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비스트>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애니. 미국, 115분, 2022년
미국의 영화와 애니를 보다보면 자본의 힘을 실감할 때가 있다.
특히 영화 시나리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무가들이 조언을 주며
함께 작업한다는 점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냥 어드벤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보라. 미녀와 야수처럼 야수가 실은 오해받는 타자라는 단순한 구도 외에,
그 오해가 결국 권력을 준 자들이 이익을 위해 조작된 이야기라고 폭로하고 있다.
역사란 결국 거짓말이라고.
아이의 말을 들으라고.
벌거벗은 임금님 수준의 매시지지만, 역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성찰할만한 반문이 된다.
이런 정도의 선명한 관점이 반영된 애니라니 더 놀랍다.
가볍게 볼 수도 있고, 근원적으로 성찰할 만큼 복합적 모티브와 주제를 가졌다고 볼 수도 있다.
= 시놉시스 =
무시무시한 괴물이 바다에 출몰하던 시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괴물 사냥꾼 제이콥이 선원들과 함께 항해를 시작하게 되는데,
배 안에 몰래 숨어들어온 어린 흑인 소녀 메이지를 보게 되고,
그로 인해 뜻하지 않게 소녀 메이지와 함께 거대한 바다 괴물들이 출연하는 미지의 바다를 향해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