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장 28-31절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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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좋다면 내용은 알차고 끝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하지만 삼손은 시작은 좋았고, 내용은 부실했지만 끝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사사기 16장에서 내용상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22절입니다.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왜 굳이 이 말씀을 써 놓았을까요? 세상이 삼손을 조롱할 때에도 하나님은 다시 삼손을 기다리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길 기다리셨습니다. 삼손이 할 일이 남았다는 겁니다.
블레셋에 잔치가 열렸습니다. 그 자리는 다곤의 신전이었고 방백과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27절에서는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고 합니다. 구경꾼이 많다는 말일겁니다. 그때 삼손이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부릅니다. 결과적으로 삼손은 기둥을 쓰러뜨려서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도 거기서 죽게 되는데요.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28절입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라고 했습니다.
좀 특별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머리털을 자라게 해 주십시오가 아니라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라고 합니다. 강하게 되길 원하는 이유는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30절을 보면 집을 버틴 두 기둥을 삼손이 밀어내자 집이 무너져서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메시지를 보고자 합니다. 머리털을 의지할 때 삼손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할 때 세상은 삼손을 우습게 여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어도 별것 아니더라. 기도해도 소용없더라.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십시오. 어떻게 보여주시겠습니까? 삼손은 이렇게 보여줍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 이번만 나를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나를 우습게 여기지 못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아주십시오.’ 삼손의 부르짖음의 기도를 들으셨던 하나님께서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