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남자나 만나지마』(작사 최준영, 작곡 김건모)는
2007년 3월 발매된 「김건모」11집 〈허수아비〉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김건모」본인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으며, 한층 성숙해진 음색과 음악성이 짙게 스며들어
있어서 16년 간의 그의 음악 인생을 한 장의 음반에 모두
농축(濃縮)시킨 거 같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이 곡은 「김건모」특유의 "사랑 앓이"가 듣는 사람에게
전이(轉移) 되어 무척 가슴이 아파오는 애절한 발라드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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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떨어지던 날
나의 사랑 흔들거리고
지난 추억 눈에 밟혀서
차마 말도 못하네
우리 그만 헤어지자는
뻔뻔 스런 나의 이별에
고개 숙여 울고만 있는
너를 차마 볼 수 없어
나와 헤어져서 속상 하다고
아무 남자나 만나지마
너만을 사랑하고
너만을 아껴주는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줘
술 마시지 말고 아프지도 마
울지도 말고 혼자 있지마
재미있는 친구들과 매일 만나서
웃으며 지내면 돼
냉정하게 돌아서는데
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몇 번이고 뒤 돌아보면
너는 거기 서 있네
나쁜 놈이라고 욕해도 좋아
나의 뺨이라도 때려줘
나 정신 차리라고
나 실수 한거라고
그렇게 소리치며 때려줘
나를 만나 사랑했던 추억을
그 시간들을 모두 잊어줘
나 보란 듯이 행복하게 살면돼
아무일 없단 듯이
냉정하게 돌아 서는데
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몇번이고 뒤돌아보면
너는 거기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