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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애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야심찬 출발을 했지만 뜻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 발생으로 학생들의 수련활동은 물론 기관단체 체험연수 일체가 금지되는 바람에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선비애는 위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영주시, 동양대 등 관계자와 전문가를 초빙해 운영프로그램의 실용화를 기하는 한편 각급학교 학교장을 초빙, 선비문화체험프로그램의 내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서중도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친 결과 2014년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선비문화체험연수지원기관으로 선정돼 문체부로부터 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으며, 올해도 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힘입은 수련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코레일과 공동으로 ‘기차타고 소백산 선비문화 힐링캠프’ 2박 3일 프로그램을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해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의 참가희망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대구광역시교육연수원(원장 이의로)과 업무협약을 통해 선비문화를 활용한 교직원 연수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올바른 스승상을 정립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전국 유명대학의 MT(membership training)도 줄을 잇고 있다. 전남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쳤고, 한국고전번역원 학생 30명은 15일간 숙식을 하면서 하루 15시간 이상 번역활동에만 몰두하는 집중력강화수련을 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2월에는 대구지역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 예약이 줄을 잇고 있어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바른 인성 함양에 제격(맞춤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비애 서중도 대표는 “지난해 말 누적인원 2만 4천명이 수련원을 다녀갔고, 2015년 1월 한 달동안에만 1천 800명이 선비문화체험을 마쳤다”며 “이제 수련원은 명실공히 새로운 도약의 터전을 구축했으며 더 나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