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서울(육군사관학교)와 경남 진해(해군사관학교), 충북 청주(공군사관학교), 경북 영천(육군3사관학교), 경기 성남(ROTC)에서 각각 열리던 임관식이 통합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25기 공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임관식을 마친 사관 후보생들이 자신의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힘찬 비상을 다짐하고 있다. |
5천400명이 한 장소서 임관식..전시행정 지적도
국방부가 올해 3월 초 육.해.공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 학군사관(ROTC), 간호사관의 임관식을 통합 거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1일 "육.해.공군 장교 임관식을 함께 치르면 낭비를 줄일 수 있고 합동성 강화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는 서울(육군사관학교)와 경남 진해(해군사관학교), 충북 청주(공군사관학교), 경북 영천(육군3사관학교), 경기 성남(ROTC)에서 각각 열리던 임관식이 통합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통합 행사를 치를 경우 현재 학교별로 3년에 한 차례 정도 참석하던 대통령도 매년 올 수 있어 군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 역시 행사 참석일정이 줄어들어 '전투형 부대' 육성에 주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천400여명이 한 장소에서 임관하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참석 인원이 1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는 학군교 연병장과 육사 연병장이 있는데 숙박시설까지 고려해 육사 연병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관식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로 간소하고 엄숙하게 실시하고 졸업식은 학교별로 축제 분위기 속에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관식 참석 인원들이 대거 이동해야 하고 졸업식과 임관식을 별도로 하면 비용이 더 들어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