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물치·강선지구 주공아파트 신축도 2~3년내 어려워
양양군이 LH공사와 공동으로 조성한 물치·강선지구 택지 내 아파트 신축사업이 늦어져 인구 늘리기 시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관내 아파트는 18단지 36동 3,148세대로 양양읍 청곡리에 위치한 샹스빌아파트가 2007년 6월 준공된 후 6년째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등 아파트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370세대 규모로 올해 신축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물치·강선지구의 아파트 건립도 LH공사가 올 하반기 속초 조양동에 주공6차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2~3년 내에는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군부대 관사 등 아파트 신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이 전혀 없어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등 인구 역외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동서·동해 고속도로 건설 등 양양지역 도시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물량이 없어 주거환경 개선과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며 “이미 택지를 조성한 물치·강선지구의 아파트 신축은 물론 소규모 민간아파트라도 빨리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까지 부동산가격 하락에 건설경기마저 위축되고 있어 LH에서도 2016년께나 신축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행정에서 아파트 부지를 조성한 후 사업자를 유치해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