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모 후기
3월인데도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상하게 정모가 있는 날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모임 장소를 찾아가는 마음을 무겁게 만들곤 합니다.
대전 정모는 사무실 식구들이 M/T를 겸하기로 해서 승합차를 빌려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금요일 밤에 계룡산 근처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토요일 아침에 계룡산 동학사를 다녀왔습니다. 대전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근처 PC방에서 공개상담실 답변을 해주고 일찍 모임장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서 헤매다가 결국 15분 늦게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
대전 모임은 다른 지역보다 클린하신 분들이 적고, 3월인데도 날씨가 상당히 쌀쌀해져서 많은 분들이 오지 않을 것으로 걱정했지만 이미 30분이 넘은 분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급히 플래카드를 걸고, 준비해온 팜플렛을 나누어 주고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모임과 마찬가지로 30분 가량 개인회생사건의 추이에 관하여 설명하고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은 후에 저와 최변호사가 개별 상담을, 같이 간 강팀장, 조과장, 염대리가 서류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강의 중에 이미 10분이 더 오시고, 저희와의 개별상담을 기다리는 중간에 여러 곳에서 피노키오님을 중심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등 1시간 30분 동안 상담장소는 그야말로 뜨거운 정보교환의 장소였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니 대전, 청주, 전주 지역 뿐만 아니라 김제, 대구, 서울에서도 찾아오신 분들까지 있어서 개인회생에 관한 정보획득에 목말라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분들에게 조언을 해드릴 수 있어서 기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 관계상 충분한 상담을 해드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여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번 상담에서도 1인 생계비 밖에 공제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 소득증명이 쉽지 않으신 분들, 조세채무가 많으신 분들 등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함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피노키오님의 소개로 진성아빠님, 동트기님, 다이뤄님 등 많은 회원님들과 수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뵈었는데도 오랫동안 만나 온 것처럼 식사시간 내내 허물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관계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서둘러서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대전 정모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인천모임의 천지령님, 수원모임의 오뚜기 친구님, 의정부모임의 마이너스 인생님과 함께 대전모임은 피노키오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본인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와 회원님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피노키오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모임은 4주 후에 부산에서 가질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이후에 사무실에서 상설 무료상담회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다음 모임과 상설 무료상담회는 다른 공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