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대학동기의 부고를 받았다.
담도암으로 고생... 그만 저 세상으로 먼저..
이날 저녁은 알오 모임..그래 알오 모임 참석하고 문상 가야지..
같은 부고 통지 받은 종산이 ..평촌에 문상 가야하니 오늘 알오 모임에는 참석 못한다고 대신 전해 달라고..
그려..
이럭 저럭 시간이 지나 저녁 시간..
약속 장소 양재로 향한다.
6시50분에 도착하니
벌써 판이 흥건하다..창회,승태,훈희,동혁이..
"아이고 동무덜.. 늦게 와서 미안하오.."...요것이 맞는 인사인지는 모르겠다..
정식 백수 2개월을 공지하는 창회.. 아 요새는 밥맛이 그렇게 좋단다..
8월21일 서울대 알오티시 총동문회 골프에..4명 성원이 되어 한팀 출전하신답니다..
수고 수고..
이날 휴가 땡처리하는 종길이,
그리고 익희가 오고..조금 늦게 오랬만에 광인이가 오고..
모두 8명..
못 오신 다른 분들도 모두 무더위에 잘 지내시지요?
몇잔 돌고..내 약대동기 부고 소식에 다소 숙연해지고..
그래 아직 기본 20년은 남았는데.... 더 마시자..죽을 때 죽더라도..
또 몇잔 돌더니..아니 갑자기 출신 국민학교(요새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호구조사다..
지방국민핵교 출신 훈희,승태..조용하고..
혜화국민핵교 출신이 목소리가 크다..그래 잘났다..
덕성여고 백**크럽 여자애들에게 혼다고 다디던 뭐뭐 고교애기에 그냥 까르륵..
그래 그때 그 여아들 무서왔지요..
좌우지간 그 옛날 이야기를 잘도 기억해 내는
요 친구들 치매는 안 걸릴 것 같다..특히 종길이 광인이...
내는 안암국민핵교 나왔다고 했다가
"야 그 변두리 핵교.."
그만 쏙 들어가고 말았다..이놈들 4대문안 아니면 다 변두리란다..
갑자기 창회가
"니 그 핵교 몇회야??"
아이고 내참..약주하셨어..
죄우지간
이렿게 유쾌하게 한 2시간 보내고..
다음달은 추석연휴로
9월15일(월)에 요기서 또 보자고 하며
헤어졌다..
멋있는 놈덜..
그리고
내는
평촌 영안실로..
첫댓글 역시 멋쟁이 용호 카페지기 ~~~ 언제나 써준 후기 읽는맛에 또 한번 즐거움을 느낀다 ~~ 고맙다 ~!!
K고 문예반의 글솜씨는 역시 알아줘야....
참고로 9월 15일 만남 장소가 강남역일 수도 있어요....
좋은 곳 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