엄청 손해를 본거죠.
단화사를 갔다가 다시 정주에 비행장까지 와야 돼요.
정주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주에는 아주 유명한 황화라는 강이 있어요.
황화 (황화)
황화를 들어보셨습니까~
세계 4대문명 발상지 중의 하나인 황화지요.
저는 책에서 배운 황화가 과연 황(누를)화일까?
과연 물이 맑지 않고 황톳물 빛깔의 강일까?
저녁도 먹지 못하고 잔뜩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여행다니다 보면 끼니를 거르기가 다반사입니다.
드디어 저녁 늦은 시간, 어둑어둑할 때 황화에 도착했는데
황화가 얼마나 넓은지 저쪽 건너편 둑이 가물가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어요. 황화를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 2번 보입니까?
이게 바다인지 강인지 그렇죠~
지금 배 한척이 강에 떠 있고,
그게 중국 깃발인 오성기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국기인 오성기를 잘 달고 다닙니다.
물이 황토빛깔 물입니다.
아주 황톳물~
이 지역이 황토인지 강물빛깔만 황토인지 모르지만
황화가 도도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주변에는 많은 위락시설들이 있었고,
그 가운데서 중국은 56개 민족이 모여서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55개 소수민족하고 한족하고 합쳐서 56개 민족이죠,.
어쨌든 중국정부는 이 소수민족을 아우러서 같이 가려고 무척 애를 쓰고 있어요.
그래서 황화강 강변에 보면 56개 민족의 상징적 특징을 새긴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요.
3번 봐봐요.
뭐라고 해놨습니까? 한문으로~
조선족이라고 그래 놨어요.
우리나라 한민족을 조선족이라고 그래요.
조선족등 여러 민족의 상징적인 그림들을 조각해서 쫙 늘어놨는데
장구모양이 되어있죠. 조선족 글자위에~
공원이 아주 대단해요.
중국 사람들은 이렇게 소수민족을 통치하려고 애를 쓰고 있으면서도
관광자원에 많은 신경을 써요.
관광자원~
돈이 없으면 안된다 이거죠.
그래서 유람선 말할 것도 없고
숙박시설 이런 것도 아주 잘되어 있어요.
2번에 나와 있는 유람선을 늦은 저녁이었지만
한 번 타봤습니다.
아무튼 중국황화를 유람을 해보면
세상은 넓고 크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돼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고 하지만 이제는 반 자본주의 국가가 됐어요.
땅도 사고파는 그런 곳이 많습니다.
돈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그래서 모택동이 한 말 중에서 아주 유명한 말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5번 동상이 모택동 동상입니다.
이것은 터미널 안에 동상인데
다녀보면 곳곳에 모택동 동상이 많습니다.
그것 또한 맞는 말이기도 하고
인민 또는 백성이 잘살아야 하죠~
백성이 잘살면 되는 일이지 다른 건 부차적인 문제가 되잖아요.
중국 사람들은 지금 돈에 혈안이 되어 있어요.
돈 때문에 엄청 우리들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는 그런일이 별로 없었는데
특별히 정주땅에서는 몇 번이나 곤란한 적이 있었어요.
정주시라 해서 아주 큰 도시입니다.
화북성의 수도가 정주땅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은
다음날 의춘의 서은사를 가기 위해
서은사 근처에 있는 장사라는 공항에 내려야 해서
정주의 공항 근처에서 묵을려고 했는데
외국인들은 호텔에 400원인가 하는 돈을 내야 재워준다는 거예요.
외국인들에게는 덤터기를 씌울려고 작정을 한거죠.
그래서 공항에서 약간 떨어진 여관겸 모텔 그런 곳에 가서 잤어요.
돈을 아끼는 요량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고는
아침을 먹으려고 내려갔더니, 방을 두 개 썼다고 밥을 두 사람만 주는 거예요.
그래서 또 두 명은 쫄쫄 굶었죠. 그렇게 공항에 갔더니
일분 이분 넘었다고 표를 안 끊어 주는 거에요.
중국 사람들은 보면, 우리들끼리 하는 말이지만
말투( 중국의 독특한 사성발음) 때문에 싸우는 것처럼 느껴져요.
한 번은 미국 맨하탄에서 하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중국남녀가 데이트하는 말소리가 싸우는 소리처럼 들린 거예요.
한국사람들에게는 거슬려요.
어쨌든,한국이면 일분 늦어도 인정상 봐 줄텐데
공항 직원들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죠.
서너 시간 늦은 비행기표를 구할 수 밖에 없었죠.
다니다 보면 아까 말씀 드린대로 시간이 참 중요해요.
그런데 시간낭비를 엄청나게 한거죠,. 서너시간을 낭비했으니까~
그런데 이 공항사람들이 또 하는 말이
~애초에 네가 산 표가 아니니까
표를 바꾸려면 돈을 더 내야한다는 것이지요.~
하는 수 없이 많은 돈의 표값을 지불하고 나오는데
직원이 또 불러요. 우리가 문까지 걸어 오는
그 동안에 지폐 한 장을 슬쩍 하고는 돈이 모자란다고 부르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이런 식이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고는 하는 수 없이
답답한 사람은 우리니까 지폐 한 장을 지불하고 왔는데
마음이 너무 좋아서 인터넷에 올리지는 못했어요.
그런 모양을 보고 중국 사람들도 조선족 사람들도
“정주 사람들은 다르다, 물이 다르다.”이래요.
‘정주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마라’
이런 말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물이라는 게 있거든요.
어느나라 출신인가?
어느지역 출신인가?
어느학교 출신인가?
어느 절 출신인가에 따라서 물이 달라요.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물이 좀 다르죠~
물이 좋은 곳에서 살아야 된다 이말이죠.
물이 좋은 곳에서 산다는 것은 복이예요.
절도 물이 좋아야 된다 이말이죠.
절에서 좋은 물은 뭡니까?
분위기 좋고 수행하기 좋고, 배울게 많아서 좋고,
기도 열심히 했더니 부처님 영험이 막 쏟아지는 그런 곳이
물이 좋은 곳이요.
그러한 곳이 좋은 절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는 한 곳에 있는 것 같애
한국 불교대학 대관음사~(박수)
그러니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초파일만큼 많이 오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자화자찬 하는 건 좋은 일이요. 우리들끼리~박수치고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우리 절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는 당연히 물 좋은 절입니다.
제가 미국 뉴욕에 있으면서 가끔 한 달에 한 번씩 가본 음식점이 있었는데
한국 음식점으로 ‘큰 집’이라는 레스토랑이었어요.
맨하턴 32가 한인타운의 중심에 한국식 음식점이었는데
그 집에 자주 가는 이유가 주인이 대보살이라~
스님들한테는 공양비를 잘 안 ~받아요.
그래서 미안하니까 손님이 생기거나 신도가 밥을 먹자고 하면
그 집으로 가는 거예요. 스님은 공짜지만 신도한테
돈을 받아야 그 사람도 먹고 살 거 아니요~
그래서 그 집을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그 집은 줄을 10M이상 서 있어요.
24시간 영업을 해요. 직원이 70명이라~
대단하죠. 그런데 그 한국음식 먹으려고
흰둥이, 검둥이, 황둥이 할 것 없이 다 모여들어요.
줄을 어디까지 서서 기다리는 겁니다. 먹어보면 맛이 달라요.
보기에는 다른 음식점하고 비슷한데 먹어보면 달라요.
옆집에는 신라 무슨 음식점 다른 음식점 다 하고 있는데
다 파리 날리고 있어요.
하지만 큰 집 음식점은 언제나 꽉 차는 거예요.
음식 맛있고 친절하면 그 집에 가지 다른 집에 갈 이유가 없죠~
한참 기다렸다가도 그 집에서 밥을 먹고 나온다니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늘 그런 생각을 했죠.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이 말이죠.
기도영험이 있고, 천도영험도 있고, 공부하는 공부 영험도 있고, 하니까
또 이런 데가 어디 있겠느냐 이거죠~
혹시 주위에 공부, 기도 봉사할 때가 마땅치 않은 사람을 보면
여기 와서 해보라 권유를 해야 돼요.
“거기 가면 물이 다르단다 물이”~이렇게요.
“한국불교대학은 물이 달라 거기 한 번 가 봐봐”
이렇게 자신 있게 권유를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 도량을 의지해서 정진을 열심히 하면
부처님 가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해 보십시오.
우리절은 물이 다르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모든 게 다르다.
공부도 기도도 천도도 다르다
분명히 소원이 이루어지는 도량이다.
여기가 복된 도량 지혜도량이다.
우리는 드디어 그 유명한 서은사를 가기 위해서
중국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호남성 장사에 내렸습니다.
비행기로 약 한 시간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중국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 거죠.
비행기로 한 시간 더 남쪽으로 내려갔더니
9월말이었는데 그 곳은 얼마나 더운지
아열대지방처럼 푹푹 찌고
9월말인데 35도를 넘어섰어요. 35도~
더운 지방이라서 그런지 모든 것이 낙후되었어요.
길포장도 잘 안 되어 있고.
의춘이라는 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대합실에 들어갔는데 에어컨 시설이 안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선풍기 한 대가 없는 거예요.
사람은 꽉 찼어.
4번 사진이예요. 4번 사진
집은 커다랗게 지어놨는데
다 반소매로 있잖아요.
얼마나 더운지 이 속이 찜통 같았습니다.
스님들이 입는 승복은 소매가 길잖아요.
소매 밑으로 땀이 줄줄줄 나오는 거예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저 북쪽지방에서 입었던 내복을 벗어야겠다 싶어서 화장실에 갔더니
화장실 또한 엉망진창이라. 보기에는 아주 그럴듯하게 보이죠.
이 안에 내용물이 시원치 않아요.
여기서 버스를 타고 의춘이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평향이라고 하는 곳에 내려서 버스를 갈아 타고 가야돼요.
그러니까 버스타고 택시타고 다니려면 아주 힘드는 거죠.
아무튼 의춘이 최종 목적지인데 의춘 가기전에 평향이라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물론 점심도 쫄쫄 굶고 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동하는 버스간에
이동하는 버스간이 어떻게 생겼냐하면
6번 사진입니다.
버스는 그럴듯하게 생겼죠~
안은 엉망진창입니다.
팔수 소심 (소매치기를 조심해라)이라고 적혀 있죠.
소매치기 당할까 싶어 돈은 앞에 딱 차고 버스를 탔죠.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얼마나 고물인지 간격도 좁은데다가
의자가 앞뒤로 붙는 겁니다.
그런데 앞에 앉은 중국 사람이
뒷사람은 생각도 않고 의자를 바짝 뒤로 넘겨 놨어요.
제가 덩치가 작은 것도 아닌데
그 사이에 끼어가지고 꼼짝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툭툭 쳐도 반응도 없어요.
한국말로 하면 미친 척하고 가만히 있는 거예요.
쿨쿨 자고 있는 거에요.
남 불편한 거는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중국 사람들은
남의 일에 간섭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또한 자기가 하는 일에도 간섭하지 마라
이런 근성이 있어요.
중국 사람들 희안해요.
어디 싸움이 나면
거기 가서 구경할 줄은 알아도
떼 말릴 줄은 몰라요.
하여튼 그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점도 많겠죠~
그런데 한국사람들이 봤을 때
한국사람들의 길들여진 습관으로 봤을 때는
사람들이 참 이기적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남이 뒤에 있으면
남을 생각해서 의자를 젖혀야 되는데
의자를 바짝 뒤로 젖혀서 자고 있는 겁니다.
그러한 것을 보면은
남 일에 간섭하지도 않고
간섭도 안 받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한 것을 소관한사라 그래요
읽어보겠습니다.
소관한사 (少關閑事)
소관한사 (少關閑事)
중국 사람들의 습성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일에 관섭도 안하고
관섭도 안 받을려고 하는 그러한 행위,
그러한 습관을 소관한사라 하는데
소관한사의 분위기는 여기저기서 맡을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간에 드디어 의춘 가기 전에
평향이라는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최종 목적지는 의춘의 서은사입니다.
서은사~
그런데 서은사 버스가 늦은 오후라서 끊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택시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택시가 줄을 쫙 서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 뒤쪽에 차를 세워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총각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총각이 낫겠다 싶어 따라 갔더니 승용찬데
택시로 활용하는 거죠.
그게 불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편법인것만은 사실이었어요.
뭐하는 사람인지 물어봤어요.
현직 군인인데 휴가철이고 해서 승용차로 돈 좀 벌려고 나왔다 이거예요.
보니까 중국차에는 잘 볼 수 없는 네비게이션도 있고
잘됐다 찾아가는 데 문제 없겠다 싶어 임대를 했죠~
돈 얼마 주겠다 하고 차를 타고 가는데
자기는 총각이라서 추석 때 집에 안가도 되니
내일 모레 이 차를 이용해라 이거예요.
그러면 이차가 얼마면 되느냐 물었더니
우리 돈으로 네 명 타고 다니는데 하루에 십만원이면 돼요.
하루종일 타는데~
그 정도면 버스나 다른 것 타는 것보다 더 득 될 수가 있어~
일단 시간이 돈이니까
그래서 네 명이 서은사를 찾아서
밤중에 가는데 얼마나 힘드는지
중국에는 네비가 잘 안되어 있어서
그 유명한 서은사가 찍혀져 있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7번에 보면 겨우 나중에 찾은 현판인데
월명산에 들어갔다가 어디 들어갔다가 이 골짜기에 들어갔다
저 골짜기 들어갔다 나왔다 시간 다 보낸 거예요.
8번 사진
하도 배가 고파서 한 마켓에 들어갔어요.
한국에서는 중국제품 조심해라 하는데
이게 다 중국 제품이요.
여기서 빵이랑 음료수를 사먹고 힘을 길러 가지고
다시 또 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다 7번의 이 현판을 만나게 됐어요.
앙상 서은선사라~
얼마나 반가운지
중국은 참선도량은 다 선사라 붙여놨어요.
읽어 보겠습니다.
앙산 (仰山)
서은선사 (栖隱禪寺)
아무튼 열시가 넘은 시간에 서은사에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늦은 시간인데도 객실을 내 줬어요.
하 ~얼마나 고마운지
새벽예불 때까지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뒷날은 아침에 여섯시에 공양을 주더라고
물론 이제 거기 가서 민폐를 끼칠 이유는 없죠~
방값이랑 밥값은 어느 정도 우리가 알아서 쳐 줍니다. 그 스님들한데
그러니까가 한국스님들 오면 그렇게 싫지는 않겠죠.
한국스님들이라면 중국절에 가보면 다 좋게 생각하고
아주 환영해요.
아무튼 서은사는 우리가 신세를 지는 그런 절이 됐는데
13번에 있는 옛날 서은사 건물과
11번12번의 현대 건물로 새로 짓고 있었습니다
11번과 12번 사진이 붙어 있는 그림인데
너무 넓어서 한 화면에 찍을 수가 없었어요.
11번은 기와를 다 올린 사진이고
12번은 돈이 없어서 아직 기와를 올리지 못한 거예요.
기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예요.
11번의 딱 마주보는 사진이 12번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한꺼번에 불사를 다 할 수가 없었던 거죠.
13번 그림의 구건물 서은사는 문화혁명때 다 폐허가 됐다고 그래요.
문화혁명
혁명이라고 말 붙이기도 그렇죠.
사찰이라든가 문화재를 다 부순 그런 사건이잖아요.
문화혁명때 폐허가 되었다가 2003년 강서성이라고 하는
우리나라로 하면 도입니다. 도~
강서성이라고 하는 도의 도움으로
사찰을 재건했어요.
2005년부터 스님이 드디어 살기 시작했죠
지금 주지스님은 2005년에 온 양항법사라고 하는 분입니다.
중국은 큰 스님을 다 법사라고 해요.
중국은 방장이 바로 주지이고,
주지가 바로 방장이예요.
우리나라는 방장스님 따로 있고 주지스님 따로 있지요.
2006년 양항스님이 와서 8월 13일부터 불사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완성을 보지 못하고
기와도 반쯤 덮은 채로 저렇게 되어 있는 거지요.
그런데 사실은 대단해요.
어찌 이런 건물들을 한꺼번에 짓느냐 이 말이죠.
중국 사람은 참 통이 커요.
우리는 한 채 한 채 이렇게 짓는데
이 사람들은
요봐봐요.
13번 구건물에서 일주문 하나 있죠,
이쪽 비탈이 새로짓는 건물인데 이 건물 전체를 한꺼번에 짓고 있는 겁니다.
중국을 다녀보면
요즘 와가지고 이렇게 넓은 절을 한꺼번에 짓는 절들이 엄청 많아요.
중국은 불사중이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체가 절 짓는데
대단합니다.
여기저기 절을 짓고 있어요.
양항법사~
주지스님은 키도 작달막하고 그런데
점잖고 야무졌어요.
그런데 대중스님들은 조폭 비슷했어요.
어느 정도냐 스님들 모습을 보면~
9번 사진 한 번 봐봐요.
한 대 칠 것 같잖아요. 지금 그렇죠.
뒤에는 중국 소림권법 이렇게 써놓고
노란 옷 입은 스님 봐봐요.
얼마나 무섭게 생겼어요.
한국스님들만 무서운 게 아니고 중국스님들도 무섭더라니까요.
그런데 이런 스님들을 통제해서 울력 시키는 것을 보니
스님이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아! 주지스님이 법력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19번 사진 보면
안면 있는 총각 있지요.
맨 오른쪽이 주지스님입니다,
제 옆이 이따가 말씀드리게 될 관리인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원주나 도감스님이 아니겠느냐
이 사람들은 관리인이라고 하더라구요.
방장스님, 주지스님 따로 있고 관리인이 따로 있어요.
옆에 저보다 더 키가 작은 스님은 태허스님입니다.
중국 칭다오도량 주지입니다.
아무튼 이 방장스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조폭같은 스님들을 다스리고 울력을 시키더라고요.
이거해 막 시키니까 스님들이 곧잘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옆에 있는 이 관리스님이 문제예요.
자기 말로는 방장스님보다 열 살 더 많다는 거에요.
방장 밑에 있는 것이 아니꼬운지
사사건건 방장스님 안보는 데서 비방을 해요.
통역이 얘기해주니까 알아들었어요.
방장스님 밑에 있으면서
왜 헐뜯느냐 이거예요.
우리들끼리 하는 말이
인간은 그릇만큼 살고 있다.
한 번 따라해 보십시오.
인간들은 제각각 자기 그릇만큼 산다.
나이는 많지만 무슨 소용 있느냐 이 말이요.
방장을 비방하고 그러면 자기한테 득 될게 뭐 있느냐 이 말이죠.
방장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면
자기가 딴 데 가서 살던지~
딴 데 가서 살 깜냥은 못되면서 여기서 방장스님을 욕하고 있는 거요
여기서 동산 양계스님~
보리사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얘기를 한바 있어요.
동산 양계스님에 대해서 제가 한번 말씀드렸죠.
동산양계스님의 출가시가 유명하잖아요.
어머니도 글을 보내고 그랬잖아요.
보리사를 가겠다고 관리인에게 말했더니
거기는 위앙종이 아니고 조동종이니까 가지 말라고
자꾸 말리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계획표대로 다니는 거니까~
아주 사람이 이상해요.
마인드가 좀 비뚤해요.
그래서 우리들 보고도 하는 얘기가 한국 스님들은 선종사찰 다닌다고 하면서
그냥 놀러 다니는 거지 참배하는 일이 뭐 있느냐고 비아냥대더니
참배 목적이 자료나 모으고
나중에 돈이나 벌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러고 있어요.
얼토당토 않은 말을 막 뇌까리는 거예요. 이 스님이~
배는 튀어나와 가지고 그러고 있어요.
욕심은 많아서 그러고 있는 겁니다.
자기 깜냥만큼 살아가고 있는 거구나!
자기 안경만큼 세상이 보여지는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요.
이 서은사는 14번의 사진이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주불이고
양쪽에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모셔져 있지요.
이런 부처님들은 최근에 다 모셔진 분들이고
18번에 이 탑림이 아주 오래된 겁니다.
역대 이래로 고승들을 모셔 놓은 탑림이지요.
탐림 (塔林)
우리나라도 이런 탑림이 많지요.
18번에 탑림에 아는 총각이 하나 있지요.
이것보다 더 유명한 것이~
서은사의 가장 유명한 유적지는 15번 16번 17번입니다.
16번 사진 전체가 앙산 혜적선사 탑원입니다. 이게~
그런데 이 안에 15번 비석이
이 안에 작은 탑 안에 까맣게 보이죠. 그 뒤에
탑비는
앙산혜적대통선사사리탑 이라 되어 있네요.
앙산혜적선사의 사리탑 그 집을
앙산혜적선사 탑원이라하고 여기는 바로 사리탑이죠.
그렇다면 앙산스님은 도대체
어떤 사상을 갖고 사셨는가 그것이 아주 중요해요.
앙산스님의 은사되는 스님이 어떤 스님이라고 했죠?
위산스님~
앉아가지고 잊어버리면 어떻게 돼요?
위산스님의 제자 앙산 혜적
그래서 위산과 앙산의 앞자를 따서
위앙종이라는 종파가 나왔다.
제가 말씀드렸죠~
위앙종의 종통은 무엇인가
위앙종에서 주로 나타내는 사상은 무엇인가
이게 방원묵계라는 겁니다.
10번 봐봐요.
칠판에 써놨습니다.
방원묵계 (方圓默契)
저는 위앙종 앙산사에 가기 전에는
이런 글이 있는 줄 몰랐어요.
이것을 현지 관리인에게 물어봤어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어봤더니
가만히 앉아 있으면 다 압니다.
이런 말이라고 해요.
그런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나중에 돌아와서 최근에 자료를 정리하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드디어 답을 얻었는데
알고 보면 별 것도 아닌데 모를 때는 참 궁금해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방원묵계 (方圓默契)
방자는 일(사)란 말이고
원자는 둥글 (원)잔데 이치(이)를 말해요.
화엄경에서 理事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이라고 하는 말은 근본 체 이런말이고
사라고 하는 말은 용을 말하고
현상을 말하고 그래요.
그래서 방원묵계라는 말은
현상과 원리가 묵계라~
이 말은 원융하다
이(理)와 사(事)가 원융하다.
그 이치를 나타내고 있어요.
우리의 삶도 이사원융 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이말은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속마음이 원이라면(둥글원자)
겉 행동은 방이잖아요.
그러니까 겉행동과 속마음이 원융해야 되고
체는 원이고, 방은 용이니까
체용이 원융해야 되고
지가 원이라면, 방은 행이니까
지행이 원융해야 되고
진리와 현상이 원융해야 하고
부처님법이 원이라면 방은 현실이니까
불법과 현실이 서로 원융하고 통해야한다.
그런 깊이 있는 사상을 나타내고 있는 말입니다.
스님 뭐 그리 어려운 말이 있습니까?
그러는데 한 번 들어보셔야 돼요.
불법~
부처님 법은 안쪽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현실이
부처님 안쪽으로 현실이 들어와야 되고
현실 안으로 부처님법이 들어가야 된다.
불법 안으로 현실이 들어와야 되고
현실 안으로 부처님법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니까
이사(理事)
이 이치와 진리사 현실이 둘이 아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이사불이(理事不二)
체용불이(體用不二)
체용은 떨어질 수 없다. 같은 몸이다 이 말입니다.
다시 역으로 생각해 보면
부처님 법과 현실이 따로따로 놀면
방원묵계가 못됩니다.
이것은 방원묵계라 했어요.
우리 불자들이 방원묵계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생활화 할 것인가 이게 숙제죠
내가 부처님 속에 들어가야 되고
부처님이 내 속에 들어와야 한다.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부처님 속에 들어가야 되고
부처님이 내 속에 들어와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불법만을 위한 불법은 소용없다 이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또 다른 말로 하면
현실에만 빠져서 허우적대면
그것 또한 안 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부처님법도 필요하고
현실도 필요하, 이 두 개가 원융해야 된다
이것이 서로 상통해야 된다 이 말이잖아요.
불법과 현실이 잘 조화가 되도록
우리는 배우고 봉사하고 수행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방원묵계
말은 어렵지만은 우리가 반드시
뜻을 알고 실천해야할 그런 과제를 갖고 있어요.
그렇다면 스승 위산스님과 제자인 앙산스님 사이에
이런 방원묵계 사상이 있는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시종일관 방원묵계를 얘기하고 있어요.
드디어 앙산스님이 돌아다니다가 위산스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위산스님이 앙산을 보자 바로 애기했어요.
'너는 주인이 있는 사미인가 주인이 없는 사미인가?
이렇게 말했더니 앙산스님이
“주인이 있는 사미입니다.”
주인이 너다 이 말이죠. 간접적으로 표현한거죠.
이렇게 해서 스승을 만났는데 앙산스님이 물었어요.
“무엇이 부처입니까?”
위산 스님이 대답했어요.
대답이 길어요.
모두 따라해 보십시오.
“생각이 있으면서도 생각이 없는 묘함으로
(생각하면서 따라하셔야 돼요.
여기서 앙산스님이 깨치게 돼요.)
끝없이 신령한 광채를 돌이키면
생각이 다하여 근원에 돌아가 성품과 모습이 항상하고
진실과 현실이 둘이 아니어서 참 부처가 여여 할 것이다."
이 말 끝에 활짝 깨닫고
“깨우쳐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고
큰 절을 했다고 했어요.
여기서 진실과 현실은 둘이 아니다 이 말은
이와 사, 체와 용을 말해요.
방원묵계에 있어서
둥글 원자가 진리가 되고 현실은 방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방원묵계를 바로 여기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얘기를 하게 된거죠.
위산스님 아래 앙산스님이 15년을 머물게 됩니다.
15년을 큰스님 모시면서 법을 배웠다 이 말이죠.
드디어 35세 때 앙산사, 서은사를 창간하고
대중을 거느리기 시작했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 앙산사에 들어오게 된 겁니다.
왕이 35세의 젊은 앙산 혜적스님에게
자색가사를 보시했다(하사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방원묵계사상을 하나 더 소개해 드리면 그래요.
위산스님은 771~853년까지 사신 분으로
앙산스님의 은사라 했습니다.
위산선사가 앙산하고 차 밭에서 차 잎을 땄어요.
차 잎을 따다보면 이쪽 고랑에서 차잎을 따고
몇 고랑 건너서 차 잎을 따다 보면
얼굴이 잘 안보여요. 근데 어느 날 느닷없이 위산스님이
이렇게 물었어요.
“종일 차 잎을 따는데 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는 구나!
내 앞에 나와 봐라 보고 싶다.“ 이렇게 말했어요.
스님들의 말은 대부분 법담이 많습니다.
그냥 직접 나와서 니 얼굴 보여달라 이 말이 아닙니다.
니랑 법담을 나누고 싶다 이 말이잖아요.
그러자 몇 고랑 옆에 있던 앙산이 말은 하지 않고
차나무를 이렇게 이렇게 흔들었어요.
그러자 이때 스승 위산이 말하기를
“용만 쓰고 체는 얻지 못했구나!”
그러니까 이 말을 듣고 제자 앙산이 화가 났어요.
“저는 그렇다치고 은사스님은 어떠십니까?”
이에 위산 스님이 찻잎을 따다가 잠시 침묵을 지키며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제자 앙산이 불만스럽게 말했어요.
“은사스님께서는 체만을 얻었고 용은 얻지 못했습니다.”
이랬어요.
체용 개념을 잘 파악하셔야 돼요.
체용은 여기서 말하는 원방을 말해요.
방원묵계의 원방을 말한다 이 말이죠.
그랬더니 위산스님이, 은사가 하는 말이
“네 놈이 나한테 몽둥이 30대를 얻어터질까보다.” 이랬어요.
그만큼 은사하고 상좌사이에
지금 바로 얘기하고 있던 것처럼
체용 (體用)
이사 (理事)
방원 (方圓)
이런데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체용은 원융해야 된다.
방원이 묵계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방원묵계라 이 말이 있는 겁니다.
읽어보겠습니다.
방원묵계(方圓默契)
모두 다 따라 하십시오.
방원묵계(方圓默契)
우리는 진리와 현실을 둘로 보면 안 된다.
한국불교대학 정법도량을 의지하여, 기도, 참선, 봉사, 포교해야 한다.
현실 속에 진리를 구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도량이 진정 나의 의지처임을 확신하고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
오늘 초하루 법문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초하루 기도에 동참하시어
기도하시고 법문 들으시고 하는 공덕으로
가족들이 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두루 잘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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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자애로운 미소가
늘~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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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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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인연입니다~감사합니다~ 늘부처님가피 가득 하시길~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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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스님 늘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벌써 구월도 중순으로 접어듭니다.
환절기에 신도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부처님 가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신행도님 반갑습니다.
잘 정리 해 주신 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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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못뵌지 한참 됐네요.
건강한 가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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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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