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흔히 말하는"조폭"의 중간보스쯤 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 나름이라 보니 매일 싸우고 , 감옥가는건 예사다.
그렇지만 그는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이다,
매일 물이 나오지않아 투덜대는 아내, 유학가기를 원하는 딸을 위해 단독주택을 보러가선
수도가 잘나오는지 알아보며, 채광이 잘드는 방은 딸을 줬으면 좋겠다며 기뻐한다.
그런데 가족들은 이제 그런 아버지를 지겨워하고 못견뎌한다.
심지어 딸은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지않는가..
마지막에 마침내 딸은 아내와 함께 오빠가 있는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
좋은 집에서 무지막하게 큰 티비로 속옷차림에 라면을 먹으며 그 환하게 웃는 가족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보는 인구의 모습이란,,
영락없는 기러기아빠다. 자신의 처지가 참 어이없기도 하겠지, 화가나 라면그릇을 던지는데,
왠지 웃음이 나왔다. 던진 그 라면그릇 역시 자신이 치워야하니까..
조폭이라서 특이하달까,, 영락없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다.
단순한 조폭영화가 아닌듯한 이영화, 끝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이 생활르와르란 장르가
딱인것 같기도 하고 ,, 결코 우아하지만은 않는 인구의 삶.
영화의 줄거리나 내용은 그렇다치고,송강호의 연기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송강호가 아니면 누가 인구를 표현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