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가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이미 와 있다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들어 모셨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시고, 그 씨앗은 세상 속으로 소리 없이 퍼져 나갑니다. 그 씨앗이 바로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씨앗이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도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나라의 백성을 찾아오셨는데, 그들에게 저항을 받으십니다. 이미 불의하게 변해 버린 사람들과 사회 구조는 하느님 나라의 정의가 사람들 사이에 정착되는 것을 가로막으려 합니다. 이미 씨앗이 뿌려져 움이 튼 싹마저 잘라 버리려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하느님 나라의 씨앗은 점점 더 번성하여 온 세상 끝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더러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숨 막히게 하고,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라 버리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수확 철이 되면 어김없이 뿌린 씨를 거두어들이실 것입니다. 그때에 쭉정이로 불태워질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우리에게 뿌려진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음 밭을 잘 일구고 거름을 주어,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합니다.
=====================================================================================================
예레미야는 벤야민 지파로서 힐키야 사제의 아들이며, 도시 출신입니다. 그는 주님께, 새로운 사회의 기초를 놓으려면 기존의 모든 불의한 사회 구조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선포할 사명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사명은 감당하기 어려운 사명입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시며 함께하시겠다고 하십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 하느님 나라의 사정을 설명하십니다. 온갖 장애가 있음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은 수확을 기대하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온갖 반대와 장애와 오해에도 당신의 할 일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끝까지 수행하시며 성공을 거두실 것입니다(복음).
=====================================================================================================
July 21, 2010 Wednesday of the Sixteenth Week in Ordinary Time
Reading 1
Jer 1:1, 4-10
The words of Jeremiah, son of Hilkiah, of a priestly family in Anathoth, in the land of Benjami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thus:
Before I formed you in the womb I knew you, before you were born I dedicated you, a prophet to the nations I appointed you. "Ah, Lord GOD!" I said, AI know not how to speak; I am too young."
But the LORD answered me, Say not, "I am too young." To whomever I send you, you shall go; whatever I command you, you shall speak. Have no fear before them, because I am with you to deliver you, says the LORD.
Then the LORD extended his hand and touched my mouth, saying,
See, I place my words in your mouth! This day I set you over nations and over kingdoms, To root up and to tear down, to destroy and to demolish, to build and to plant.
R. (see 15ab) I will sing of your salvation. In you, O LORD, I take refuge; let me never be put to shame. In your justice rescue me, and deliver me; incline your ear to me, and save me. R. I will sing of your salvation. Be my rock of refuge, a stronghold to give me safety, for you are my rock and my fortress. O my God, rescue me from the hand of the wicked. R. I will sing of your salvation. For you are my hope, O Lord; my trust, O God, from my youth. On you I depend from birth; from my mother's womb you are my strength. R. I will sing of your salvation. My mouth shall declare your justice, day by day your salvation. O God, you have taught me from my youth, and till the present I proclaim your wondrous deeds. R. I will sing of your salvation.
On that day, Jesus went out of the house and sat down by the sea. Such large crowds gathered around him that he got into a boat and sat down, and the whole crowd stood along the shore. And he spoke to them at length in parables, saying: "A sower went out to sow. And as he sowed, some seed fell on the path, and birds came and ate it up. Some fell on rocky ground, where it had little soil. It sprang up at once because the soil was not deep, and when the sun rose it was scorched, and it withered for lack of roots. Some seed fell among thorns, and the thorns grew up and choked it. But some seed fell on rich soil, and produced fruit, a hundred or sixty or thirtyfold. Whoever has ears ought to h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