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높은오름(405.3m) - 문석이오름(291.3m) - 동검은이오름(340m) - 백약이오름(356.9m)
일시 : 2019년 6월4일 화요일
가는길 : 제주버스터미널 07시25분 212번 버스 - 송당물혹 버스정류장(약1시간20분 소요)
산행코스 : 송당물혹 버스정류장 - 1136도로 - 구좌읍 공설공원묘지 입구 - 임도 - 높은오름 표지석 - 구좌읍 공설공원묘지 - 높은오름(405.3m) - 구좌읍 공설공원묘지 - 임도 - 동검은이오름 표지석 - 임도 - 문석이오름, 동검은이오름 갈림길 고개 - 문석이오름 - 문석이오름, 동검은이오름 갈림길 고개 - 동검은이오름(340m) - 탐방로 갈림길 - 묘지 - 임도 - 고사리 곶자왈 - 목초지 - 백약이오름 버스정류장 - 백약이오름(356.9m) - 백약이오름 버스정류장.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제주 중산간도로인 1136도로 송당물혹 버스정류장에서 높은오름을 향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다랑쉬오름 입구(남) 가기전의 송당물혹 버스정류장에서 으뜨미식당(064-784-4800)을 바라보며 직진해 제법 긴 도로길을 따라 갑니다.
1136번 도로길을 제법 걸어 말목장 뒤로 가야할 높은오름(405.3m)을 봅니다.
도로길을 걸은 걸음은 구좌읍 공설공원묘지 입구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공원묘지로 올라갑니다.
구좌읍 공설공원묘지 입구 이정표 : 높은오름1.2km
숲속을 지나는 시멘트 포장길은 그림이 그려진 물탱크를 지납니다.
구좌읍 공설공원묘지 가는길! 푸르른 더덕밭 뒤로 높은오름(405.3m)을 봅니다.
높은오름 아래에 닿으면 높은오름 표지석이 있지만, 높은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은 없습니다.
높은오름 표지석에서 다시 멋진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구좌읍 공설공원묘지로 향합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혼자 조용히 걷습니다. 걷는자 만이 누릴수 있는 편백나무 숲길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걸음은 구좌읍 공설공원묘지에 도착해 공원묘지 관리소와 화장실을 지나 묘지 사잇길을 따라 높은오름으로 올라갑니다.
계단길을 지나 사람만이 지날수 있는 입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높은오름 산길이 시작됩니다.
오름길은 이내 시야가 트인 능선에 이르러 다시 묘지를 지나 산불초소가 보이는 높은오름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제법 경사가 있지만 길은 뚜렷합니다.
걸음은 노란 씀바퀴가 분화구 둘레를 감싸는 높은오름(405.3m) 정상에 이릅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높은오름 정상에는 삼각점(성산23, 1993재설)이 있습니다.
오름의 높이가 한라산 동부의 오름 중 제일 높아 높은오름(405.3m)이라 불리는데 굼부리(분화구)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높은오름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높은오름은 남동사면에 뻗어내린 등성이가 비교적 완만하고 군데군데 바위가 박혀 있으며 3개의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가운데 우묵한 원형 분화구가 패여있고 남쪽 기슭에는 구좌읍 공설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변 일대에서 유일하게 표고가 400m 이상되는 오름으로 능선미가 선하고
주위에 산재된 뭇 오름을 압도하는 느낌을 주어 "높은오름" 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높은오름을 한바퀴 돌며 구좌읍 송당마을을 봅니다. 오늘 제주에는 안개비가 내려 가시권은 별로입니다.
높은오름을 한바퀴 돈 걸음은 아래로 동검은이오름(340m)을 내려다보며 구좌읍 공설공원묘지로 되돌아갑니다.
구좌읍 공설공원묘지로 되돌아온 걸음은 오른쪽 임도를 따라 동검은이오름(340m)으로 향합니다.
다시 시멘트 포장 임도가 동검은이오름(340m) 표지석에 서지만 바로 오르는 등산로는 없습니다.
동검은이오름 표지석 앞의 산책로 이정표를 따라 "동검은이오름 - 문석이오름" 갈림길 고개로 올라갑니다.
고개로 올라가는 임도는 방향을 90도로 두번이나 바꿉니다. 앞에 우뚝한 동검은이오름(340m)을 봅니다.
운치있고 걷기좋은 숲속의 임도는 "동검은이오름 - 문석이오름" 갈림길 고개에서 문석이오름을 먼저 다녀오기로 합니다.
고개에는 승용차가 올라오지만, 주차공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문석이오름(291.3m)은 느낌이 좋은 초원지대 낮은 구릉지를 올라가는 오름입니다.
문석이오름(291.3m) 정상에 올라, 가야할 동검은이오름(340m)을 봅니다.
동검은이오름은 깔대기 모양의 원형분화구(2개)와 삼태기 모양의 말굽형 화구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복합형 화산체로 다른 오름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문석이오름(291.3m) 정상에서 휘돌아 가야할 백약이오름(356.9m)을 봅니다.
또한, 문석이오름(291.3m) 정상에서 지나온 높은오름(405.3m)을 봅니다.
제주의 오름들은 말똥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때론 말들의 방목장이며 목초를 생산하는 목초지 역활을 하는 듯 합니다.
문석이오름(291.3m) 정상부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갈림길 고개로 되돌아가 동검은이오름(340m)으로 올라갑니다.
동검은이오름은 피라미형 봉우리, 돔형 봉우리를 갖고 있으며 깔대기꼴 굼부리가 있는가 하면, 삼태기꼴 굼부리가 있습니다.
걸음은 다시 "동검은이오름 - 문석이오름" 갈림길 고개로 내려와 동검은이오름(340m)으로 올라갑니다.
동검은이오름(340m) 정상은 서쪽의 피라미드형 봉우리 입니다.
오름 서록은 자드락 길을 끼고 문석이오름과 맞닿아 있어 문석이오름을 거쳐서 오르게 되며
제2 깔때기형 분화구를 먼저 보면서 오르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제2 깔때기형 분화구를 바라보며 오릅니다.
오름길! 뒤돌아 지나온 완만한 구릉의 문석이오름(291.3m)을 봅니다.
잠시 급한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분화구 능선에 피어나는 노란 씀바퀴에 즐겁기만 합니다.
동검은이오름(340m) 정상에 서면 지나온 높은오름(405.3m)이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또한, 아래로 90도로 꺽이는 임도가 뚜렷이 내려다 보입니다.
동검은이오름(340m) 정상에서 앞에 다랑쉬오름(382m) - 아끈다랑쉬오름(195m) - 손자오름(256m) - 용눈이오름(248m)을 보며 내려갑니다.
가야할 동검은이오름 분화구 능선은 넓은 초원지대로 황홀한 풍광으로 다가옵니다.
남서록에서 북동록에 이르는 등반로 일대는 구릉의 연석인데다 들죽날쭉 심한 굴곡을 이루며 자락에는 이류규들이
수도 없이 널려 있는데 한라산 정상에서 기생화산 밀집군을 내려다 보는 것에 비할 수 있을 정도의 장관입니다.
지나온 초원지대 분화구 능선 뒤로 동검은이오름(340m) 정상부를 봅니다. 뒤로는 높은오름(405.3m)이 우뚝합니다.
분화구 능선은 이제 방향을 바꾸어 백약이오름(356.9m)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동검은이오름 북사면 일부에 낙엽수 해송림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말굽형 화구 안은 곶자왈을 방불케 하는 식생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동검은이오름(340m)을 내려서며 왼쪽으로 풍력발전단지 쪽을 봅니다.
아래는 묘지만한 작은 알오름들이 깔려있습니다.
노란 씀바퀴가 깔린 분화구 능선 뒤로 가야할 백약이오름(356.9m)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내림길은 "동검은이오름 - 문석이오름" 갈림길 고개로 가는 탐방로 갈림길에서 직진해서 내려갑니다.
잠시 묘지를 지난 길은 임도로 내려와 오른쪽 백약이오름(356.9m)으로 향합니다.
임도는 현재는 말들이 없는 개인사유지 목장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사리 곶자왈이라 부르는 사유지 목장길은 고압철탑 앞에서 A자형 사다리를 넘어 목장을 벗어납니다.
목장을 벗어난 길은 넓은 목초지 가장자리를 따라 백약이오름 버스정류장과 주차장이 있는 백약이오름 입구에 이릅니다.
백약이오름 입구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 서귀포시 표선면 경계에 있습니다.
백약이오름 입구에는 주차장이 있고 간단한 음식과 커피, 한라봉쥬스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습니다.
백약이오름(356.9m)은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씨가 다녀간 후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오름입니다.
백약이오름을 오르며 뒤돌아, 지나온 높은오름(405.3m) - 문석이오름(291.3m) - 동검은이오름(340m)을 봅니다.
걸음은 백약이오름(356.9m) 억새 분화구 능선에 올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백약이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에 있고 둘레는 1,089m 입니다.
백약이오름(356.9m) 등성이는 운동장처럼 넓게 펼쳐져 잔디가 곱게 깔려져 있고,
오름의 남서사면 기슭에는 삼나무로 조림된 숲이 50m 가량 둘러쳐져 있습니다.
백약이오름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면 초본식생이 자생하는 분화구 능선은 노오란 씀바퀴 꽃으로 아름답습니다.
노오란 씀바퀴 꽃들이 아름다운 백약이오름(356.9m)을 한바퀴 돌아 백약이오름 입구로 내려갑니다.
예부터 오름에 자생하는 약초의 종류가 백가지가 넘는다 하여 백약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답니다.
신비하고 즐거웠던 오름 탐방 산행은 백약이오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약4시간30분의 걸음을 마칩니다.
백약이오름 입구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제대로 다니지 않아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대천환승정류장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