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400개가 넘는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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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 확장이 눈에 띄는 것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이들에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을 꺼리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한 아동 70명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지 않은 아동 22명의 피부를 비교한 결과, 정해진 용법대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아동들에서는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막연한 부작용 걱정 때문에 아토피 치료에 필요한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간질을 진단받은 아이 124명을 6개월 넘게 지켜본 결과 60%에 가까운 아이가 간질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약은 부모가 챙기는데 첫 한 달에 그 형태가 결정되었고, 사회경제학적으로 지위가 낮을수록 투약 순응도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저자는 부모는 아이의 간질이 멈췄다고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는 아이의 치료가 잘 안 될 때는 약 복용 상태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질병관리본부와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가 공동으로 2009년부터 2년간 5,807개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중학생의 44%, 고등학생의 33%가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를 시켜본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왕따를 세 번 이상 당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가족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폭력을 목격한 비율이 3~5배 높게 나타났고, 자살이나 자해를 한 비율도 높았습니다. 왕따를 시킨 아이도 물질남용이나 학력저하, 나쁜 정신건강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왕따 예방 프로그램에 가정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6세의 어린이 1,492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TV 시청 시간을 설문으로 조사하고 망막 혈관의 굵기를 분석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하루 8분 이하로 운동하는 아이는 34분 이상 하는 아이보다 망막의 미세 동맥이 2.2 um,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반 이상인 아이는 34분 이하인 아이보다 2.3 um 가늘었습니다. 망막의 미세 동맥이 가늘면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신 중 과일이나 야채를 기를 때 많이 쓰이는 유기인산(organophosphate) 제재의 살충제에 노출된 아기는 학동기 때 IQ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었습니다. 연구들은 대부분 산모의 소변에서 살충제의 대사 산물을 검사하고 출생 아기를 추적조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대사 산물이 높은 농도로 발견된 산모의 아기는 학동기 때 IQ를 비롯한 각종 두뇌 기능이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농약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임산부는 아이를 위해 과일이나 야채를 더 깨끗이 씻어 먹어야겠습니다.
[Abstract :
Environ Health Perspect 1, 2, 3] [
한글기사]
방광염은 매년 성인 여성의 약 10%가 걸릴 정도로 흔하고 재발도 잘해 방광염의 재발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에 젖산균 좌약이 여성의 방광염 재발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젖산균 좌약을 사용한 여성이 가짜 좌약을 사용한 여성보다 방광염 재발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젖산균 좌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지만, 젖산균 좌약은 항생제 내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방법이라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유방암에 걸렸던 여성을 대상으로 복용하는 혈압약과 유방암 재발에 대해 역추적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779명의 유방암 환자 중 재발은 229명에게 있었는데, 혈압약 중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했던 여성은 약을 전혀 복용하지 않았던 여성보다 재발률이 56% 높았고, 베타 차단제를 복용했던 여성은 재발률(통계학적으로 의미는 없었지만)이 14% 낮았습니다. 저자는 연관성을 확신하기 위해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이번 연구 때문에 복용하던 혈압약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혈압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근육의 힘이 큰 사람은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40세 이상의 남성 1,506명을 18년 넘게 추적한 연구에서 근육의 힘이 상위 1/3에 든 사람은 심폐지구력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44% 작았습니다. 저자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근력을 충분히 키우는 것을 통해 장기적인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
식물성 기름과 생선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이 전립선암에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립선암이 있던 1,658명과 건강한 남성을 비교한 연구인데,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DHA의 혈중 농도가 높았던 남성은 낮았던 남성보다 예후가 나쁜 전립선암의 위험이 최대 2.5배 정도 높았습니다. 한편,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 지방산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 이번 사실로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멈출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행복한 도시일수록 자살률이 높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의 하나인 하와이는 자살빈도 역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삶의 만족도가 47위에 불과한 뉴저지는 자살빈도도 47위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물론, 예외 지역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행복한 도시의 자살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자신의 행복은 자살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타인의 행복은 자살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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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에도 다양한 부분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5월에는 더 신나는 일 많아지세요
5월은 정말 정신 없는 달이네요. 특히 결혼나고 나니 생각해야 할 일들이 두 배 세 배 늘어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마스님도 즐겁게 보내세요! ^^
호랑이 힘이 불끈 나시게 해 드렸습니다. ^^
추천도 제가 눌렀습니당
소피님~ 안녕하세요. ㅎㅎ
손가락 고맙습니다. (__)(^^) 5월, 소피님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인데... 비가 오지만 나들이 한 번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