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니의 이간책으로 인해 성 안에 여기 저기서는 와웁이 웁을 버리고 천군항복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었다. 소문은 멀리 멀리 퍼져서 웁에게 까지 전해져서 충격을 주었다.
"내 딸.. 와웁이.. 어찌 이럴수 있단 말인가..!!!"
충격을 받은 웁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 소우니의 거짓 소문으로 웁에게 마음의 병까지 준 셈이다. 웁은 며칠째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슬피 울기만 했다.
"아.. 내 딸의 얼굴이 보고 싶구나... 어찌 하여 이 애비를 떠났는가..."
그러고는 아들인 노웁과 모든 부하들을 불러놓고 이야기했다.
"나는 마음의 병으로 더 이상 살수가 없는것 같구나... 모든 일은 노웁.. 너에게 맡기마.. 그리고 나라 이름을 '웁'으로 고쳐 세상에 길이 남을 거대한 국가가 되거라..."
"네,아버님..."
노웁은 슬피 울면서 그 말을 받았다. 그리고 웁은 세상을 떠났다. 그 시기가 바로 197년에 숨을 거둔 것이다. 그리고 왕을 물려받은 노웁은 자신을 배신한 와웁을 죽이리라 맹세하고 부하들을 불러 공격할 의논을 했다. 그때 김두안과의 전투에서 크게 부상입고 완쾌한 수메르라는 자가 말했다.
"이것은 적이 와웁을 배신했다고 하는 거짓 소문입니다. 속지 마시고 와웁을 이리로 불러오십시오"
앙스가 크게 소리쳤다.
"웃기는 소리!! 와웁은 우리를 배신한게 확실해! 그런데 그 녀석을 여기로 다시 부르자고!? 완전 정신 나간 미친 인간 이로군!"
그 말에 수메르는 크게 화가 났다.
"군사 다루는것 외엔 할줄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는 풋내기 녀석이 감히 날 놀리느냐! 내가 너의 입방정을 오늘 끝내 버리리다!"
그리고 칼을 빼들고 달려들 기세였다. 노웁은 자신의 환상의 검 솜씨로 둘을 갈라 놓았다. 그리고 수메르에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서로 싸울 만한 상황이 아니오,더 싸우지 말고 적을 공격할 계획이나 세웁시다!"
수메르는 자신을 말리려는 노웁에게도 화를 냈다.
"내가 섬긴것은 웁님이시지 너같은 새파란 어린애는 아니였다! 그런데 네녀석이 감히 명령이더냐! 오늘 너희 두녀석을 죽여버리겠다!"
이제 논의고 뭐고 없었다. 한바탕 싸움이 날 지경이다. 옆에서 잠자코 지켜보던 현명한 소후계자가 거두었다.
"여기서 싸워서 노웁님 쪽이 이기면 귀중한 장수 한 명을 잃게 되는 것이옵고,만약 수메르 님께서 이기신다면 우리 군의 84만 병사들은 충성심을 잃고 떠날 것이며 이후 천군의 공격으로 패망할 것입니다. 더는 싸우지 말고 적을 물리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낫습니다."
그제서야 서로 검을 집어넣고 자리에 앉았다. 이미 분위기는 살벌해 졌다. 그리고 서로 아무 말도 안한체 회의는 끝났다.
한편 천군에서는 와웁을 귀하게 모시고 있었다. 신나게 잔치를 즐기고 있을 무렵에 웁이 죽었다는 소식이 잔치도중 들려왔다. 천군은 좋아라 소리쳤지만 유독 와웁만은 슬피 울고 있을 뿐이였다. 그때 사람 마음을 잘 아는 소우니가 말했다.
"우리에겐 좋을 지도 모르겠으나 와웁님에게는 큰 고통입니다. 일단 조국으로 보내어 장례식을 치르도록 하시옵소서"
소우니의 속셈은 와웁을 조국으로 돌려보냄이었다.태현은 소우니의 생각과 통하여 그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와웁도 결혼이고 뭐고를 떠나 아비가 죽었으니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와웁은 고향으로 가고 태현은 와웁이 가고 나서야 신나게 웃고 잔치를 즐겼다.
한편 와웁은 며칠이 지나 웁나라의 성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입구를 지키던 웁나라 병사가 와웁이 오는걸 보고 한바탕 피를 토해내더니 쓰러져 죽었다. 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동료 병사가 겁을 먹고 성으로 뛰어 들어가 노웁에게 소리쳤다.
"와웁이 오고 있습니다! 이미 입구에 병사 한명을 죽이고 이곳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병사가 역겨워 죽은걸 몇 배는 부풀려 보고 한것이다. 노웁은 기회다 싶어서 성 벽에 있는 궁사들에게 명했다.
"드디어 반역자 와웁이 온다! 모두 활을 준비하고 와웁이 오면 일제히 사격하라!"
노웁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노웁은 자신의 가족일지라도 자신을 배반한 자는 용서치 않고 자신의 가족이 아닐지라도 자신을 위해 일한자는 가족보다 높은 대우를 해주는 사람이였다. 그건 그렇고 일제히 화살을 쏘자 와웁도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노웁은 성 벽 위에서 소리쳤다.
"반역자 와웁은 죽기 싫거든 냉큼 물러가거라!"
"오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제가 돌아왔는데 왜 반겨주시지 않는겁니까?"
"웃기지마라! 니가 항복했다는건 세상 사람이 다아는것인데 날 속이려 드느냐! 뭣들 하느냐!? 어서 저 년에게 활을 쏘아라!"
와웁은 어지롭게 날라 오는 화살을 한 개 잡더니 성벽을 향해 투포환처럼 던지기 시작했다. 투포환 처럼 날아간 화살은 노웁 옆에 있는 궁사의 이마에 꽃히고 죽었다. 그리고는 와웁은 조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다시 천나라에게로 갔다.
천나라 성으로 가보니 웁나라에서 겪었던 일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번엔 태현이 화살을 쏘아 와웁을 접근 시키지 못하게 했다. 와웁은 울면셔 말했다.
"어찌하여 결혼을 앞 둔 저까지 버리십니까?"
태현은 원래 여자의 눈물에 약하지만 와웁은 예외였다.
"내가 너와 결혼한다는건 모두가 소우니가 일러둔 계책 덥분이다! 넌 이제 오고 갈곳도 없으니 혼자서 잘 살도록 하거라!"
와웁은 그제서야 모두에게 버림 받은것을 알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오랜 세월동안 모습을 안보였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있었다. 태현이 와웁을 받아주지 않은것이다. 와웁을 받아줬더라면 분명 웁을 멸망시켰겠지만 오히려 내쫓아버렸다. 왜 그런 것 일까? 와웁은 적을 잘 물리치는데다가 절세 미녀라는 칭호까지 가지고 있는데 내쫓은걸 보면 와웁의 미모는 충격적 이라는걸 알수 있다. 그것을 이유로 태현은 와웁을 내쫓아버린것이다. 그건 됐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그리고 며칠후... 수메르는 자신의 계책이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지 않은 노웁과 앙스에게 불만이 많이 쌓였다. 그도 그런것이 와웁만 있다면 세상은 차지한것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몇가지 더하여 월급까지 떨어졌다.
그리고는 한맺힌 수메르는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자신이 아끼고 잘 따르는 부하 100여명을 이끌고 성의 사방에다 불을 지르고 모두가 무기를 빼들고 84만 대군들 속을 종횡무진 달리면서 모두를 베어버린 것이다. 한 밤중에 당하고 소리도 거의 안낸지라 자면서도 누가 죽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수메르는 5천명 정도를 죽이고 이제 곧 들킬거라는 생각에 태현군으로 항복해 들었다. 물론 그의 가족들까지 모두 데리고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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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웁이 녀석 길다고 안읽네 ㅇㄴㅇ
리플달아주면 초절정감사
첫댓글 으으으음 매우 지질스럽군. 와웁이.
ㅅㅂ년
ㅅㅂ년