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완병원은
지난 16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 온기를 한껏 높혔다.
이날 행사는 김희중
원장과 송용국 검진실장, 그리고 수완병원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격려방문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광주수완병원은
지난 2015년 6월 고려인마을과 의료지원협약식을 갖고 매년 댜양한 지원행사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강아르뚜르(43세, 남)씨가
갑자기 쓰러져 전남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아 생명은 구했으나 왼쪽 하반신이 마비되어 오랜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활치료를 위한
병원비를 마련할 수 없어 가족들의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마침 이 소식을 접한 광주수완병원이 도움의 손길을 펼쳐 강아르뚜르씨는
수완병원으로 전원돼 재활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에 있다.
이 외에 광주수완병원은 중앙아시아, 베트남 등 해외의료봉사, 전남농협과
함께하는 농업인 토탈서비스인 '농촌 어르신 찾아가는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활동 등 다양한 지원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광주수완병원 김희중 원장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후손들이 광주에서나마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나가겠다" 고 약속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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