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6.수.
요즘 양교환씨가 일터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해서 내 맘이 편다.
오늘은 종일 다이얼 작업을 했다.
오후에 최병철 선생님이 불량 문제로 오셨는데 최은실과 방실이 누나, 지민 샘이 달려들어 일거리에 대해 티격태격이다.
왜냐하면 요즘 뼈다귀 작업은 두 박스를 납품하면 두 박스가 그대로 불량처리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오늘은 어제 저녁에 많이 먹어 3시 까지 퍼붓는 졸음과 싸워야 했다.
오늘 노래 연습은 아주 잘 됬다.
그러나 피아노는 쉬운 곡이여도 떠듬떠듬 거린다.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들이 마냥 신기하고 나는 영원히 그런 사람들의 재주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12.5.17.목.
약의 혜택을 너무 받는다.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사태가 줄어들고 평정의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약을 먹어야겠다.
5월 21일(월요일) 동산 병원에 가서 뇌병변 및 정신 장애 재발급 신청을 받아야 한다.
아빠와 같이 간다.
모레(토요일)는 대구정신병원에 약을 타고 정신장애 재발급 판정을 받는다.
2012.5.18.금.
아침에 일어나기는 힘이 들었으나 내일과 모레가 토요일과 일요일 즉 늦잠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힘을 낼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허미현씨와 잡담을 해 목이 쉬어버렸다.
내일 점심은 냉면이다.
이 날은 피부과에도 가야 한다.
2012.5.19.토.
병원에 도착했다.
그 약사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의사 선생을 잘 구슬려 정신 장애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올릴 계획이였으나 마침 담당 선생은 지랄 같은 선생이였고 그의 말에 의하면 재판정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곳에서 지령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약값이 17500원, 그리고 서류 값이 15000원이 쓰였다.
다음 병원을 나와서 차를 타고 피부과에 들렀다.
연고 3개랑 리조랄 샴푸를 살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아빠랑 점심으로 3500원 짜리 물냉면을 먹었다.
2012.5.20.일.
내일은 동산 병원에 가는 날이다.
2시 30분에 예약이 되어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살이 찌는 게 아니라 그 독한 클로자릴을 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거의 10여 년을 80~82Kg을 유지한 것도 다행이다.
2012.5.21.월.
도서관이다.
12시 15분에 집에 가서 아빠와 밥을 먹고 병원(동산 병원)에 간다.
뇌 병변 및 장애인 등급을 새로 신청하러 말이다.
1시에 아빠 차를 타고 동산 병원으로 갔다.
진료를 신청하고 번호표를 뽑고 하니 진료시간 15분이 남는다.
8층 신경외과에서 김일만 선생에게 상담을 받았다.
장애 등급은 이젠 바로 받질 못한다고 한다.
높은데서 지령이 떨어진다고 한다.
나와서 처방전을 받고 계산을 하고 병원을 나왔다.
다음은 동사무소에 가는 순서다.
2012.5.22.화.
일은 하루 종일 뼈다귀 조립작업을 했다.
물론 다른 조에 속한 팀은 다른 일을 했다.
성민이나 의수는 어제 내가 오지 않아 작업 분위기도 그렇고 섭섭하다고 했다.
2012.5.23.수.
은실 샘과의 연한 갈등은 여전하다.
일을 하고 남은 점심시간 성찬이 형과 바둑을 뒀다.
내가 상대가 되지 않았다.
다시 피아노의 가격을 알아봤는데 새 피아노는 최하 350이라고 했다.
간식으로 참외를 먹는다.
2012.5.24.목.
오늘 우리를 도와준 선생은 도현정 선생이였다.
참 어찌 보면 여린 여자다.
오늘은 자청해서 강복남 사모님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우리 조는 권성찬, 도현정, 윤상식, 최성민, 허미현 이렇게 다섯 명이 조가 되어 일을 했다.
성민이의 정보에 의하면 사무국장에 조현주가 되었고 선생으로 허민이라는 새로운 선생이 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2012.5.25.금.
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하다.
잘 때 더워서 옷을 벗고 자면 새벽 2~3시에는 깬다.
그럼 일어나서 열어놓은 창문을 다시 닫고 옷을 더 입고 또 잠을 청한다.
점심시간엔 이젠 언제나 빵을 조금 먹을 수 있게 생겼다.
지난 총선 때 당선된 의원이 약속대로 빵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제 그것이 실현이 된 것이다.
2012.5.27.일.
5시 30분에 집에 왔는데 우식이와 재수씨가 계시다.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것이다.
결국 반고개 근처 식당에서 오리백숙을 먹었다.
우식이는 건강이 좋아보였고 재수씨는 입씨름이 떨어질 틈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