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옥동 법원 지나서 공원묘지 가기 직전 마지막 주유소를 끼고 우회전을 하면 이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2010년 2월 13일 노조설립을 했고 임.단협 진행중에 파업 44일 차를 맞고 있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지선버스 기사님들이신데요
버스를 빼앗기면 파업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낮에는 뜨거운 길 위에서
밤에는 버스에서 주무신다고 합니다.
모기는 또 얼마나 많을까요
바로 옆이 숲이더라고요.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어서 남자들은 급한대로 구석진 곳을 찾아 해결하기도 했는데 여 기사님은 그렇게도 못하고 요독으로 인해 얼굴과 몸이 두 배로 부어 병원 다니고 침 맞고 한약을 벌써 세 재 먹고 있습니다. 자녀 결혼식이 있어도 우리는 못 쉽니다. 참석하려면 동료한테 5만 원 주고 대신 일을 시켰죠. 설이고 추석이고 쉬는 건 고사하고 수당 한 번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힘든 노동조건 개선하려고 노조 만들었더니 계약만기된 두 분이 계약만료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만날, 화장실도 못가고 일할 수는 없지않겠습니까.
조합원이 겨우 12명이니 연대의 발걸음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리라 생각합니다.
제일고 조합원 한 분이 옥동 사시길래 같이 한 번 갔었습니다.
자주 가야겠다고 저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