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하이 방가방가- 안녕하세요-
글솜씨가 없어서 글을 음슴체로 쓰겠음.
필자는 식초와의 연이 매우 좋지않음. 정말 원수지간임.
지금 몇가지 썰을 풀어보겠음 ..
1. 이제 막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의 일이었음.
한창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으로 가있는 힘든 시기였음.
ㅠㅠㅠㅠ .. 굉장히 외로웠음 .... 나에게 무관심이라니 ...
그때문인지 집에서 항상 심부름 시켜다라고 메달려 다녔음.
그때마침!!!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신거임!! 드디어 사랑을 받을때가 온거임!!
심부름은 식초를 사오는거였음. 나 매우 신남. 이거만 하면 이쁨받을테니까.
들떠서 도착 한 슈퍼, 그리고 내가 선택한거는 '간장'.
아직도 나는 왜 그때 간장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음.
아마 식초가 나를 향한 선전포고였던거 같음 ..
그렇게 집에 들어가서 나는 매우 혼남.
이때부터 식초가 싫어짐..
2. 이것도 초등학교 때 일.
나는 어렸을적 부터 비염과 충농증으로 후각이 매우 둔했음. 매우. 정말 매우 둔했음 ..
음식의 향을 먹어보기 전까진 모르는 그런레벨임 .
그날은 밥상 위에 사과 쥬스가 있었음 .
평소엔 선물로 들어와야 먹을 수 있었던 사과 쥬스라서 신이나서 한컵 가득 부었고 위장에 다이렉트로 꽂았음 .
그리고 -
나는 10살이라는 나이에 위염에 걸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사과쥬스가 아니라 사과 식초였던거임 .
이렇게 식초의 공격을 받은 나는 식초가 또 싫어졌음 .
3. 혹시 김밥할 때 밥에 식초물 넣고 하는 분들 계심 ??
우리집은 김밥에 식초물 넣고 함 - 새콤달콤 매우 맛있음 .
사실 식초가 싫다고 했지만 저 맛은 정말 좋았음 !!
.... 그날도 정말 좋았음 ..
그날은 아침에 엄마가 김밥을 해 주시고 여행가시는 날이었음 .
그리고 동시에 지옥을 맛본 날이었음 ...
앞서 말했듯 우리집 김밥엔 식초가 들어감 .
그날도 어머니가 해두신 김밥엔 식초가 들어갔음 .
새콤달콤했음 . 식초가 조금 더 들어간 것 같지만, 그래도 맛만 좋았음 ...
그렇게 나는 식중독으로 입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음 ... 그건 식초맛이 아니라 상한거였음 ..
이제 식초는 위장하면서 나에게 공격을 가한거였음 ..
그렇게 나는 또 식초가 싫어짐 .
4. 식초의 공격으로부터 어느정도 지난, 대학교 새내기 때 일임 .
그동안 식초의 공격이 없었기에, 식초에 대한 반감은 다소 사라져 있었음 .
그것이 함정인채도 모른채 ..
무더운 여름날,
과 선배와 함께 여름의 별미 ! 냉면을 먹으러갔음 .
드디어 냉면이나오고 젓가락을 들 때 ! 선배가 냉면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심
"야 SISTAR, 여기가 학교 근처식당이라 식초랑 겨자에 물을 좀 타거든. 하도 낭비가 심해서 ... 그니까 두바퀴 돌려서 먹으면 돼."
"오홍 ... 고마워요 선배! "
그리고 나는 식초 두바퀴, 겨자 두바퀴를 돌려서 넣었음 !
아, 참고로 그때 유행하던 면이 세숫대야 냉면이었음 ..
그리고 나는 또 위염에 걸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심한 틈을타 주변인을 사주하여 나에게 빅엿을 먹인거였음 ..
엽혹진에 유명한 냉면병x이 있다던데 나는 식초병x이 되는거 같았음.
난 다시 한번 식초가 싫어짐..
5. 아마 3년전 정도 얘기임 .
대학교 들어가서 새로운 술 제조법을 알아버린 나는 여자친구와 술집에 갔음
... 진짜 여자친구임
요즘도 하던거 같던데, 소주에 홍초 타먹으면 매우 맛있음 !!!
그렇게 술집에 홍초 하나를 사들고 가서 칵테일이랍시고 해서 먹었음 .
소주가 한병.. 두병.. 세병이되고
얼쑤 분위기도 좋고 - 흥도 나고 !
술때문이었을까 - 갑자기 없던 객기가 생겼음 .
"누나, 홍초 이거 몸에 좋은거라며 ?? 내가 원샷 보여드림 ㅋ."
이말과 함께 나는 반병남은 홍초를 들이켰음 . 병째로 .
아직도 나는 왜 그런 짓을 한건지 모르겠음 .
식초가 나를 조종하지 않았나 싶음 .
그리고 꿀꺽꿀꺽꿀꺽 ..... 푸우우우우ㅜ웁 ------ !!
아 ... 아... 아ㅏㅏㅏㅏㅏㅏ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침과 함께 그걸 앞으로 뿜어버렸음 ...
그렇게 여자친구는 나의 홍초 브레스를 맞았고 - 집으로 돌아감 ...
나는 또 식초가 싫어짐 .
6. 비교적 최근 일
현재 고깃집에서 일하고있음 .
후후, 고기에 후식은 당연히 냉면 아님 ??
나는 그렇게 그날도 식초통에 식초를 붓고 있었음 .
그 때, 띵동 - 하는 벨소리에 나는 앞을 보았고 - 순간적으로 식초가 넘치게 되버림 .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
후루룹 -
... 다들 아시잖아요 ? 술잔 넘칠 때 하는거 ...
크아아아아악 ----- !!
나는 비명을 질렀고, 그걸 본 형들은 비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초식남이라는 별명을 가지게됨 .
나는 또 식초가 싫어짐 ...
7. 이것도 가게에서 있었던 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그냥 식초얘기 하다 보니 생각남 ㅋㅋㅋㅋㅋㅋ
그제 있었던 일임 . 따끈따끈 ~
홀에 일보는 친구 하나가 냉면을 주문한 손님에게 식초,겨자를 가져다 드리고 있었음 .
그리곤 손에 눈을 딱 - 대더니 ,
으.. 으아아악 !! 하며 수돗가로 뛰어가는거임 .
다들 놀라서 왜그래 ? 왜그래 ? 물어봤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식초가 손에 묻었는데 그 손으로 눈을 비빈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이모들 다같이 바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놀려댔고 -
그 친구는 먹지마세요 , 피부에 양보하세요 - 스킨푸드 라는 별명을 얻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
.....
맞음 저 스킨푸드가 나임 ... 나는 초식남과 함께 스킨푸드도 얻게 되었음 ....
이렇게 나는 식초가 또 싫어짐.
나는 아직도 식초와 전쟁을 치르고있고 -
나는 여전히 식초가 싫음 ....
왜 식초가 날 이렇게 공격하는지 의문임 ..
아니 제일 의문인건
식초브레스 맞고도 아직도 나를 만나는 여자친구인가 .
음 .... 음 ....
그럼 20000!
문제시 빛삭
첫댓글 식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마지막 반전 ㅂㄷㅂㄷ...
식초 좋아하는뎅!!ㅋㅋ 신맛 짱!! 단무지에도 식초 왕창 헤헷!!ㅋㅋ
그나저나 마지막..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초가 잘못했네여!!!!
막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저정도면 악연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엽혹진에 유명한 냉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새드엔딩이라 마음이 불편하네요...
여친뭐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안헤어졌지ㅋㅋㅋㅋㅋㅋ씐기
여친은 사실 식초가 보낸 사신일수도
여친은 사실 식초성애자일 수도
@맞춤법틀리면입맞춤법으로응징~♡ ㅋㅋㅋㅋㅋ그럼 천생연분이네요♥ 식초와 함께 셋이 오래오래 행쇼하시길♡♡
5번에서 서술하는 글쓴이의 성별이 바뀌고 와타시는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분명 여자얐는데;;;?
22222ㅋㅋㅋㅋㅋㅋ한치의 의심도 없이 여자로 보고있었는뎈ㅋㅋㄱㅋㅋㅋㅋㅋㅋ선배랑 냉면먹은것도 분명히 여자였는뎈ㅋㅋㅋㄱ
저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여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저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분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남자분
선배가 sistar 라 했대서 당연 여잔줄 알았는데 또 여자친구 얘기가 나오길래 응? 했는데 닉네임이 sistar셨어........... 헷갈려서 몇번이나 다시 정독했어요.... 새벽이라 눈이 침침 3_3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개팅?나가서 긴장해가지구 냉면 후후 불어먹었다는 분 계세요ㅋㅋㅋ 예전에 화려한 드립력으로 유명했던 분인데 요즘 안 보이심ㅠㅠ
말갈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식초병X!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식초랑 왤케 악연이에욬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으시다? (웃다가 개정색)
식초브레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