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기들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소맥을 기분좋게 한 잔 하고 장소가 사당역 근처인지라 그 옆 빌딩의 지하에 영풍문고가 있기에 들어갔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작품중 ' 채식주의자 ' 는 2016년 맨부커상 수상시에 사서 읽은 적이 있고 (물론 내용은 다 까먹어 버렸지만 ) ' 작별하지 않는다 '는 2021년에 아들이 사서 보내주어 읽은 적이 있는데 (역시 내용은 전연 생각이 나지 않음 )
혹시 ' 소년이 온다 ' 가 있으면 사 볼까 하고 또 한강이 처음에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가 소설을 썼으므로 한강의 소설을 시적 산문이라고 하는데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가 있으면 사 볼까 했다.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의 금년도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인 ' 작은 땅의 야수들 ' 도 있으면 사 볼까싶어 살펴보니 역시 한강의 ' 소년이 온다 '는 없고 김주혜의 ' 작은 땅의 야수들'과 한강의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는 있어 사 가지고 지하 철에서 오면서 시를 잠깐 읽어보니 역시 난해하여 쉽지않은 시들이다.
김주혜는 인천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고 고 최인호의 단편소설 '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으며 이번 톨스토이 문학상은 다른 노벨문학상 작가와도 경쟁하여 수상의 영광을 얻은 대단한 작품이라 한다. 천천히 읽어 볼까 한다.
김주혜작가는 책 앞면에 ' 동트기 전 어둠의 산책처럼 모든 것을 기억 하게 해 주는 책이 되길... 하고 직접 쓰고 싸인을 해 놓았다. 2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