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눈에 우리가 차별이 없듯이 추기경님께서 새로 생긴 어느 절을 위해 축하의 강론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고마움의 표시로 그 절 스님은 명동성당엘 가셔서 법문을 하셨지요. 워낙 크시고 훌륭하신 어른들이 더욱 더 커보였습니다.
아마도 그 무렵부터일 것입니다. 해마다 사월 초파일이 오면 어떤 신부님은 불교 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이런 현수막을 내거는 성당도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사랑과 이해는 오고 가는 법. 크리스마스엔 불교방송이‘캐롤’을 틉니다. 산사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립니다. 누가 보아도 흐뭇한 광경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보시는 분들도 무척 흡족해 하실 것입니다.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연꽃등불을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그윽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눈에 우리가 차별이 없듯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비치는 그분의 모습 또한 한결같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당신께서 오신 이날 세상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 잔칫집인지요!
당신의 자비 안에 낯선 사람 미운 사람 하나도 없고 모두가 친구이고 가족입니다 모두가 도반이고 애인입니다
세상이란 둥근 연못 위에 한 송이 연꽃으로 피고 싶은 사람들이 연꽃을 닮은 꽃등을 거리마다 집집마다 달고 있네요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미움을 녹이는 용서 분열을 메우는 평화만이 온 누리에 온 마음에 가득하게 해달라고 두 손을 활짝 펼쳐 등을 달고 있네요 그 따뜻하고 진실한 염원의 불빛들이 모여 세상을 환희 밝혀줍니다
때로는 힘겨워 눈물 흘리면서도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리에서 부처님을 닮게 해달라고 성불하게 해달라고 정갈하게 합장하며 향을 피워 올리는 이들의 어진 눈길을 사랑합니다 맑은 음성을 사랑합니다
부처님 당신께서 오신 이날 세상은 어찌 이리 겸손한 도량인지요!
산처럼 깊고 바다처럼 넓은 당신의 자비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먼저 감사하다고 두 손 모으네요 서로 먼저 잘못했다 용서 청하며 밝게 웃을 준비가 되어 있네요
진정 사랑으로 거듭나면 정토가 되는 이 세상 오늘은 당신 친히 가장 큰 연꽃으로 피어나 그윽하고 황홀한 향기로 온 세상을 덮어주십시오
웃음을 잃은 이들 세상에 거룩하고 환한 웃음으로 오시어 우리를 기쁨으로 놀라게 해주십시오
부처님 오신 날은 또한 우리의 생일 평범한 일상에서 충만한 법열을 맛보는 날마다 새 날 날마다 좋은날 청정한 마음으로 가꾸어 청정한 삶 이루어 가게 해주십시오
첫댓글 우리 모두 함께 살아야지요~^^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합니다 🎉
감사합니다.
더 많이 행복하세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흐뭇한 미소 지으실 분들을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 형제처럼 지내시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오늘 석가탄신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구상에
성인이 많을수록
세상은 맑고 밝아질 것입니다.
성인들의 가르침에 따라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성인이 탄생할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그렇습니다,
바로 옆집사시는 스님께서 우리본당 행사에 꽃바구니도 보내주시고,
그걸받으신 신부님께서 가만히 계시지않았을거고,
알게 모르게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 말고도 부처님의 좋은영향도 다받고
그러고 살지 않나?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오전 산행후 하산중에, 산중 사찰의 석탄일 경축행사가 참 많이 변한것을 느꼈습니다.
여자가수가 여러가지 현대악단 반주에 맞추어 축하 노래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대가 변한만큼 종교도 서로화합하고 좋은 전통과 가르침은 공유하며
함께 세상을 밝혀나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