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외국인 대우 없는데 김칫국 마신 듯, 죄송합니다. 승차권 한달 20만동 맞네요. 그 여자 보기에 제가 베트남인으로 보였나 봐요 ㅡ 수정 덧붙임
월세 든 집 옆 한국인이 권하여
한달에 20만동이면 하노이 버스 무제한 탄다고 해서 승차권을 신청했습니다.
꽤나 먼 길을 걸었어요.
좁은 길은 너무 좁아서 저 혼자 걷기도 좁게 느껴지는데(약~간만 과장) 그 속에 상가가 많고 노점상이 있고 그 으슥한 골목에 팔릴 것 같지 않은 물건을 펼쳐놓고 있는데 또 그곳조차 오토바이가 달리더라구요. 황당...
반면에 대로변 인도는 걷기가 힘들게 오토바이 주차장이었고 걷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구글맵을 따라 걷고 걸어서 하노이사범대 부근에서 꺼이저우역(공사중인듯)까지 갔습니다.
서울 도로변에 있던 버스 토큰 가게 같은 곳에 승차권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생년을 확인하는 거예요. 7자를 못 알아보는 것이 이상한데 결국 여권까지 보여줬죠.
뜻밖에 의심하는 눈치는 아닌데...
하여튼 접수증을 돌려주며 무슨 말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있나요? 그래 구글번역기를 내밀었더니 글로 써서 알려주더군요.
너는 버스 공짜로 탄다. 나이가 많아서.
아니 웬일이래요? 깜짝 놀랐습니다. 내 나라에서 받지 못한 대접을 생면부지 비엣남에서 받다니요.
베트남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첫댓글 그렇습니까? 버스만 타고 댕겨야 하것네요~
버스로 종점 여행 재미나고 시간도 잘 가지요 ㅎㅎ
전 오토바이만 타고 댕겨서 그런지 버스 노선은 잘 모르지만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종점의 경우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편이더군요
경로우대라..... 좋아해야 하는것인지, 슾퍼해야 하는 것인지...... 애메모호 하네요...
베트남 손글씨 숫자는 조금 특이합니다.
한국 사람이 7을 쓰면 베트남사람들은 1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7 을 쓰신후 7의 허리부분 가운데에 가로줄 하나 그어주시면 알아봅니다
가끔 버스로 이동 하는거 재미지죠
행복한 베트남 생활하셔요^^
신청서가 틀렸을까요? 접수증 가지고 승차권 받으니 20만동을 내래요. 제가 뭔가 잘못했거나 . ...? 어긋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