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1부: 사라지는 미국 언론의 자유
뉴욕 리버티 섬에 우뚝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 무게 225톤, 횃불까지의 높이 46m, 집게손가락만의 높이도 2.44m나 되는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 오른손에는 평화의 상징인 횃불이 들려 있고, 왼손에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인 1776년 7월 4일이 적힌 독립 선언서가 들려 있다. 여신상의 발은 노예 제도를 상징하는 쇠사슬을 밟고 있고, 머리에 쓰고 있는 관의 뾰족한 일곱 개의 첨단은 세계 일곱 개의 바다와 일곱 개의 대륙에 자유가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의 여신 조각상이 미국의 건국이념인 자유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의 자유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쇠퇴의 길에 접어들고 있으며, 암암리에 개인과 시민의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헌법의 재해석이라는 명제 아래 미국의 헌법에서 보장하던 자유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1) 위협받는 미국 언론의 자유
미국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자유를 부르짖으며 등장한 자유 진보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그들의 주장이 더 나은 자유를 미국 사회에 가져올 듯이 보이지만, 사실 미국의 진정한 자유는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보이지 않게 언론과 미디어계에 자유가 억압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1. 닥터 로라 토크쇼와 언론의 탄압
1998년경에 미국에서 방송되던 Dr. Laura의 라디오 토크 쇼“Do the right thing”은 미국 국민 수백만 명이 즐겨 듣는 인기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토크 쇼 중 두 번째로 꼽히던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Laura Schlessinger”박사는 이 쇼로 유명세를 타게 되어 저작 및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그녀의 토크 쇼의 청취자는 나날이 늘어갔다. 적어도 2000년도 9월 “GLAAD”(동성연애자 옹호협회)라는 엄청난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로라 박사는 정통 유대교를 믿는 사람으로서 많은 부분에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그녀의 배경과 관점이 동성연애자 협회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로라 박사는 한 잡지의 인터뷰에서“나는 결코 동성연애자들을 변태적인 사람들이라고 부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동성연애는 이성 간에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관계에서 벗어난 것이며, 성경이 금하는 것이라고만 말했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그녀의 이런 관점은 많은 종교 단체의 관심을 끄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자 이 일로 인해 로라 박사는“GLAAD”(동성연애자 옹호협회)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GLAAD 협회의“닥터 로라 프로그램 중지시키기 운동”이 착수되었다. 로라 박사가 텔레비전에 출연하기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그 첫방송 일정 6개월 전인 2000년 3월, 동성연애자 협회에서는“StopDrLaura.com”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 웹사이트의 목적은 파라마운트 텔레비전에 로라박사가 출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웹사이트가 개설된 지 10개월 만에 5천만 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기에 이르렀고, 이것 때문에 로라 박사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까지 34개 도시에 생겨났다. 로라 박사는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협박과 폭탄테러의 위협을 받았다. 그 결집한 반대 운동의 결과로, 170개의 광고주가 닥터 로라 박사 TV 프로그램 후원을 중단했고, 30개가 넘는 라디오 방송국이 그녀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거절하는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2001년 3월 30일 그녀의 토크 쇼는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2. 왜곡된 이중 잣대와 표준
레즈비언 자유연애주의자“태미 부르스”는“The New Thought Police”라는 책에서 동성연애자협회를 옹호하면서 매우 불일치한 행동을 나타냈는데, 그것은 곧 동성연애자들이 그들의 의견과 감정과 사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나타낼 언론의 자유를 달라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닥터 로라같이 동성연애를 지적하는 사람들의 언론의 자유는 무시해버리고 매장하는 것이었다. 곧 그들은 자신들의 표현 자유는 주장하면서, 그들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사람들의 표현 자유는 억압하는 것이다. 동성연애옹호협회(GLAAD)를 후원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단체 중에, 거대한 방송국으로 꼽히는 MTV와 보드카 주류 회사가 있다. 그런데 그 배후를 살펴보면, 보드카 회사는 MTV와 GLAAD의 자금을 대주는 주 후원세력이며, 놀라운 사실은 동성연애자협회 대표자가 MTV의 대표회장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배후의 세력과 GLAAD의 천재적인 노력으로 로라 박사의 바른 증언과 그후원자들, 즉 미국의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사람들의 관점은 점점 수그러져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3. 부당한 탄압
닥터 로라의 경우는 더 이상 드문 예가 아니다. 지금 미국은 도덕과 전통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드러나지 않는 교묘한 방법으로 공격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현재의 흐름은 동성연애를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격의 화살이 당겨져 있다. 미국의 그리스도 말일성도 교회(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의 교인이었던 케넷씨는 얼마 전 동성연애자들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단체였던 그의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그 이유는 케넷이 그의 종교적인 이의에 대해 그의 보스에게 보낸 사적인 이메일 때문이었는데, 케넷은 세 명의 고위직 간부에게 불려가 그의 불평이 담긴 이메일은 부적당한 것이며, 연방정부의 방침을 위협하는 것일 뿐 아니라, 회사에 수치를 가져오는 것이었다는 경고를 받았으며 곧 해고되고 말았다.
덴버에 있는 AT&T Broadband에서 가수로 일하던 침례교회 교인이었던 알버트씨는 그가 부르던 노래 가사 중“서로의 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 계속적인 반대를 받다가 결국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는 그의 종교적인 관점을 그냥 노래가사에 실었을 뿐이지 동성연애에 대해 특별한 비판을 가한 것이 아니었다는 설명의 편지를 상사에게 보냈음에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이런 일로 가장 맹렬한 공격을 받은 사람은, 동성연애를 중단하고 그 세계를 떠난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고 다니는 사람“팀 윌킨스”였다. 노스캐롤라이나“랄리 뉴스”신문사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던 그는 전 동성연애자였던 그의 과거와 그것을 청산한 경험을 표현한 이유로 직장으로부터 해고당했다. 또 전 레즈비언이었던“이벳 쉬나이더”는 과거를 청산한 자신의 변화 이야기를 강의하기 위해한 대학 캠퍼스로 가던 중 일단의 동성애자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결국 경찰의 호위를 받고야 겨우 강의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2) 지구촌 세계 언론 자유의 위협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또한 종교의 자유가 공격을 받는 일은 비단 미국에서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에서는 성적인 일에 관하여 어떤 단체를 비판하거나 증오하도록 선동하는 것을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캐나다 헌법 조항 C-250에는 어떤 개인이 자신의 도덕적 확신이나 표준으로 동성연애에 대한 비판이나 증오를 사회에서 표현하면 법을 어기는 것으로 간주된다. C-250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법이 언론의 자유, 특히 종교 단체의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성경이 동성연애를 정죄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도“증오 인쇄물”로 간주될 것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Hate Crime”법(어떤 인종이나 단체나 사상을 비판하는 말이나 그런 인쇄물을 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동성애자들의 활동을 비판하는 것을 핍박하는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법이 좋은 취지로 제정된 법이라고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진리 그대로를 믿는 신앙인들에게 불리한 법이 될 소지가 농후하다. 왜냐하면, 성경이 정죄하는 죄를 죄라고 불러야 하고, 또한 성경이 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정체나 짐승의 정체 등을 연구하고 밝혀야 하는 요한계시록 연구나 성경 예언을 다룬 인쇄물들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영국 콜롬비아의 교사 크리스 캠플링씨는 동성연애자들의 생활에 대한 비판적인 편지를 경찰관과 신문에 보냈다는 이유로 한 달 동안 징계 처분을 학교로부터 받았다. 동성연애를 학교 안에서 증대시키려는 모임과 활동을 저지하는 그의 도덕관과 신앙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인 모욕을 당하던 그는 결국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해 교사직을 사직하고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자신의 도덕적인 확신을 표현하는 자유가 규제와 반대를 받는 일이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점점 증가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규제는 동성연애를 반대하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되어 있지 않다. 2010년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학교에 다니던 16세 이슬람계 여학생“Najiwa Malha”는, 이슬람 여자들이 머리에 쓰는“히잡”을 벗으라는 학교의 권고를 거절하자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받는 일을 금지당했다. 여러 날 수업을 빠진 그녀에게 스페인 헌법의 기본 교육의 의무를 위배한 이유로 벌금형이 선포되었다. 2010년 중반 Pew 설문조사 기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75%나 되는 사람들이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들의 신조나 신앙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자유를 억압당하며 사는 것이 드러났다.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조차 종교에 대한 규제와 적대감이 점점 더 증가되고 있는 현상이 포착되었다. 한 예로 스위스에서는 이슬람교 회당의 뾰족탑을 세우는 일이 금지되어 있고,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에 있는 이슬람 문화센터 건물 때문에 분쟁이 일고 있다.
3) 자유의 대가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유가 허용된 민주 국가라고 하면서, 어떤 개인의 사적인 생각이나 자유로운 사상을 표현하는 일에 제재를 당하게 되어 있는 사회는 결국 독재자와 독재의 정신을 길러 내는 양성소가 되고 만다. 표현의 자유가 있고, 그런 자유가 보장되고 맘껏 활용되는 곳에서 독재의 권력은 자라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권리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많은 대가가 치러지는 것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 탄압의 현상과 이슈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덕과 종교에 관한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보수파들과 자유주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진보파 사이에 압력이 서서히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런데 보수적인 사람들은 아직 자유주의 사람들보다 조직력이나 연합이 뒤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수파 기독교인중에 극우파 기독교인들의 결성과 과격한 행동들이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4)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한 종교 운동
성경은 마지막 때에 거대한 종교 운동, 곧 정치와 연합한 종교 세력이 온 세상을 휩쓸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을 보라. 현시대의 진보 좌파의 두드러진 활동과 노력은 성경 예언의 성취를 더 명확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그런데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앞으로 도래할 종교 연합 세력 하에서의 개인의 자유와 종교 자유의 전망은 어둡다. 비록 이 연합 종교세력이 이적을 베풀어 온 세계를 미혹시키므로 정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놀라운 운동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이 연합세력은 하늘로부터 인정받은 세력이 아니다. 종교를 가장한 이 세력은 하나님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남은 자손을 핍박하기 위하여 사단이 사용할 하나님께 반역하는 세력이 될 것이다. 불행한 사실은, 사회의 도덕과 종교가 더 나아지기를 원하는 많은 진실한 사람들이 이 거짓 해결책을 받아들이고 인간이 만든 법을 따르며, 그 권한으로 사람들을 강요하여 그들의 정의를 사회에 실현하려고 하리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 15절에 따르면 이 세력과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생명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이 세상의 도덕과 자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인 방법과 해결책은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과 자신의 자유를 스스로 보호해야 할 것이며, 자유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이 지구 상에 평화와 도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날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죄가 무법과 압박과 고통의 세상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우주의 죄가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 오셔야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우리가 바라듯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것이다.“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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